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와 가상공간의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게임 엔진 기술의 범용성과 미래 가능성에 주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 대구에서 개강했다. 대구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3일부터 ‘언리얼엔진 콘텐츠 개발자 양성과정’을 본격 운영하며, 게임 업계 진출을 꿈꾸는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중심 실전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여성가족부 직업교육훈련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원과의 MOU를 통해 경북대학교 IT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언리얼엔진 기반의 콘텐츠 개발 기술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맵핑 △애니메이션 △배경 그래픽 등 게임 개발 전반을 다루며, 취업 맞춤형 포트폴리오 완성으로 메타버스 산업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천시는 시민들의 편리한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올해 상반기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3개소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신규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는 아포읍, 부항면, 대덕면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설치됐으며, 비대면 민원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지리적 여건으로 교통이 불편하여 설치 요구가 많았던 지역의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 철이 들고나서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박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북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대구 북구 금호강 활성화 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지난 9일 ‘금호강 및 지류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시스템구축 정책연구’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연구회는 금호강 북구유역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체계적인 조사, 구민의 금호강 및 지류천(동화천·팔거천) 이용 만족도와 수변공간 활용도 등 전반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북구의 현안에 맞는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고자 설립됐다.
대구시는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해 6월 4일까지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난임부부 또는 난임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할 경우 6월 4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관할 보건소 또는 대구시 한의사회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ㅍ최종 선정자는 대구시 한의사회의 심의를 거쳐 6월 말 발표된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협의회에서는 조재구 대표회장(대구남구), 최진봉 감사(부산중구), 김성 감사(전남장흥), 임택 대변인(광주동구), 최승준 군수대표(정선군), 송인헌 군수대표(괴산군)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완전한 지방자치분권으로의 국가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방자치분권 확대・강화를 위한 대선공약 5대 분야 21대 핵심과제를 건의하고 반영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촉구문에는 “진정한 민생 안정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은 자치, 균형, 성장의 실질적인 지방자치 분권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김문수 후보가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마친 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단절 여부를 묻는 말에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마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 이런 것을 가지고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 했다.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두고 울산으로 출발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읍장 류성욱)은 11일 구룡포중학교 34회 동기회 봉사동아리(회장 오염근)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어르신 등 소외계층 10가구를 위해 직접 만든 반찬과 선물, 카네이션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룡포중학교 34회 동기회 봉사동아리(구중이)는 매월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등 2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염근 회장은“어르신들을 위한 반찬 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동기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포항시협의회가 ‘사랑의 무료급식’ 봉사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무료급식 봉사는 상반기에는 매주 월요일 하반기부터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소속 지역업체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포항시협의회 회원들은 직접 정성껏 마련한 국과 반찬을 매주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후원사 소속 봉사자들도 배식에 함께 참여해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다.
달서구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참신한 제안을 발굴하고자 '2025년 달서 전국 대학생 AI활용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행정, 복지, 환경 등 공공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아이디어를 주제로, 대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분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전국 대학생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달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거쳐 12팀을 선정한 뒤,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단 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거나 유사도가 높은 경우에는 심사에서 제외된다. 총 12팀에 상금이 수여되며, 대상 200만원(1점), 금상 100만원(1점), 은상 50만원(2점), 동상 30만원(3점), 입선 20만원(5점) 규모로 시상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13일 포항생명의전화 부설 여성폭력통합상담소에서 폭력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폭력 유형이 증가함에 따라 피해자 보호와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재 폭력 유형별로 총 6개소의 상담소, 3개소의 보호시설, 2개소의 긴급 피난처, 1개의 통합 서비스기관을 운영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은 자체적으로 ‘포항시상담소시설협의회’를 구성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세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고등법원은 13일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서 1심과 달리 시민들의 청구를 기각하며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이철우 도지사는 “정신적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이라며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시민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점에서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포항촉발지진은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공식적으로 포항지진이 국책사업인 지열발전사업에 의해 촉발된 인공지진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감사원 역시 안전관리 방안과 대응조치 부실 등 20건의 위법·부당 행위를 지적했다.
