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중에 만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21일 대통령실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주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날 통화는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뤄졌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모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이 열리게 된다.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 대표의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과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부디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강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대통령실에 구체적으로 제안할 사항이 정해졌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후에 이제 여러가지 실무적인 조율하면서 안건을 포함해서 논의가 있을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 `두 사람만 만나냐`는 추가 질문에는 "조율 과정에서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영수회담을 앞두고 야권에선 이 대표에게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여주기식 협치에 그칠 게 아니라, 야권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 대표뿐 아니라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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