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지난 24~26일까지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에서 대구대표 권민제(대곡중) 선수는 15세이하부 –57kg(라이트급)에서 체력과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   권민제 선수는 제51회 전남 장흥에서 열린 소년체전 12세이하부 –46kg(페더급)에서 금을 딴 뒤, 지난 제53회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 제54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해의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대구선수단 태권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아버지인 권순봉 코치와 장남인 권민제 선수는 27년이 지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같은 개최지(경남), 같은 체급(라이트급), 같은 학년(3학년)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태권도 ‘금메달’ 가족이라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권민제 선수의 부친 권순봉(북부초) 코치는 1998년 본리중 3학년 시절 경남 마산 양덕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라이트급에서 금메달 주인공의 장본인이며, 슬하에 3형제를 두고 있다. 장남 권민제(중 3), 차남 권민성(중 2), 막내 권민수(초 4)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3형제 모두 태권도 선수로 모든 태권인들이 부러워하는 태권도 가족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장남 권민제는 북부초 6학년 때 소년체전 금메달에 입상하였으며, 중학교 진학 후 2학년 때에는 소년체전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하여 동메달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표로 1년을 준비한 끝에 이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꿈꾸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남 권민성은 북부초 초등시절부터 아버지 지도하에 세계카뎃선발전에 선발될 정도로 기량이 우수했으며, 이번 경남 소년체전에서 –41kg(핀급) 출전, 8강에서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한 충북 선수에게 1회전 승, 2·3회전을 1점차로 패하며 많은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부산에서 개최될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기약했다. 막내 권민수는 북부초 4학년 재학중이며, 올해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대회에서 3위를 하며, 형들의 모습을 본받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권민제 선수는 “이번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지난 대회 때 부상을 입은 발이 완쾌되지 않아 시합을 제대로 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저희 가족들과 교장·교감 선생님, 감독·코치님의 세심한 배려와 격려에 힘입어 1등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배우고 노력하여 멋진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늘 감사함을 잊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우승 소감을 말했다. 또 “이번 대회에 동생 민성이가 너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내년엔 꼭 1등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다”면서 동생을 향한 응원의 말도 함께 전했다.   권순봉 지도자는 “민제가 지난 중고연맹 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소년체전 준비 기간에 체중 관리와 부상 치료로 한동안 훈련을 쉴 수밖에 없어 많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잘 이겨내고 대회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다”면서 “아빠도 예전 경남 소년체전에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아빠 따라 나도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꼭 따겠다는 얘기를 했을 때 표현하기 힘들 만큼 뭉클했으며, 대견하고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평소 아이들을 세심히 챙기며 보살펴준 아내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곁에서 항상 민제의 발전을 응원해 주시고 관리해주신 대곡중학교 최영진 감독님, 유남재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평소 태권도부에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대곡중학교 이미현 교장선생님, 김지은 교감선생님, 조관래 생활안전 부장선생님 등 한마음으로 너무 열심히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대구태권도협회 안종수 회장님, 임성욱 부회장님, 대표선수들을 위해 늘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멋진 선수로 자랄 수 있게 아버지로서, 지도자로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친 권순봉 코치는 본리중-경상공고-경희대를 거쳐 현)대구 북부초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