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봉산문화회관(노태철 관장)은 전시 기회제공 및 창작 활동을 지원을 통해 예술가의 성장과 발전을 격려하고자 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 「Bongsan Open Space 2025」 초대전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 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및 미술단체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한국 화단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오는 3명의 작가 이야기를, 각기 독창적인 시선으로 자연을 해석하고 표현해온 남학호, 이영철, 신재순의 작품을 오는 6월11일부터 ~ 2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3층)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는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세 작가의 감성적 탐색과 사유의 여정을 담아내며, ‘작은 자연에서 시작된 세 사람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전시는, 자연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바탕으로 세 작가가 어떻게 개성적인 화풍과 조형 언어로 각자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는지를 보여준다.조약돌과 나비를 통해 존재의 본질과 철학적 상징을 이야기하는 남학호 작가와 사랑과 동심의 세계를 순수하게 풀어내는 이영철 작가. 그리고, 원시적 자연의 강렬한 색채로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신재순 작가를 통해 서로 다른 주제와 형식 속에서도,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는 공통의 흐름처럼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9m에 이르는 대형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특히 지난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며 마주한 낯선 땅의 자연과 풍경을 예술적 시선으로 담아낸 세 작가의 여행 그림을 선보인다.
김영숙 전시기획 총괄은 “작품 속에 담긴 자연의 이미지와 정서를 통해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경험하게 하며, 자연을 예술로 재해석한 작가의 시선을 통해 삶과 예술,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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