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넘어가도록 아름다운 절경인 왕돌초(王乭礁). 울진군 후포면에서 23km,`산호꽃밭‘이라는 이곳을 아예 ’동해의 심장‘으로 3개의 거대한 수중 봉우리를 거느린 채 남북으로 긴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쪽은 급경사,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다. 남북간 54km,동서간 21km이며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 정도나 된다. 주변해역은 자망어업,통발어업,채낚기어업,트롤어업,저인망어업,연승어업,잠수기어업,스쿠버다이빙 등에 의해 이용되고 있으며이는 다시 50m 수심 이내와 이심의 지역별로 특색 있게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 2005년도 한국해양연구원이 발간한 ‘왕돌초 이용.관리방안’수립이란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총어선의 척수는 약 400여 척으로 자망어선 80여척,통발어선 240여척,채낚기어업 60여척,기타어업이 20여척인 것으로 조사됐다. 왕돌초 주변수역 이용상의 문제점은 지속적인 자원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후포수협에 위판되는 어획물의 어종변화를 보면,1980년대 이전에는 꽁치와 쥐치,오징어,볼락이가 주종을 이루다가 현재는 오징어,임연수어,가자미류,문어,방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자원변화 또는 교체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어획 노력으로 인한 산란 서식장 파괴와 분실어구로 인한 해양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왕돌초 주변 수심 50m 이내에 서식하고 있는 어종들은 대구,대구횟대,물메기,북쪽말똥성게,텅고동류,쥐놀래미,가시망둑,참치방어,방어,파랑돔,줄도화돔 등이며,동어장의 면적은 약 13.66㎢이다. 더구나 현지조사에 의하면 자망의 5~10%를 분실하고 있으며 통발의 경우는 10% 이상을 분실하고 있는 등 해역에서의 어구 분실은 약 60㎞ 이상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울진군 해양수산과는 해역에 대한 폐어구의 폐해를 인식해 지난 1999년부터 군청과 수협이 중심이 돼 왕돌초 수심 30m이내 수역(맞짬,중간짬,샛짬)에 대해 침체어망 수거작업을 수행했다. 다행히 어업인들도 이러한 현실에 대한 인식 하에 대게 포획금지기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게 자망어업에 대한 어구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업종간 분쟁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인한 자연경관 및 정착성 자원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왕돌초 이용관리방안 요구되고 있다. 주변수역은 우리나라 동해안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해역과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안은 해안선의 굴곡이 적고 다른 남해안이나 서해안보다 대륙붕이 발달하지 않아 급격하게 수심이 깊어지는 특성을 가질 뿐 아니라 섬이 거의 없어 수산자원 및 해양자원이 발달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그러나 왕돌초 해역은 울진군 연안에서부터는 이러한 동해안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이다가 광범위한 넓이를 가지고 수면 가까이까지 솟아 있어 동해안이 가지는 특성보다 다양하고 많은 수산·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특성은 다시 울릉도와 독도까지 이어져 왕돌초부터 독도에 이르는 수역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연근해 수산자원의 보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도한 어획노력량 투입과 그에 부가되는 해양오염, 유령고기잡이 Ghost fishing,연안 생태계 변화 등으로 우리나라 다른 해역과 마찬가지로 어획량 감소,생태계파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연근해 어장 환경을 복원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조치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왕돌초 관리이용계획의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체의 인식전환이다. 여기서 주체란 어장 이용 주체인 어업인과 관리주체인 울진군 해양수산과이다. 생태관리와 자원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현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연구체계를 정기적으로 확립하는 것과 해역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권한을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자치단체에 이관토록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다. 다행이도 왕돌초어장의 이용주체인 어업인들 중 자망어업자들은 자율관리를 통해 어업자원관리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이 시도되고 있으며,국가와 지자체,연구기관의 관심이 높은 지역임으로 어장관리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노력들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독도 해저 생태지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성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독도 해역 지형,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대학 교수팀,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해양수산부,울진군 등이 합심해 체계적인 추가 제작에 왕돌초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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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데스크> 왕돌초(王乭礁) 주변 어장 관리방안 새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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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데스크> 왕돌초(王乭礁) 주변 어장 관리방안 새롭게 수립해야

