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있는 3일 오전 7시 구미시 제7투표소가 마련된 농어촌공사 구미지사 로비와 현관에는 투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줄을 섰다.투표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부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나란히 투표소를 찾아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됐고, 아이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족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투표소가 이른 아침부터 붐비는 모습이 이곳만 그런지 궁금해 다른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1등으로 투표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달려갔지만, 벌써 다른 사람에게 1등 자리를 놓쳤다는 말과 함께 길게 늘어선 줄이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그런데 주변으로부터 사전투표가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어 제도적으로 손질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사전투표는 사전투표함 보관과 이송 과정에서 보안 문제를 비롯한 투표지 위·변조 가능성 등 시스템적인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특히, CCTV 설치 의무화와 참관인 제도 강화에도 불구하고, 관리 소홀이나 부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사전투표 폐지에 무게가 실리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또한, 최근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선거 관리의 허점을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무엇보다도 사전투표소 운영 인력 부족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투표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거나, 부정행위에 대한 적절한 감시가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전투표 기간의 선거운동 방식과 정보 접근성에 있어 본투표일 유권자와 차이가 발생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사전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여전히 사전투표함이 본투표일까지 보관된 후 한 번에 개표되는 방식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고,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이러한 이유로 인해 사전투표 폐지 또는 축소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사전투표의 긍정적인 기능을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표 관리 강화, 개표 절차 투명성 확보, 선거운동 규정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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