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주시의회 우충무 의원(가흥1.2동)은 특정언론사가 영주시 홍보비를 거의 독식했다고 지적했다.
시행사 부도로 15년간 방치돼온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옛.판타시온)가 새주인을 만나 정상화에 속도를 내며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이 내달 1일로 취임 1돌을 맞는다. 그는 "7월부터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시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예기치 못한 신병 치료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린 측면도 있었다. 지난 3월 잠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게 됐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며 취임 1년만에 공개적으로 영주시민들에게 속마음을 털어 놨다.
최근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 하자는 보도가 중앙언론, 지방언론 등 1면 머리기사 혹은 경제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를 이을 산업으로 이차전지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주시가 추진중인 '선비다리'가 영주시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지 뜨거운 감자로 시선을 끌고 있다. 삼판서고택과 영주문화원을 연결하는 보행교인 '선비다리'는 길이 180m, 폭3m 규모로 엘리베이터와 전망대가 들어설계획이다.
5월 경상매일신문 독자위원회의가 10일 오후 6시30분 본사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특별히 천기화 회장이 직접 참석, 독자위원들과 허심탄회한 분위기 가운데 신문사 발전방안들을 논의했다. 다양한 제안과 제보 등이 이어지면서 회의가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겼지만 어느 때보다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팬데믹요즘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 것들 중엔, 짧은 말로는 신천지, 길게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다. 이 같은 단어는 또한 코로나19와 함께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난을 받아왔던, 신천지는 지난달 18일 신도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는 선거구 획정을 두고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남구와 한 선거구로 묶인 울릉군을 봉화와 영양, 영덕, 울진 선거구로 묶으려는 시도가 제기되며 울릉군이 발칵 뒤집어졌다.
스마트폰의 순기능과 역기능지금은 어디서든, 누구든, 불러서 대화할 수가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이다. 유비쿼터스란 라틴어로. 편재하다.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현대적인 의미론 모든 곳에 존재하는 네트워크는 지금처럼 책상 위 PC의 네트워크화뿐만 아니다. 스마트..
미성년자란 이름의 사회 우린 사회라는 커다란 집단에서, 가지가지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돈이란 것을 벌면서 산다. 때문에 돈에는 땀이 묻어 있다. 고통도 숨어 있다. 이 같은 사회에서 운이 좋은 사람(?)들은 부자란 이름표를 붙이고 산다. 이런 이름표가 없는 사람들은 부자들이 돈을 쓰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 Phillips)는 1970년 「사회적 행위로써의 죽음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출판했다. 논문에 따르면, 1947~1968년의 기간에 미국에서 발생한 자살 통계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자살이 신문의 전면 기사로 다루어진 후엔 ..
현시대의 전화란 스마트폰을 말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일상 생활의 모든 편의를 누리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서로 간에 얼굴까지 보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가 있다. 이 같은 통신수단의 역사를 올라가면, 대한제국 고종황제시대까지이다. 고종 22년인 1885년 9월 28일, 광화문 세종로 80-1번지에 서울과 인천을 잇는 한성전보총국(KT의 전신)을 개국했다. 전화는 전신보다 10년 뒤인 1895년이다. 1896년 왕실 궁내부에 최초로 자석식 전화를 개통했다. 당시 전화는 영어 단어 텔레폰(telephone)을 음역(音譯)한, ‘덕률풍’ 또는 ‘다리풍’으로 불렸다. 고종은 침전인 함녕전 대청마루에 전화기를 놓았다. 관리들은 요상한 서양 기계가 임금의 체통을 깎는다면서 반대했다.
