16일 오전 수학여행 고교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던 중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중 280명이 실종된 것으로 이날 오후 7시 공식 집계되자 사상 최악의 대형 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진도 해상의 수온은 10도 안팎으로 바다 위까지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구조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족들과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들은 이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나 선박이 이미 침몰한데다 인근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날도 곧 어두워져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미의 관심사는 실종자 280명의 생존 여부.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실종자들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을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장 희망적인 것은 이미 해상에서 구조돼 수십 대의 민간 어선, 선박이 나눠 싣고 목포로 가고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 해경 선박을 비롯해 약 60척이 투입된 가운데 승객이 구조되는 대로 해경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하고 있으나 민간 선박을 통해 구조된 승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두 번째로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 바다 위로 빠져나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가장 좋지 않은 건 여객선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부터 진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 10~40㎜ 정도의 이 비는 17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또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5~2.5m로 일겠다. 사고현장의 17일 최대 풍속은 초속 8~11m로 강하겠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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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실종자 280명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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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실종자 280명 어디에…

뉴스1 기자 입력 2014/04/16 21:57
오늘 진도 해상 사고현장 ‘비ㆍ강풍’…수색 난항 우려

↑↑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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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수학여행 고교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던 중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중 280명이 실종된 것으로 이날 오후 7시 공식 집계되자 사상 최악의 대형 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진도 해상의 수온은 10도 안팎으로 바다 위까지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구조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족들과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들은 이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나 선박이 이미 침몰한데다 인근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날도 곧 어두워져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미의 관심사는 실종자 280명의 생존 여부.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실종자들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을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장 희망적인 것은 이미 해상에서 구조돼 수십 대의 민간 어선, 선박이 나눠 싣고 목포로 가고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 해경 선박을 비롯해 약 60척이 투입된 가운데 승객이 구조되는 대로 해경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하고 있으나 민간 선박을 통해 구조된 승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두 번째로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 바다 위로 빠져나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가장 좋지 않은 건 여객선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부터 진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 10~40㎜ 정도의 이 비는 17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또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5~2.5m로 일겠다. 사고현장의 17일 최대 풍속은 초속 8~11m로 강하겠다. <관련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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