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 차세대 전통 음식 체험 교실’에 참여한 상주 공검초등학교 학생들.

ⓒ 경상매일신문

상주공검초등학교(교장 강성구) 3~6학년 21명의 학생들은 지난 16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2013년 차세대 전통 음식 체험 교실’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통 음식 체험 교실에서는 농산물을 활용한 '영양 약식' 만들기로 서양 먹거리에 길들여 진 학생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전통 음식의 맛과 체험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전통 음식의 소중함과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생활 모습에 대한 강의와 조리실에서의 주의사항을 들은 후 조리실로 향했다.
한 조에 7, 8명씩 네 모둠으로 나누어 실습한 학생들은 잘 불려 놓은 찹쌀을 먼저 찜통에서 1시간 정도 찌는 동안 영양 약식에 필요한 캐러멀 소스를 만들었다. 달콤한 향기가 조리실을 가득 메울 때 쯤 손질해 놓은 밤과 대추를 찐 찹쌀에 넣고 황설탕, 간장, 참기름 그리고 만들어 놓은 캐러멀 소스를 넣어 맛과 색을 내었다. 양념한 찰밥을 2시간 이상 상온에 두어 맛이 배어나도록 해야 하지만 이번 실습 시간이 부족해 양념한 찰밥을 찜통에 다시 넣어 40분 정도 쪄낸 후 꿀, 참기름, 잣을 섞었다. 그리고 난 후 여러 가지 모양 틀에 넣어 다양한 모양의 영양 약식을 만들어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었다.
6학년 이주만 학생은 “처음 약식을 만들 때에는 맛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내가 직접 만든 약식을 맛보니 정말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권옥자 선생님은 “평소 학교에서 조리 실습을 하기가 어려운데 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잘 갖추어진 조리 실습실에서 음식 만들기를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영양 약식을 만드는 체험 활동으로 슬로우 푸드와 우리 전통 음식의 참맛을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체험 활동이었습니다”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상주=정철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