영주댐 안전성 논란을 두고 '댐 붕괴위험'을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한 영주의 환경단체 '내성천보존회'가 영주댐 합동점검을 하려던 3일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특별점검이 무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내성천보존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주댐에 심각한 균열에다 기울어짐·뒤틀림 현상까지 보이며 붕괴 위험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영주댐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계획'을 하기로 수자원측과 합의하기로 했다.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일 미군기지 연설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변인을 통해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정부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강습상륙함 ‘와스프’에서 미군을 상대로 연설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따르면 독도가 일본해 안게 있게 돼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히 우려된다. 오는 31일은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해양을 둘러 싼 분쟁을 막고 급격한 해양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바다의 날’이다. 정부는 제 24회 바다의 날을 기해 동해 수호 특별대책 지시했다. 하지만 그간 외교부의 해양 정책과 일본의 망언에 따른 독도수호 대책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코스카의 미 해군은 황해, 일본해,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위풍당당하게 순찰하며 테러를 제압하고 끔찍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도움을 준다”고 말한 것이 뉴스를 통해 나가자 시민들은 정부의 외교 무능이 소외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소방사에선 대연각 호텔 화재를 기준해서, 전후로 나뉜다. 1971년 12월 25일에 터진,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에서 163명이 사망했다. 63명이 부상했다. 그 당시로선 고층건물 화재에 대응할, 고가 사다리가 없었다. 이때부터 소방은 고가 사다리 소방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같은 고가 사다리 소방차가 한국소방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나마 이것도 힘을 못 쓴, 화재가 2008년 2월 10일에 일어난 화재이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소실됐다. 전 국민적인 성원에 큰 힘을 얻어 2013년에 5년만에 복원됐으나 뒷말이 많았다. 2005년 4월 5일에 관음보살(觀音菩薩)을 친견(親見)할 수가 있다는 강원도 낙산사(洛山寺)가 전소됐다. 2018년 9월 2일 브라질 국립박물관의 화재다. 한국으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에 화재가 나서 소장품 대부분이 소실된 수준인 대참사이다. 브라질 국립박물관은 1818년 6월 6일에 포르투갈 국왕 주앙 6세가 왕립박물관으로 설립했다. 남미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이다. 소장품도 2천만점에 달한다. 생물학, 고고학, 지질학 관련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다. 다음은 지난 15일 발생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의 화재이다. 1163년 건설을 시작한 이래 많은 건축가들의 손에 의해 무려 170년이나 걸쳐, 1330년 완공된 성당이다. 고딕(Gothic)건축의 걸작이다. 고딕은 대구의 계산성당의 모습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1455년에 이곳에서 잔 다르크(Jeanne d’Arc)의 명예회복 재판이 거행돼 마녀에서 성녀로 다시 태어났다. 내부 중앙에는 13세기에 만들어진 지름 13.1m 크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장미창(Rosace)이 있다. 창은 각각 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수많은 왕과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고, 왕족들이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 드골 장군, 미테랑 대통령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거행됐다. 화재 그 후에, 모두가 복원의 과정을 거쳤거나, 준비 중이다. 문제는 낙산사의 범종이 녹아내렸다. 범종을 복원했다. 이때의 복원도 겉모습 재현의 시늉이 아닌가 한다. 녹아내리기 전의 새벽 예불이나 저녁 예불에 불교 사물(法鼓, 木魚, 雲版, 梵鍾)의 소리는 우리의 기억에만 존재할 뿐이다. 복원해도 그때 그 울림까지 복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국내 목조건축 문화재는 모두 469건이다. 종묘와 궁궐, 전통사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들어 있다. 더 문제는 옛 절터인 사지(寺址) 벌판에 선, 나 홀로 문화재이다. 문화재는 화재나 풍우에 취약하다. 기억에만 존재한다고 해도 모든 문화재를 레이저 3D스캐너로 만들어 둬야한다. 불탄 다음에 복원하려해도 이것마저 없다면, 무엇을 근거로 복원이나마 할 수 있을까. 요즘 지진도 부쩍 잦다. 모두가 문화재의 안전을 위협한다. 문화재의 흑역사(黒歴史)를 쓰지 않는 후손이 돼야한다.
