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33주년 기념포럼’이 12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의 외교 수립 33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중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고, 미래 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럼의 막이 올랐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치·교육계 주요 인물들이 축사와 강연을 통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박언휘 총재, 미래를 향한 다리 놓다포럼의 축사에서 박언휘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는 “1992년 수교 이래 한중 양국은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33년간의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양국 국민의 지혜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박 총재는 특히 “글로벌 경제와 안보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양국은 첨단 기술과 디지털 경제, 그린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청년, 학계, 기업, 문화예술계가 함께하는 다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계·학계 주요 인사 대거 참석이날 행사에는 이기수 고려대 전 총장,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장하오위안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김호성 서울교대 전 총장, 이용부 서울시의회 전 의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중 협력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특히 이창호 위원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인류운명공동체 이론의 기여’를 조망하며, 한중 관계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짚었다. 김도회 교수는 좌장을 맡아 학술 세션을 이끌었으며, 장영권 박사(국가미래전략원), 김문준 박사, 하선옥 교수, 김대유 박사, 장철인 박사 등이 다양한 관점에서 한중 협력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했다.▷청년 교류·문화 협력 강조박언휘 총재는 축사를 통해 “청년 세대가 양국 미래의 주역”이라며, 한중 청년들의 상호 이해와 창의적 협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한중 우의가 더욱 공고해지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포럼에서는 기념시 낭송, 기념 영상 상영, 기념 촬영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되었으며, 2부 학술세션에서는 ‘한중관계의 새로운 꿈: 더 좋은 세계 공동창조와 실현 전략’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새로운 30년의 출발점에서 박언휘 총재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33주년을 계기로 양국 국민 모두가 더 큰 행복과 발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새로운 30년을 향한 희망찬 출발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앞으로도 민간 중심의 외교 플랫폼으로서 양국 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