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3일 용산 대통령실은 적막만 감돌았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 직원 대부분은 출근하지 않았다. 대선 당일이 임시공휴일인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 직원이 이미 면직 처리됐기 때문이다.조기 대선의 경우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한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 대부분은 지난 2일 자로 면직 처리된 상태다.고위직 참모 가운데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전날(2일) 출근해 새 정부를 위한 인수인계 자료 등을 점검했다. 정 실장 등도 대선 다음날인 4일 면직 처리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성태윤 정책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은 지난달 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이미 용산 대통령실을 떠났다.새 정부에 대한 인수인계는 대통령실 살림을 담당해 온 총무비서관실이 담당할 예정이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각 비서실관실에서 제출받은 인수인계서를 새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또 국가안보실의 경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실무 직원들이 다음 정부 인사들이 들어올 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지난 2일 면직 처리된 일반 선출직 공무원들은 당 사무처나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견직 공무원도 대부분 소속 부처로 복귀한 상태다.지난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직 정리 작업에 들어간 용산 대통령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자리를 지킬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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