지금은 뉴스가 넘쳐난다. 신문은 구문(舊聞)에 속한다. 신문에서 실시간으로 중개하는 TV에서, 모든 모바일·유튜브 1인방송 등 에서 새로운 소식을 순식간에 신문을 구문으로 만들고 만다. 우리는 신문이라는 새로운 소식에서 모바일까지 많은 뉴스가 넘쳐나는 바람에 가짜뉴스까지 홍수처럼 범람한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문은 1896년 4월 7일 서재필이 창간한 독립신문(獨立新聞)으로. 1899년 12월 4일에 폐간된 최초의 민간신문이다. 민간인이 창간해 구독료와 광고료 수입으로 신문을 운영한 것은, 〈독립신문〉이 최초였다. 독립신문이 신문외 추진한 사업은 독립협회 창립과 운영, 독립문건립, 배재학당에서의 강의 등이었다. 독립신문의 창간일이 오늘의 <신문의 날>이다.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자유와 품위 등을 강조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독립신문 창간 61주년을 맞아 언론인들이 제정했다. 1957년 4월 7일 창립된 한국신문편집인협회(초대회장 李寬求)는 이날부터 한 주일 동안을 신문주간으로 설정했다. 그 기념행사로 다음날인 8일, 서울 시공관에서 독립신문 창간 61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선포했다. 그 해의 행동지표로써 표어를 제정, 실천을 다짐했다. 그땐 이날에 전국 각 신문이 휴간했다. 제1회신문주간의 표어는 <신문은 약자의 반려>였다.
‘미필적 고의’란 무슨 뜻일까? '자신의 행위로 인하여 어떤 범죄결과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도 지속하는 것'을 일컫는다. 차를 몰고 군중 속으로 질주하는 행위에는 특정인을 살해하려는 인식은 없지만, 자기 행위로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누가 죽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는 의사가 있었으므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봐야 한다. 살인죄가 성립한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와 상해죄로 포항지진의 책임자들을 형사 고소했다. 지열발전을 주도한 사람들은 스스로 최고의 전문가라면서, 지열발전 물 주입은 미소지진에 이어 더 큰 규모의 지진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넉넉히 인지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전 방송사의 매시간 톱뉴스는 장관 청문회 뒷얘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들의 거취가 뭐 그리 궁금하겠나마는 그것보다 우선은 이를 보는 국민들의 허탈한 마음은 어디에서 위로를 받아야 할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 이들중에는 수억에서 수십억에 이르는 아파트를 서너채를 가진 후보가 급기야 그를 숨기기에 급급해 자식에게 양도하고 그집에 세들어 사는 꼴불견을 연출했는가하면 자식 유학에 매월 생활비로 수백만원을 쏟아붓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에게 포르쉐∙ 벤츠 등 고급차를 타도록 한 아비의 마음은 어떤것인지 도무지 짐작이 안된다. 한술 더 떠 그는 청문회에서 이 호화스런 자식 뒷바라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건물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올려 충당했다고 서슴없이 말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여기에다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우리들 정부만큼은 전 정부와 다르다며 적폐 DNA 운운한지가 불과 얼마가 되었다고 부동산 투기꾼이 되어 은행 빚을 포함해 20여억원 싯가의 상가개발권 딱지를 싼게 드러나 그 직을 관뒀다. 시세차익이 수십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어찌보면 그의 주변 인사들 대부분이 수십억 정도의 평균적 재산을 가진 것이라고 보면 그 또한 그 정도 대열에는 서 있어야 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보면 시세차익이 수억, 수십억에 이른다하니 큰 맘먹고 집 한번 옮겨 볼만 한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외친 DNA는 무엇인가? 소. 돼지고기에나 붙이는 HACCP(해썹) 인증마크라도 되는 냥 내로남불로 기고만장하던 그들의 DNA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진다. 염치없는 과욕은 화근이 된다. 낙마한 장관후보들은 그동안 고위공직 등에 있으면서 재 테크에도 소질이 있어 소위 권력과 재력을 한꺼번에 누리는 초 상류층이 아니었던가. 더 이상 무엇을 탐하고 어디까지 오르고 싶은건가? 청백리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청렴하고 결백한 관리를 가리킨다. 이 제도는 중국 한문제(漢文帝)때 처음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인종 때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록에 전한다. 유학 정신에 투철했던 옛 선비들은, 출사해서는 청백을 실천하는 것이 선비의 올바른 도리라고 믿었고 조선후기의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백리의 조건으로 자애, 청렴, 절용을 들었다. 이들은 분명 되새겨 봐야한다. 참외밭에서 곰은 참외를 두 개 이상 갖지 않는다. 한손에 한 개씩을 들면 더 이상 참외를 들손이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욕심은 미련한 곰보다도 못한 게 아닌가. 출세만을 위해 국민들앞에 속옷까지 다 벗어던지고 벌거숭이가 된 그들이 왠지 불쌍하기만 하다.
