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학력(學歷) 인플레이션을 만드느라고 도리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와 결혼 적령기를 늦추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학력(學歷)에 걸맞은 실력이 없음에도 웬만한 일자리는 쳐다보지도 않게 하였고 심각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출산 저하의 문제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점을 생각한다면 초중고의 졸업장 수여 기준을 반드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같은 학제를 졸업하더라도 실력 차는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또 필수 학습 요소의 성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진급함으로 차상위 학습 요소를 학습함에 어려움을 갖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학습을 포기한 채로 학교에 다녀야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권이 사라진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우선 가장 큰 변화는 검찰이 더 이상 직접 수사하지 못하고 기소권만 행사하게 된다는 점이다. 경찰이 모든 수사를 전담하며,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 기록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로 축소된다. 이는 형사사법 절차의 분업화를 강화하고, 검찰 권력의 비대화를 해소하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수사권 폐지가 곧 정의의 완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한 검증을 하지 않고 그냥 뭉개고 넘어가면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민주주의 진영에서 우리나라 정부를 부정선거로 세워진 사기 정부로 인식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현 정권은 이미 G7써밋에서 본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그 결과 안보, 국방, 경제, 통상, 금융,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공신력과 영향력은 심대한 하락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6월부터 시작된 산딸기와 복분자 수확은 삼복더위 속에서도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수확이 끝났다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구초를 자르고, 자른 가지는 모아 치워야 하며, 수명이 다한 가지는 뽑아내고, 뿌리까지 캐어내야 한다.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설거지가 더 귀찮듯, 열매를 따고 난 뒤의 뒷정리는 장아지매의 손마디를 더 아프게 한다.
이제 우리모두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올 장마는 7월 말까지 이어지고 장마 기간 많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6월 25일(수)은 북괴의 남침으로 일어난 6.25전쟁 7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이 가까이 오면 어머니께서 내가 어릴 때 늘 들려주시던 북괴의 침략과 함께 피란시절 때 우리 가족이 북괴군을 만나 생사의 갈림길의 긴박했던 상황에서 5살이던 어린 내가 우리 가족을 살렸다며 말씀하시던 생각이 어머니의 그리움과 함께 되살아난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대구형무소 역사관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장소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감옥은 겉보기엔 평범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고통과 투쟁의 흔적이 서려 있다.
우리나라에는 사계절이 있어서 참 살기 좋은 나라다. 봄에는 연초록의 새싹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여름에는 생명력이 넘치는 초록의 물결이 들판을 가득 메운다. 가을이 오면 황금빛 논과 들이 익어가고, 겨울이면 고요한 흰 눈이 대지를 감싸며 사색에 잠기게 한다. 이렇듯 계절의 변화는 단지 기온의 차이만이 아니라, 풍경과 색채, 냄새와 소리, 감정의 결까지 바꾸어 놓는다. 도시보다는 농촌에서 이 변화를 더 가까이,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들판 한 귀퉁이의 풀꽃 하나도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리를 바꾸고, 그에 따라 농부의 하루 또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농촌의 사계절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단국대학교 평화의광장 앞 정류장에서 24번 버스를 기다린다. 아침 8시 15분. 등굣길 학생들로 정류장은 분주하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자, 기사님의 미소와 함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들린다. 하루의 시작을 여는 인사 한마디. 평범하지만 쉽게 잊힌 것들이 이 버스 안에는 살아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삶은 극적인 서사를 품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경기도 성남의 빈민가에서 성장한 그는, 가난과 노동, 차별과 좌절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 여정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가능성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있는 3일 오전 7시 구미시 제7투표소가 마련된 농어촌공사 구미지사 로비와 현관에는 투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줄을 섰다.
해마다 5월이면, 죽장을 오가는 산길 어귀에 오동나무가 연보랏빛 꽃을 피운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그 나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조용히 서 있다가, 어느 날 불쑥 꽃을 터뜨린다. 굵고 우람한 줄기에서 솟아오르듯 피어나는 부드러운 꽃송이들. 어색한 듯 조화를 이루는 그 모습은 묘하게 신비롭다. 하얀 꽃들이 많은 초여름 산속에서, 그 연한 보랏빛은 더욱 단정하고 깊게 다가온다.
대구지상철6호 수성남부선 차주천 추진위원장은 “수성구민의 꿈이라"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전철은 1997년11월26일 1호선 개통을 하면서 총연장 153.65km 4개의 노선에서 96개의 역수를 두고 있다. 대경선(大慶線)은 구미시 구미역과 경산시 경산역을 잇는 광역철도인데 2024년 12월 14일 개통되어 경부선 구미~경산 구간을 개량하여 통근형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대구산업선으로 불리는 4호선은 건설확정이 되었고, 일반철도로 분류된 5호선 대구경북신공항광역철도는 추진 중에 있어 미개통이다.
축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로 여겨져 왔던 가축분뇨가 화려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축산분뇨는 그간 악취와 처리 과정의 어려움으로 축산농가의 근심거리는 물론 심각한 오염원의 하나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활약은 단순히 ‘현역 의원으로서의 당연한 역할’이라는 수준을 넘는다. 그는 재난을 ‘정치의 기회’로 삼지 않고, ‘국민을 위한 실질적 변화의 기회’로 전환시켰다. 이는 진정한 민의 대변자, 문제 해결형 정치인의 면모다. 정치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위기의 순간에 국민 곁에 서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박형수 의원이 보여준 산불 대응과 이후 대책 활동은, 정치가 어떻게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예이다.
동유럽 공산 국가들의 몰락이 진행되던 1980년대 후반,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되는 것은 1989년 12월 25일 루마니아의 철권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자국 군대에 의해 처형되는 장면이다. 차우셰스쿠는 루마니아 공산당 중앙위원, 정치국원, 서기장을 거쳐 1967년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이 된 후 4선 동안 독재를 한 인물로서, 북한 김일성 왕조와 견줄 정도로 통치 방법이 잔인하기로 유명했다.
산도 하늘도 푸른 봄날이다. 천지사방이 눈부시게 푸르다. 숲은 신록으로 우거지고, 길가엔 환한 얼굴의 꽃들이 반겨준다. 아쉬운 점은 이런 봄날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 그래서 이 계절의 감동은 더 깊이 남는다.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만드는 미래’ 대구경북의 인구보건복지 실천 현장” 저출산은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고민이 아니다. 지역 소멸이라는 위협 앞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책임이 되어야 함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따뜻한 슬로건 아래, 공동체 중심의 보건복지 실천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개인정보는 이제 단순한 ‘개인 정보’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신뢰를 결정짓는 자산이 됐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 법제는 각기 다른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공통의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두 지역의 법제를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차이점과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정책이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 정책 브리핑을 듣고 나오던 어느 날, 한 공무원의 말이 귓가에 남았다. 그는 이름 없는 정책 기획자였지만, 수첩 한 권에 국민의 삶을 매일 기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