장부중 기자 입력 2014/08/17 19:04

↑↑ 장부중 제2사회부 울진본부장.
ⓒ 경상매일신문

숨 넘어가도록 아름다운 절경인 왕돌초(王乭礁).
울진군 후포면에서 23km,'산호꽃밭‘이라는 이곳을 아예 ’동해의 심장‘으로 3개의 거대한 수중 봉우리를 거느린 채 남북으로 긴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쪽은 급경사,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다.
남북간 54km,동서간 21km이며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 정도나 된다.
주변해역은 자망어업,통발어업,채낚기어업,트롤어업,저인망어업,연승어업,잠수기어업,스쿠버다이빙 등에 의해 이용되고 있으며이는 다시 50m 수심 이내와 이심의 지역별로 특색 있게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
2005년도 한국해양연구원이 발간한 ‘왕돌초 이용.관리방안’수립이란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총어선의 척수는 약 400여 척으로 자망어선 80여척,통발어선 240여척,채낚기어업 60여척,기타어업이 20여척인 것으로 조사됐다.
왕돌초 주변수역 이용상의 문제점은 지속적인 자원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후포수협에 위판되는 어획물의 어종변화를 보면,1980년대 이전에는 꽁치와 쥐치,오징어,볼락이가 주종을 이루다가 현재는 오징어,임연수어,가자미류,문어,방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자원변화 또는 교체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어획 노력으로 인한 산란 서식장 파괴와 분실어구로 인한 해양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왕돌초 주변 수심 50m 이내에 서식하고 있는 어종들은 대구,대구횟대,물메기,북쪽말똥성게,텅고동류,쥐놀래미,가시망둑,참치방어,방어,파랑돔,줄도화돔 등이며,동어장의 면적은 약 13.66㎢이다.
더구나 현지조사에 의하면 자망의 5~10%를 분실하고 있으며 통발의 경우는 10% 이상을 분실하고 있는 등 해역에서의 어구 분실은 약 60㎞ 이상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울진군 해양수산과는 해역에 대한 폐어구의 폐해를 인식해 지난 1999년부터 군청과 수협이 중심이 돼 왕돌초 수심 30m이내 수역(맞짬,중간짬,샛짬)에 대해 침체어망 수거작업을 수행했다.
다행히 어업인들도 이러한 현실에 대한 인식 하에 대게 포획금지기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게 자망어업에 대한 어구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업종간 분쟁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인한 자연경관 및 정착성 자원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왕돌초 이용관리방안 요구되고 있다.
주변수역은 우리나라 동해안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해역과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안은 해안선의 굴곡이 적고 다른 남해안이나 서해안보다 대륙붕이 발달하지 않아 급격하게 수심이 깊어지는 특성을 가질 뿐 아니라 섬이 거의 없어 수산자원 및 해양자원이 발달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그러나 왕돌초 해역은 울진군 연안에서부터는 이러한 동해안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이다가 광범위한 넓이를 가지고 수면 가까이까지 솟아 있어 동해안이 가지는 특성보다 다양하고 많은 수산·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특성은 다시 울릉도와 독도까지 이어져 왕돌초부터 독도에 이르는 수역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연근해 수산자원의 보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도한 어획노력량 투입과 그에 부가되는 해양오염, 유령고기잡이 Ghost fishing,연안 생태계 변화 등으로 우리나라 다른 해역과 마찬가지로 어획량 감소,생태계파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연근해 어장 환경을 복원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조치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왕돌초 관리이용계획의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체의 인식전환이다.
여기서 주체란 어장 이용 주체인 어업인과 관리주체인 울진군 해양수산과이다.
생태관리와 자원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현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연구체계를 정기적으로 확립하는 것과 해역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권한을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자치단체에 이관토록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다.
다행이도 왕돌초어장의 이용주체인 어업인들 중 자망어업자들은 자율관리를 통해 어업자원관리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이 시도되고 있으며,국가와 지자체,연구기관의 관심이 높은 지역임으로 어장관리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노력들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독도 해저 생태지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성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독도 해역 지형,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대학 교수팀,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해양수산부,울진군 등이 합심해 체계적인 추가 제작에 왕돌초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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