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일이 오는 5월8일로 확정돼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22일 "5월8일 오후 2시에 원내대표 경선을 하기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합의했다"며 "곧 (의원들에게 통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이후 첫 원내대표를 뽑는 자리다. 당초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9일께로 거론됐으나, 이날 서울시당 경선이 예정돼 있어 8일로 결정됐다.
현재 경선에는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박영선·노영민·최재성 의원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시절 김한길 대표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기춘 의원은 잠재 후보로 분류된다.
결선은 박 의원과 노 의원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선명한 정치스타일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친노(친 노무현)계로 분류되는 노 의원은 당내 친노 인사 등 구(舊) 주류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노 의원은 당 지도부가 대체로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충청 안배론' 등을 내세워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 중이다.
여기에 당내 혁신모임을 주도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는 최 의원과 당내 신(新)주류로 분류되는 이 의원 등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 경선을 위해 이상민 의원을 위원장, 강동원·박수현·부좌현·최민희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경선관리위를 꾸린 상태다.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