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일 만일 더불어민주당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제명하려고 한다면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준석이 김영삼 전 대통령(YS)급. 그러니까 이재명 독재에 맞서는 야당 지도자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단장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제명에 관해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제명하면 정말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국회의원 제명은 1979년 딱 한 번 있었다. 박정희 정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한 번 제명했다가 유신 정권이 끝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 단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에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 한 단일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 단장은 "저희가 보기엔 김문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을 가능성은 0%다. 확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가능성은 낮지만 이재명 후보한테 이길 가능성은 조금이라도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렇기 때문에 보수 유권자가 정말 이준석 후보에게 와주시면 2030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연합하면 지금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좀 낮지만 이길 가능성이 있다"며 "전체 보수 유권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해서 저희들은 오늘 대구를 간다"고 설명했다.이 단장은 논란이 된 `젓가락 발언`이 미치는 판세에 대한 질문에 "사실은 TPO(시간·장소·상황)는 잘못됐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도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단장은 이 발언의 논란과 관련해 "최고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의 의식이 과연 괜찮은가라는 물음이었다"며 "그것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부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약간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출렁했지만 다시 원상으로 회복됐고 그 발언의 여파는 큰 영향은 없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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