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임금체불이 올해 들어서도 무려 40%나 급증해 우려를 낳게 한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보이는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도산 등이 잇따르는 건설업계의 임금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악의적이거나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과 함께, 임금 지급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사업주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체불된 임금은 5천718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1분기(4천75억원)보다 40.3% 급증한 금액이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임금체불액은 상반기에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임금체불액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서도 다시 급증세를 나타낸 것이다.연도별 임금체불액은 2019년 1조7천217억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 1조5천830억원, 2021년 1조3천504억원, 2022년 1조3천472억원으로 감소했다.하지만 지난해에는 1조7천845억원으로 전년보다 32.5%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더구나 올해 1분기 임금체불 증가율은 지난해 증가율보다 더 높은 40.3%에 달해 우려를 더욱 키운다.임금체불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건설업계 불황이 지목된다.노동부는 올해 임금체불을 근절하기 위한 사업장 감독 강화에 나서 고의·상습 체불이 의심되는 사업장 300여 곳을 집중적으로 감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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