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공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는 지난 26일, 교육사 대연병장에서 최춘송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248기 부사관 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공군 부사관후보생 1기로 임관한 김진형 예비역 준위를 포함한 각 군 주임원사, 지역기관장 등 주요 내빈과 임관자 가족 및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증서 및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부사관 355명(女 87명)은 지난 2월 5일,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하여 군인화·간부화 단계로 이루어진 3개월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공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정예부사관으로 거듭났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조한세 하사(만 22세, 항공정보운영)에게 돌아갔으며, 공군참모총장상은 조규래 하사(만 24세, 항공관제), 교육사령관상은 원지우 하사(만 22세, 특수정보),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전민규 하사(만 23세, 항공기기체정비)가 수여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춘송 교육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임관선서의 다짐과 초심을 기억하고,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예 공군 부사관이 되길 응원한다”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조연화 하사(만 18세, 항공통제, 女), △군인이셨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 이어 국가에 헌신하게 된 정하윤 하사(만 18세, 군사경찰, 女), △공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형을 따라 공군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된 정상윤 하사(만 18세, 항공안전), 해군에 이어 공군 부사관이 된 박수영 하사(만 31세, 장거리유도무기운용)가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故 조용기 옹의 손녀인 조연화 하사(만 18세, 항공통제, 女)는 친할아버지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이어받아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조연화 하사의 친할아버지는 1953년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이후 국가 민주주의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 국가유공자 훈장을 수여받았다. 조 하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할아버지의 희생정신에 감명받아 군인의 꿈을 키웠으며, 지덕체를 모두 갖춘 군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성일정보고등학교 부사관에 입학했다. 정예부사관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ITQ,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등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고교 수석 입학 및 졸업 후 공군 부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하는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조 하사는 “대한민국 공군의 일원이 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변화는 있되, 변함은 없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하윤 하사(만 18세, 군사경찰, 女)는 군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복무하던 외할아버지 장성수 준장(육군3사관학교 2기)과 아버지 정의현 대령(육군사관학교 54기)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정하윤 하사는 30년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끈기 있는 모습에 군인으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을 느꼈으며, 그 뒤를 이어 자랑스러운 군인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 정 하사는 ITQ OA 마스터 자격증 취득 등 원활한 군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와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전과 미래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군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하사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강조하신 성실함을 항상 명심하며, 영공방위와 국민 수호에 이바지하는 정예 공군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정상윤 하사(만 18세, 항공안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 정중식 상사(부사후 181기)와 형 정상호 하사(부사후 245기)에 이어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공군인 가족‘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상윤 하사는 군인인 아버지와 경찰인 어머니의 밑에서 자라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애국심을 배웠으며, 수리부속관리 특기로서 항공기에 필요한 여러 군수품을 관리하며 한반도 영공수호에 이바지하는 아버지와 형의 모습에 감명받아 공군 부사관에 지원했다. 정 하사는 기본군사훈련을 받는 당시 아버지와 형 모두 힘든 훈련을 거치면서 임관했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아버지와 형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하사는 “아버지, 형과 함께 ’공군인 가족‘으로 거듭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군인이 됐음을 명예롭게 생각하며, 아버지와 형이 걸어온 이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관 포부를 밝혔다. 박수영 하사(만 31세, 장거리유도무기운용)는 해군 부사관에 이어 공군 부사관으로 근무하게 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수영 하사는 2019~2023년까지 4년간 해군 부사관으로서 무기나 병기에 해당하는 장비를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복무 당시 북방한계선 수호 경험를 통해 무기체계 운용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후, 대한민국 수호를 바탕으로 해군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공군 부사관 재입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하사는 “무기체계를 다뤄 봤던 경험과 그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장거리 유도무기 운용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나가겠다”며,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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