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주택 3927채가 불에 타고, 여전히 3221명의 주민이 귀가하지 못한 채 대피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전소된 주택은 3441채, 반소는 185채, 일부만 탄 주택은 301채에 달한다.시·군별 피해 현황을 보면 영덕이 1478채로 가장 많고, 안동 1212채, 청송 770채, 의성 357채, 영양 110채 순이다.현재도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총 3221명으로, 안동이 1230명으로 가장 많으며 영덕 937명, 청송 737명, 의성 208명, 영양 106명이 체육관, 경로당, 연수원, 모텔 등 임시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농축산 분야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은 3831헥타르(이 중 과수 피해 3677헥타르), 시설하우스 454동, 축사 223동, 농기계 6745대가 불에 탔다.영덕에서는 어선 23척, 정치망 어구 13건, 미등록 선박 1척, 레저 선박 3척 등이 소실됐고, 양식장 5곳에서는 강도다리·은어 등 47만 마리가 폐사했다. 수산물 가공업체 3곳의 공장과 창고 16개 동도 전소됐다. 이밖에도 개별 어가의 저장시설 16곳, 건조기 7대가 피해를 입었다.중소기업 65곳, 소상공인 업체 136곳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문화재 훼손도 28건에 이른다.상수도 시설은 모두 복구된 상태지만, 하수도는 3곳 중 1곳에서 복구가 진행 중이다. 무선 통신 복구율은 96.9%, 전화·인터넷 복구율은 99.4%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덕 지품면·축산면 등 일부 지역의 64가구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중단돼 있다.경상북도는 5개 반 17개 부서로 구성된 ‘신속 피해조사반’ 1173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오는 8일까지, 사유 시설 피해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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