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 BSI를 조사했다. 제조업 전망 BSI는 직전 분기(81)보다 2p 하락한 ‘79’로 집계됐다. 건설업도 공사수주 감소 등으로 2분기(58) 대비 2p 하락한 ‘56’에 머물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매출 대비 수출비중 50% 기준]을 나눠 분석한 결과, 3분기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2분기보다 1p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내수기업 또한 전망 BSI가 3p 하락한 75에 그쳤다. 수출보다 내수부문에서 체감경기 악화 폭이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자동차부품이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 활성화와 내연차 부품 생산․수출 호조로 전망 BSI가 전분기 대비 14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산업은 82에서 4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최악의 체감경기를 보였다. 기계 제조업 또한 농기계류와 섬유기계 등의 비수기 진입, 수출감소 전망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p 하락한 70에 그쳤다.‘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대비 상반기 실적(영업이익) 달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은 66.9%가 ‘미달(소폭미달+크게미달)’했다고 응답했다. 건설업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보다 ‘미달’했다는 응답이 10곳 중 9곳인 88.0%에 달했다. 소비 침체, 원자재가 상승, 고금리와 자금난 등으로 올 상반기에 기업경영이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내수시장 경기’가 45.0%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건설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이 42.0%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이 56.3%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은 ‘신규수주 감소(66.0%)’를 가장 많이 꼽았다.‘건설시장 원·부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시급한 대책’에 대한 설문에 지역 건설업계는 ‘철근,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불안하므로 전기요금 인상 자제’가 46.0%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개별 자재의 공급망 불안정, 일시적 수급불균형 등 불안요인 개선’도 44.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건설경기의 과도한 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응답기업 10곳 중 3곳인 32.0%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레미콘 등 원·부자재 가격 인하’또한 각각 26.0%를 선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섬유 등 지역 전통산업의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고, 기술의 판도 자체가 크게 바뀜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기업들의 고심 또한 커지고 있다”며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기술과 신산업분야 인재양성 등의 기회를 포착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세제 및 금융, R&D 등 정책지원이 확실하게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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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구 기업경기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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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구 기업경기전망 ‘흐림’

이태헌 기자 leeth9048@ksmnews.co.kr 입력 2023/06/27 21:57
대구상의, 3분기 경기전망 BSI 조사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 BSI를 조사했다. 제조업 전망 BSI는 직전 분기(81)보다 2p 하락한 ‘79’로 집계됐다. 건설업도 공사수주 감소 등으로 2분기(58) 대비 2p 하락한 ‘56’에 머물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매출 대비 수출비중 50% 기준]을 나눠 분석한 결과, 3분기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2분기보다 1p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내수기업 또한 전망 BSI가 3p 하락한 75에 그쳤다. 수출보다 내수부문에서 체감경기 악화 폭이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자동차부품이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 활성화와 내연차 부품 생산․수출 호조로 전망 BSI가 전분기 대비 14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산업은 82에서 4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최악의 체감경기를 보였다. 기계 제조업 또한 농기계류와 섬유기계 등의 비수기 진입, 수출감소 전망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p 하락한 70에 그쳤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대비 상반기 실적(영업이익) 달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은 66.9%가 ‘미달(소폭미달+크게미달)’했다고 응답했다. 건설업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보다 ‘미달’했다는 응답이 10곳 중 9곳인 88.0%에 달했다. 소비 침체, 원자재가 상승, 고금리와 자금난 등으로 올 상반기에 기업경영이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내수시장 경기’가 45.0%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건설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이 42.0%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이 56.3%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은 ‘신규수주 감소(6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시장 원·부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시급한 대책’에 대한 설문에 지역 건설업계는 ‘철근,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불안하므로 전기요금 인상 자제’가 46.0%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개별 자재의 공급망 불안정, 일시적 수급불균형 등 불안요인 개선’도 44.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건설경기의 과도한 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응답기업 10곳 중 3곳인 32.0%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레미콘 등 원·부자재 가격 인하’또한 각각 26.0%를 선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섬유 등 지역 전통산업의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고, 기술의 판도 자체가 크게 바뀜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기업들의 고심 또한 커지고 있다”며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기술과 신산업분야 인재양성 등의 기회를 포착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세제 및 금융, R&D 등 정책지원이 확실하게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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