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육군 50보병사단은 25일 경북 왜관의 L&F 공장에서 민·관·군·경·소방이 통합해 화학물질 누출상황에 대응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생방 상황 발생 시 민·관·군·경·소방 간 통합 대응능력을 배양해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실제 대항군을 운용해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최기부대인 칠곡대대 5분전투대기부대와 사단 군사경찰 특임대, 공병 EHCT, 화생방 CRST 등 군 장병 50여 명과 지자체 및 소방, 경찰 등 4개 기관에서 20여 명 등 총 70여 명이 참가했으며, 침투한 적에 의폭탄테러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으로부터 시작됐다.
폭발이 발생했다는 공장직원의 신고전화를 받은 군과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간이 검문소를 운용해 테러범의 도주를 차단했다. 소방에서는 폭발지역의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 및 환자후송을 실시했으며, 구미방재센터는 화학물질 제독을위한 제독소를 설치했다.
군사경찰 특임대와 저격반이 도주를 시도하는 테러범을 제압함과 동시에 EHCT와 CRST는 폭발물 제거 및 화생방 물질을 탐지하고 제독과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이윽고 지자체 환경팀의 조사결과 화학물질 잔류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측정돼 오염지역이 정상화됐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김예은 화생방지원대장은 “지역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인 L&F와 협력해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화생방테러 대응능력이 격상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