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져 아웃도어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 소비자들의 유별난 '코오롱 사랑'이 지역 유통업계의 화제다.
'주말등산 붐'으로 관련 매출이 신장세인 가운데 특히 코오롱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대구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더하다.
이 지역 백화점에 코오롱 매장을 열면 '망할 일이 없다'는 말은 업계의 정설로 통할 정도다.
'코오롱 대전'이라는 마케팅행사에서 지역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대전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대구, 부산 등 지방 일부 점포에서만 열리는 행사다.
대구지역 백화점 측이 확보한 물량의 60% 이상을 가볍게 소진할 만큼 이 행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코오롱 제품 선호 이유는 높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태동한 회사인데다 과거 시내 곳곳에 코오롱 공장이 있어 인지도가 매우 높다.
친숙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대구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감안하면 코오롱 인기는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정용철 과장은 "수도권은 아웃도어의 주요 수요층이 청소년인데 반해 지방은 비교적 연령층이 높다"면서 "지방에서는 아웃도어를 입고 출근하는 장년층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롯데·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코오롱 대전을 연다.
롯데 대구점은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대전'을 위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4억원어치의 물량을 확보했다.
또 현대 대구점은 30억원 규모의 '코오롱대전 & 아웃도어 종합전'을 통해 코오롱 제품 7억원어치를 판매한다.
두 백화점은 재킷, 티셔츠, 바지, 등산화, 배낭 등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30∼40% 할인하는 이 행사의 성공 가능성을 의심치 않고 있다.
롯데 대구점 서충환 홍보매니저는 "대구에서 열리는 코오롱 대전은 흥행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면서 "매년 행사 첫날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여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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