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대한의사협회(KMA) 정책(POLICY) 특별위원회와 대구시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2025년도 상반기 워크숍이 지난 5~6일까지 1박 2일간 대구시 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워크숍은 ‘2024년 대한민국 의료농단에 대하여’를 주제로, 국내 보건·의료계와 법조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워크숍은 지난 5일 오후 4시 등록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열렸다. KMA POLICY 특별위원회 김정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의료계가 겪은 위기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불신이 맞물린 결과였다”며 “이제는 서로의 책임을 넘어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이틀간의 논의가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축사에서 “2024년 의료대란은 많은 국민과 의료인을 깊은 상처와 혼란에 빠뜨렸다”며 “의료인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으로 버텨왔으나, 제도적 미비와 과도한 정치적 논란이 의료를 왜곡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워크숍이 객관적인 사실과 미래의 대안을 함께 고민하며, 국민 신뢰 회복에 기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위기는 곧 변화의 기회”라며 “의료계와 법조계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의 본질을 짚어야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을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도 제도 개선과 전문가 간 연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최정섭 광주의사회 회장도 “광주를 비롯한 지역 의료계 역시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역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이 하나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전국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개회식에서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이 KMA POLICY 특별위원회를 대표해 주요 발표자 및 초청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선물 증정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민 회장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의료계와 사회 각계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첫째 날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교웅 의장의 ‘대한민국 의료체계와 2024 의료농단’ 발표 △단국대학교 박형욱 교수의 ‘과학(보건-위험) 커뮤니케이션과 국민과의 소통’ △서강대학교 이덕환 명예교수의 ‘의사, 왜 우군 없이 고립됐나’ △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의 발표 △대한변호사협회 김영훈 전 회장의 ‘2024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법조계의 회고와 제언’ 등이 이어졌다.   발표 이후에는 임민식 분과위원장과 박정율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의료계와 법조계의 시각을 공유하며 다양한 해법과 대안을 모색했다. 저녁 만찬과 뒤풀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둘째 날은 오전 8시 회의를 시작으로 단체 사진 촬영, KMA POLICY 특별위원회 시상식, 심의위원회 제13차 회의 등이 이어졌다. 이후 대구 근대골목과 동산병원 의료박물관을 탐방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KMA POLICY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의료정책과 전문가 간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4년 의료대란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되짚고, 국민 신뢰 회복과 제도 개선에 기여하는 심층적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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