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지난 수년간 유럽과 중동에서 지속된 전쟁과 수출 둔화, 고물가 누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자국 우선주의 기조 하에 국가간 첨단과학 기술주권 대항전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 또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 주권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도 이에 발맞추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포항시는 오래전부터 철강산업 중심에서 이차전지 등 신성장산업을 핵심으로 산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의 혁신 거점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수소에너지 공급으로 수소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명실공히 K-배터리, 바이오,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친환경 미래산업과 혁신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6기부터 지속된 신산업 육성 정책으로 포항은 산업구조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산업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할 거점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민선 6기 출범 직후 우수한 R&D 환경 기반 신산업 육성 속도 포항시는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부터 철강산업 위주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미래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그 결과 이차전지(2023),바이오・수소(2024) 특화단지에 연이어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산업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포스텍과 한동대를 비롯한 우수한 R&D 기관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장비가 밀집된 연구환경, 포항시와 지역 R&D 기관들 간의 유기적 협조관계, 그리고 포항시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통해 이뤄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이차전지 기술・인재・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 융합 전주기 혁신적 밸류체인 구축 세계 경제의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화 추세 속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대규모의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포항시가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30여 개의 이차전지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양극재 연산 21만 톤으로 글로벌 양극재 생산기지로 도약했으며, 14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로 철강 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산업용수와 전력의 원활한 공급, 친환경 처리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포항시는 특화단지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산업부, 한전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포항영일만,블루밸리 산단 내 대규모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신설, 송전선로 보강 등을 송변전설비 계획 내 반영했고, 동시에 행정절차 단축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등 2028년까지 예정된 입주기업의 생산 시기에 맞춰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반시설이 완성된다면 기업의 안정적 입지와 증설 투자 유도는 물론, 시의 전반적인 산업 대응 역량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R&D → 실증 → 평가 → 인증 → 양산”로 이어지는 완결형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각종 R&D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비롯, 올 7월 준공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현재 구축 중인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기술 실증 및 상용화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산업의 R&D와 실증, 글로벌 협력 기능의 집적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서 글로벌 이차전지연구센터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상 중으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혁신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 수요에 맞춘 정주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배터리 아카데미 남부권 캠퍼스(산업부·배터리산업협회), ▲포스텍 특성화 대학원(이차전지·반도체), ▲흥해공고 이차전지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등 현장인력부터 연구인력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교육체계가 자리잡고 있으며, ▲선린대와 포항대에서도 관련 전공 학과를 개설·운영하며 산업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항에서 교육받고, 포항에서 취업하는 인재양성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배터리 국제컨퍼런스와 올해 첫 개최하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등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화하고, 배터리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으로 메디컬 허브도시 구축 포항시는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 중인 3대 게임 체인저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현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700㎡ 지상 3층 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건립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연구, 개발, 창업, 교육의 모든 단계 지원을 위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벤처창업 거점시설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에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거점을 조성한다.
또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등 지역 특화 그린・해양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조성, 환동해권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실증연구센터는 포항융합기술사업지구 내 총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 실증실험 시설, 첨단 분석 장비, 연구지원 공간 등 인프라시설 구축이 완료될 시, 해양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연계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시는 올해 하반기 공모 예정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개발・생산과 벤처창업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6월, 안동과 함께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산단 인프라 구축지원과 인허가 신속 처리, 기업 실증지원 등 각종 혜택을 지원받게 되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바이오 인프라와 지역의 우수한 연구능력에 기반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경북도,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50만 포항시민의 오랜 염원인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포항시는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개선하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도약을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3년 12월,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 30만 명이 대거 동참한 의대설립 촉구 서명운동을 비롯, 지난해 7월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 지원 등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포항시와 지역사회는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경북 지역에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시는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 지역 정치권 간의 공조를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수소경제 선도도시 포항… 미래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포항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란 중대한 기로 속에서, 에너지 자립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철강산단부터 블루밸리 산단까지 약 19㎞에 걸친 수소 배관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도심 아파트에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분산형 전원 시스템을 실증하고,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기차 충전 실증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포항블루밸리 산단 내 총사업비 1,918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성능평가, ▲국산화 시범코어의 세 가지 핵심 기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연료전지 평가센터・수소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R&D에서 실증, 시장 진출까지 이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연료전지와 부품의 국산화 촉진, 기술 신뢰성과 표준화를 선도하는 수소산업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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