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완치 후 파주NFC서 재활훈련 돌입
봉와직염으로 귀국해 치료를 마친 박주영(29·왓포드)이 "선수는 대표팀에서 불러주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좋은 훈련을 받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2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돌입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훈련에 임하는 각오와 최근 불거진 특혜 훈련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팀에 보탬이 되고자 왔기 때문에 말로 하는 것보다는 경기장에서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잘 받고 다른 선수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몸 상태에 대해 "치료를 열심히 잘 받았고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훈련은 가능한 상태다"며 "뛰고 볼을 대는 데에 통증은 없기 때문에 정상 훈련을 시작할 수 있어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선수는 불러주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 그 외의 것은 코치스태프에게 맡기고 제가 할 본분만 다한다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말이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혜 훈련 논란 등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쳐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좀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많은 상의를 거쳐 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국민에게 사죄할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 깔끔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오른쪽 두번째 발가락과 발등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 지난 3일 귀국해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봉와직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피부에 있는 균이 번식해 발병한다.
다른 선수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주영은 발표 이전부터 파주NFC에서 대표팀 피지컬 코치의 관리를 받는 것은 특혜가 아니냐며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박주영은 "지금 어려운 시간이지만 많은 국민 여러분이나 모든 분들이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신다면 좋은 훈련을 받고 나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보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시고 코칭 스태프나 모든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데 제가 여기 들어와서 훈련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피지컬 코치, 이재용 트레이너 등과 함께 파주NFC 청룡구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하는 모습을 취재진에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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