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올해 하반기 들어 경북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지역이 부동산 회복의 바로미터로 급부상하고 있다.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포항시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 아파트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펜타시티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기대된다.■40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인근의 상가분양 문의 쇄도4000여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건설돼 정주 인구가 급증하면서 대형마트와 식당가, 편의점 등 생활시설 등도 줄이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부동산에는 벌써부터 상가분양에 대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일부는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 중심의 합리적인 분양가 정책과 세제 혜택, 파격적인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축 원가 상승, 태양광 설치 의무화 등으로 분양가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펜타시티는 현재 기준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분양가를 제시하며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통·생활 인프라 우수… 산업·연구기관 유치와 함께 주거지로서도 ‘최적지’펜타시티(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인기는 단순히 가격 요인만이 아니다. 우수한 주거입지 조건이 입주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펜타시티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내 경북도청 환동해본부,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이 입주해 있고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초등학교, 국제학교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산책로, 상업시설 등이 계획돼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포항시는 NHN클라우드·트랜스링크캐피탈 등과 함께 5조원 규모로 AI산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에만 5,000억 원이 투입된다.건설 단계에서 3,500명의 고용 창출, 운영단계에서 1,8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이와 함께 KTX포항역, 포항IC, 영일만대로, 국도7호선 등과 인접해 서울을 비롯해 대구, 울산, 부산,경주 등 인근도 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 부동산 관계자 “펜타시티, 지방 부동산 회복의 모델 될 것”전문가들은 펜타시티의 사례가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한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은 단순 공급 확대로는 한계가 있다. 펜타시티처럼 교통, 산업, 교육, 자연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족형 주거단지가 활성화돼야 실수요 유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은 향후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고, 미분양 감소세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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