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올 상반기에 착공한다고 밝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포항시 북구 열일대해수욕장 뒤 두호동 옛 캠프리비 부지에 건립되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두호공원~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과 바다를 연결하는 전시컨벤션센터로서 포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벤션센터는 2,166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연면적 63,679㎡, 전시장 면적 7,183㎡, 컨벤션홀 2,128㎡, 중소회의실 10개실로 건립된다. 전시장 규모로는 수원컨벤션센터, 울산컨벤션센터와 비슷하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크다.포항시는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에코프로 등 세계적인 이차전지 기업의 유치가 잇따르고 있어, 국제규모 신사업 박람회, 전시회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텍, 한동대 등 유명 대학, R&D 연구 기관 등 경쟁력 있는 지역기반산업 구축으로 국제행사 및 포럼, 세미나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 회의장이 없어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는 상황이다.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산업의 도약을 이끌고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을 수립, 2021년 기본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타당성 조사 및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올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26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포항시는 컨벤션센터 수요증가에 대비해 인근 동부초등학교 부지를 편입하는 2단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동부초교까지 확장될 경우 컨벤션센터 규모는 인천송도컨벤션센터에 버금가는 것으로 명실공히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경우 스카이 브릿지를 만들어 컨벤션센터 2곳을 연결하면, 영일대 해수욕장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시너지효과가 훨씬 커지는 장점이 있다. 2단계 확장사업에는 동부초교 부지매입비 등 총 3천억원의 예산이 수반될 것으로 추정된다.동부초 이전에는 무엇보다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고, 학부모 동의 및 교육청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동부초교의 졸업생 수는 지난 2000년 1천785명에서, 2020년 257명으로 20년 만에 7배 가까이 급감했다.이후 올해 223명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이 학교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해 신설하고, 이 자리에 컨벤션센터를 확장하는 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항시는 수년전부터 동부초교 이전 문제를 포항교육지원청에 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관계자는 “연간 컨벤션센터 방문객 수 등에 대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확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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