포항시는 오는 14일 지역 내 자동차세 및 차량 관련 과태료 체납 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6월 자동차세 부과를 앞두고, 상습·고질적인 체납 차량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성실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단속에는 시청 및 남·북구청 소속 세무공무원 20여 명이 투입돼 차량 및 모바일 단속 장비 15대를 이용해 새벽부터 야간까지 차량 밀집 지역과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제2기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간담회’를 열고, 공동주택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점검 조직으로, 공동주택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견실한 시공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건축, 소방, 전기, 통신, 조경, 구조 등 관련 분야의 대학교수, 건축사, 기술사, 주택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품질점검단 위원 50명 가운데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립도서관은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인문학 in 포항’의 세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따뜻한 문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도우 작가가 연사로 나선다. ‘인문학 in 포항’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깊이 있는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남구는 14~16일까지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초등학생을 위한 구정체험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구 구정체험학교’는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수업의 연장선에서 운영되는 생활밀착형 지방 행정체험 프로그램으로 남구청 각 부서와 의회, 지역 명소를 직접 탐방하고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지방자치와 행정의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남구청장과의 만남 △의회 모의 회의 체험 △교통위반 분석 및 단속 차량 탑승 △민원 발급 업무 체험 △기초생활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고장 남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올해는 지역 5개 초등학교 3학년 총 286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특히 이번 체험은 지난 2월 남구청에서 제작·배부한 지역화 교재 '우리고장 남구 이야기'와도 연계된다. 교재 속에 등장하는 남구 명소들을 직접 찾아가 체험함으로써 수업이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 남구의 자랑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을 방문해 전문 강사의 시연을 보고 직접 암벽을 타보는 체험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짜릿한 추억과 함께 도전정신도 심어준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코너는 바로 '어린이 정책제안 – 우리가 꿈꾸는 남구'다. 학생들은 사회과 수업시간에 모둠활동으로 준비한 아이디어를 직접 구청장 앞에서 발표하며, 어린이 시각의 참신한 정책을 제안한다. 질문하고, 토론하며,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지방자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워가게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우리 지역이 가진 자원들을 잘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체험 기회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행정을 체험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기를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아이들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크루즈(카페리) 유치 지역경제 연계효과 및 발전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영일만항의 크루즈·카페리 산업 육성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경제와의 연계 효과를 분석해 향후 유치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용역을 수행한 기관은 국내외 크루즈 선사 대상 맞춤형 마케팅, 포항 특색의 관광상품 및 기념품 개발,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도시 재방문율이 63%에 달한다는 점에서 크루즈 여행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개별 관광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포항시 노사민정협의회 본협의회’를 열고, 건전한 노사관계 확산과 노동 권익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고용·노동·산업·시민단체를 대표하는 13명의 위원이 참석해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 위기 대응 ▲노동 약자 권리 증진 ▲노사 갈등 해소 사례 공유 등 지역의 주요 노동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최근 포항시가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는 ‘포항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특별법 제정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민정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6·3 조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12일) 대구 유세 직후 김 후보는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탄핵 반대 입장을 견지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해온 강경 노선에서 일부 선회한 것이지만, 탄핵과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반쪽 사과"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대선을 21일 앞둔 13일, 김문수 후보에게는 중도층을 확장하는 과제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고령·강성 보수 이미지에 극우 전광훈 목사와의 인연은 중도 외연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5년 전 자유통일당 공동창당 등 전 목사와의 깊은 관계는 중도층 설득을 위해 반드시 정리해야 할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이 같은 한계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서도 드러났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한동훈 전 대표 등 확장성을 갖춘 인사들마저 선대위 합류를 고사하거나 유보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화학적 결합'은 과제로 남아있다. 한 전 대표와는 물밑 조율 중이지만,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 등 없이는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우 아스팔트 세력과의 단절 요구에도 김 후보는 지난 8일 관훈 토론회에서 "광장 세력과도 손을 잡을 필요가 있다"며 "나라가 위험할 땐 의병을 일으키듯이 광장에 나와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분과 소통하고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자유통일당이 김 후보를 매개로 부정선거 이슈를 다시 꺼낼 경우, 대선 판세는 한층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문제를 두고는 당 지도부와 후보 간 메시지의 혼선도 감지된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12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13일 SBS 라디오에서는 "국민의 상식을 되찾겠다"며 "대통령께서는 본인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출당 가능성도 열어뒀다. 반면 김 후보는 같은 날 출당에 대해 "현재로선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 뜻"이라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 없고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선대위 내에서도 출당 문제는 공식 안건으로 논의된 적 없고, 김 내정자와 안철수 의원 정도가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와 선대위원장들과 조율하고 있다"며 "당내 컨센서스를 도출해 내서 국민 상식에 맞는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변화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계엄 사과는 민심에 부합하는 발언이긴 하지만 너무 늦었다"며 "내부 논리에 갇히지 말고 국민의 시각에서 과감히 스탠스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다선 의원도 통화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말한 수준까지는 후보가 직접 설명해야 한다"며 "선거를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끌고 가려는 민주당에 맞서려면 윤 전 대통령과의 과감한 결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뒤늦은 출발과 당내 혼선 속에 보수 텃밭에서 균열 조짐도 감지된다. 김문수 후보의 전날 대구 유세 현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유세차에 오르자, 일부 지지자들이 "나가라", "꺼져라", "너보단 이재명이 낫다"고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강제 후보 교체 사태 이후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지율 격차도 여전하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2.1%, 김문수 후보는 31.1%를 기록해 21%포인트(p) 차이를 나타냈고, 전국지표조사(NBS·8일 발표)에서도 이 후보가 43%, 김 후보가 29%로 14%p 뒤졌다. 특히 중도층에선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중도층의 김 후보 지지율은 24.3%에 불과했고, 이재명 후보는 54.9%를 기록했다. NBS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8%에 그친 반면 이 후보는 절반에 달하는 50%의 지지를 얻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 후보의 확장성 부족이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보수층이 결집하고 일주일 안에 반등 분위기를 만들어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서구는 지난 12일 달서디지털창작센터에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스마트도시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시위원회는 2021년 출범 이후 ICT 분야 민관산학연 전문가와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며, 이번 새로 위촉된 2명과 재위촉된 7명을 포함한 총 19명의 위원이 향후 2년간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추진한 스마트도시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스마트빌리지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이 이뤄졌다. 특히 타 지자체의 사례를 공유하며 달서형 스마트 환경 조성 전략을 구체화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주민 생활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회의 이후에는 스마트빌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달서디지털창작센터’에 대한 현장 점검과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다. 이 시설은 지난해 12월, 폐교를 리모델링해 대구 최초의 디지털체험공간으로 개관한 곳으로, VR레이싱,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놀이터’와 1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미디어 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미래세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달서구는 2023~2025년까지 총 74억원을 투입해 생활SOC 시설 144개소를 디지털화하고, 5개의 디지털 체험시설을 구축·고도화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행정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위원들의 전문성과 조언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따뜻한 스마트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