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머리요, 아내는 가슴입니다.남편은 늘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정체감을 확인하는 존재지만, 여자는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며 관계 속에서 정체감을 확인하는 존재입니다.머리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남편들은 아내에게, "당신 참 골치 아픈 여자야", 심지어는 “당신 참 골 때리는 여자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아내들은 남편을 향해 “당신만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내가 미치겠어요", 심지어는 "아이고, 이 답답한 인간아! 내가 뭘 말하려는지 왜 그렇게 몰라"라고 말하며 절망하는 것입니다.아내들은 남편에게 어떤 문제를 호소했는데 "그렇게 매달리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초연해보라. 그러면 아무 문제도 아닌 것에 애간장 녹이고 있음을 알게 될 것" 이라는 충고를 들을 때 가장 답답하고 미칠 것 같다고 합니다.자신들은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남편은 이치를 따져가며 초연해지라고 비현실적인 충고를 하는 것입니다.아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힘들어하는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남편의 마음인데 말입니다.아내의 마음을 읽을 줄 모르고 머리로만 판단하려는 우리 남편들의 어리석음이 아내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많은 여성들을 우울증으로 몰고가며, 심지어 가정 파탄에까지 이르게 만들고 있습니다.어떤 가정 사역자는 30cm의 차이가 인류의 비극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남자는 머리로 살아가고 여자는 가슴으로 살아가는데, 30cm밖에 되지 않는 머리와 가슴의 차이를 줄이지 못해 일어나는 비극이 바로 가정의 비극, 인류의 비극이라는 것입니다.어느 날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에게,"당신 참 힘들었지? 난 당신이 날 위해 그렇게 참아주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 역시 당신이 최고야” 라고 남편이 말해주었습니다.나는 환희 웃으며 대꾸했습니다."뭐 그런 일이야 어느 가정에서나 다 있는 일인걸요. 당신이 이렇게 날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당신이 날 알아주니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공감해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힘들었던 마음이 다 사라졌습니다.환해지는 제 모습을 보며, `여자는 가슴으로 이해받고 느끼기를 원하는 존재` 라는 사실을 남편은 다시 한번 확인한 것 같습니다.아내 또한 남편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좀 더 지혜로워지도록 해야 합니다.어떤 일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을 때, 남편이 자신을 위해 해주었던 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먼저 표현하고 이야기를 시작하십시오.그러면 남편은 아내가 하는 이야기로부터 자신의 판단을 보류시키고, 마음으로 아내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아이들 문제로 의논을 할 때도, 남편에게 그나마 당신이 도와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당신이 없었으면 어찌했을지 모르겠다는 감사와 인정의 말부터 한 다음 시작하는게 좋습니다.그래야 남편은 아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아내와 같이 가슴으로 문제를 느끼게 됩니다. 아니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불성실한 아버지가 된 듯한 느낌을 받고 아내가 비판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남편은 아내가 이야기를 할 때, 아내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비판하거나 어떤 요구사항을 말하기 위해서라고 미리 짐작하지 말고, 그저 아내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면 아내는 많은 위로를 얻고 힘을 냅니다.머리는 정복하고 다스리며, 일을 추진하고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그러나 가슴은 감싸안고 어루만지며, 치유하고 기적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머리와 가슴이 하나 되는 곳에 부부의 하나 됨과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어머니 여러분, 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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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

<한은경 칼럼> 30cm의 간격을 극복하는 법..
오피니언

<한은경 칼럼> 30cm의 간격을 극복하는 법

경상매일신문 기자 gsm333@hanmail.net 입력 2022/11/21 21:30
한은경 (사)두란노어머니학교 이사장



남편은 머리요, 아내는 가슴입니다.
남편은 늘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정체감을 확인하는 존재지만, 여자는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며 관계 속에서 정체감을 확인하는 존재입니다.

머리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남편들은 아내에게, "당신 참 골치 아픈 여자야", 심지어는 “당신 참 골 때리는 여자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내들은 남편을 향해 “당신만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내가 미치겠어요", 심지어는 "아이고, 이 답답한 인간아! 내가 뭘 말하려는지 왜 그렇게 몰라"라고 말하며 절망하는 것입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어떤 문제를 호소했는데 "그렇게 매달리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초연해보라. 그러면 아무 문제도 아닌 것에 애간장 녹이고 있음을 알게 될 것" 이라는 충고를 들을 때 가장 답답하고 미칠 것 같다고 합니다.
자신들은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남편은 이치를 따져가며 초연해지라고 비현실적인 충고를 하는 것입니다.
아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힘들어하는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남편의 마음인데 말입니다.
아내의 마음을 읽을 줄 모르고 머리로만 판단하려는 우리 남편들의 어리석음이 아내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많은 여성들을 우울증으로 몰고가며, 심지어 가정 파탄에까지 이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가정 사역자는 30cm의 차이가 인류의 비극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는 머리로 살아가고 여자는 가슴으로 살아가는데, 30cm밖에 되지 않는 머리와 가슴의 차이를 줄이지 못해 일어나는 비극이 바로 가정의 비극, 인류의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에게,
"당신 참 힘들었지? 난 당신이 날 위해 그렇게 참아주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 역시 당신이 최고야” 라고 남편이 말해주었습니다.
나는 환희 웃으며 대꾸했습니다.
"뭐 그런 일이야 어느 가정에서나 다 있는 일인걸요. 당신이 이렇게 날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당신이 날 알아주니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공감해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힘들었던 마음이 다 사라졌습니다.
환해지는 제 모습을 보며, '여자는 가슴으로 이해받고 느끼기를 원하는 존재' 라는 사실을 남편은 다시 한번 확인한 것 같습니다.

아내 또한 남편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좀 더 지혜로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을 때, 남편이 자신을 위해 해주었던 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먼저 표현하고 이야기를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남편은 아내가 하는 이야기로부터 자신의 판단을 보류시키고, 마음으로 아내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이들 문제로 의논을 할 때도, 남편에게 그나마 당신이 도와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당신이 없었으면 어찌했을지 모르겠다는 감사와 인정의 말부터 한 다음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남편은 아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아내와 같이 가슴으로 문제를 느끼게 됩니다. 아니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불성실한 아버지가 된 듯한 느낌을 받고 아내가 비판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이야기를 할 때, 아내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비판하거나 어떤 요구사항을 말하기 위해서라고 미리 짐작하지 말고, 그저 아내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면 아내는 많은 위로를 얻고 힘을 냅니다.

머리는 정복하고 다스리며, 일을 추진하고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은 감싸안고 어루만지며, 치유하고 기적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머리와 가슴이 하나 되는 곳에 부부의 하나 됨과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어머니 여러분, 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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