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전월比 267세대 줄어
목적 ‘투자→실수요’ 시장 재편
포항지역 미분양아파트가 신규물량을 조금씩 소화해 가면서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포항지역 미분양아파트 현황보고를 통해 지난 9월31일 기준, 미분양아파트가 전월(2,619세대)에 비해 267세대 줄어들어 2,352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는 8.2부동산 대책이후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이 발표되면서 아파트 구매를 기다리던 대기수요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날이 갈수록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아파트 구매를 망설이던 지역 대기자들이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목적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거주하기 위한 실수요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세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구가 1,880세대 (14개 단지), 남구가 373세대(5개 단지) 이다.
북구의 경우 두호 sk뷰·대우푸르지오가 전체 분양물량 657세대 중 미분양이 571세대로 지난달에 비해 5세대만 팔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장성푸르지오가 56세대 줄어든 552세대, 초곡화산샬레가 지난달에 비해 31세대가 줄어든 211세대, 우방아이유쉘센트럴이 3세대 줄어든 95세대, 초곡지엔하임이 11세대 줄어든 79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곡의 호반베르디움이 한달 만에 무려 68세대를 계약해(미분양186세대) 임대아파트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도나우타운(34세대), 우현동 더휴 (18세대), 계룡리슈빌(101세대), 창포메트로시티 1단지 (3세대), 창포메트로시티 2단지 (5세대)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남구의 경우는 신문덕코아루가 8세대 줄어든 99세대, 코아루블루인시티가 7세대 줄어든 113세대, 라온프라이빗이 한달새 49세대 줄어든 226세대를 기록했지만 아직도 남구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물량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천서희스타힐스는 남은 26세대를 모두 계약해 분양물량 170세대 모두를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GS 자이는 1세대 줄어든 8세대, 정림다채움은 26세대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이밖에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인 금아드림팰리스가 12세대, 우현2차 금성굿모닝 11세대, 양학도뮤토 2세대로 4개월 동안 미분양물량이 전혀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북구에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건 대규모 아파트분양이 이어진데다 경기불황, 대기수요 등이 겹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이유가 크다. 하지만 내년에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좀 더 강화될 것을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계약을 이어가면서 미분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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