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4일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영주에서 열린 `2025 선비문화 축제`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후보는 오전 한국 선비문화축제가 열리는 문정둔치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후보는 자신이 태어난 안동을 언급하며 "경북이 제 고향인데도 가끔 오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미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뒤 "그런데 제가 정말 그렇게 미움을 살 만큼 큰 잘못을 했나 되묻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후보는 즉석연설을 통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선비정신은 오늘날에도 필요한 가치이며, 경북의 전통문화와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이후보는 `습격 위협` 제보에 따라 이전보다 대인 접촉을 줄였으며, 경찰과 경호 인력은 인파 속에서 인간 띠를 만들거나 저지선을 설치하는 등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이후보는 경호 강화로 여러 사람과 손을 잡지 못해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도 자신의 자서전을 든 일부 지지자의 사인 요청이나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 등에는 응했다. 이후보는 영주을 다년간 후 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 등 지역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간 뒤 1차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포천.연천, 지난 2일 강원 철원.인제.고성 등 접경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을 찾았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이들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역에 따라서는 처음 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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