지진도시 포항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가득하다. 피해시민을 생각하기보다 각자의 생색내기에 몰두하는 모습이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정계, 관계, 사회단체가 모두 마찬가지다. 지진 직후 시민들이 지진의 원인규명을 외칠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조사단 결과발표 후, 시민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앞 다투어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 피해시민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특별법 제정을 서로가 주도하겠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한꺼번에 8개나 올리는 바람에 한 달 안에 20만 명의 서명을 받기가 요원해 졌다. 또 대표성 있는 지진대책기구가 필요하다며 지진초기부터 활동하던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와 명칭까지 흡사하게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정치계도 마찬가지. 여·야는 각자가 주도하는 지진대책모임이나 특위구성에 동참할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동참하지 않으면 시민의 피해는 순전히 ‘네 탓’이라고 말한다. 변호사의 자존심도 찾기 힘들다. 이미 ‘무료 소송’, ‘5만원 소송’, ‘10만원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또다시 ‘3만원 소송’으로 시민의 혼돈을 부추기고 있다. 이미 작년부터 소송을 제기한 5천여 명의 소송참여자가 있는데, 시민대표 100명의 소송인단을 새로 꾸린다는 소문은 시민의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 또 새로 구성된 (범대위)는 특별법만 제정하면 모든 것이 되는데 왜 개별소송을 하느냐고 말하고, 변호사들은 인원부족으로 개별소송을 하는 게 맞다고 한다. 포항은 ‘내로남불’의 진흙탕이다. 질서도 없고 논리도 없고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전 국민의 손가락이 포항시민을 가리키고 있다. 관변단체부터 대오각성 해야 한다. 처음부터 지진원인 규명 활동하던 시민단체들의 밥상을 단 번에 뺏으려 했다는 지적이다. 또 주류층 리더들도 반성해야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고사하고, 뒤늦게 들어와 윗자리만 차지하려는 모습은 빈축을 사기 충분하다. 정부조사단의 발표가 있는 날 새벽밥 먹고 상경한 시민들을 재치고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것은 정치인이었다. 그 후 그들은 시민들의 발언도중 어디론가 사라졌다. ‘포항의 힘’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포항시민의 대동단결은 더욱 요원하다. 52만 시민의 힘을 한 데 모아야 할 가장 중요한 때 결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일반 시민들에게 활동할 공간과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행동은 ‘선도자 우선주의’를 적용해야 한다. 가장 먼저 국민청원을 올린 주체가 누구인지 그곳을 지원해야 한다. 소송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소송은 병합된다. 가장 먼저 소를 제기한 사람이 가장 앞자리에 앉게 된다. 법 앞에서 시민대표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나친 경쟁은 욕심이다. 탐욕이다. 어느 한 단체가 일갈한 투도중죄(偸盜重罪 : 남의 것을 탐내고 훔치는 무거운 죄)가 떠오른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문학가인 연암 박지원 선생은 최고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최고의 권세가 가문에서 자랐으며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였지만, 과거에 여러 번 낙방한 뒤 아예 과거를 포기하고 학문에만 전념하고 살았다. 연암 선생이 과거시험에서 번번이 낙방한 이유는 당시의 양반을 비판하고 소외받는 서민들을 대변하는 글을 썼기 때문이었다. 연암 선생은 일찍이 실학과 인본주의를 주장했던 민족의 선각자이지만, 조선사회는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