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규 밝은정신문화센터원장
참으로 우울하고 혼돈스러운 뉴스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인간의 부패가 막장길이다. 부패한 인간을 떠나가신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고 탄식하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었음을 본다.
인간의 죄 중에서 가장 패악한 죄는 자신의 분신인 자식을 스스로 죽이는 죄가 가장 크다.
외국 땅에서 자식을 죽여 가방에 넣어 오랫동안 사체 유기의 패악질을 하면서도 태연하게 숨어 살고 있던 비정한 모성은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것일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가장 추악한 짓을 어머니가 저지르고 말았다. 천륜으로 시작한 나라가 인성(人性)이 도말 되고 생명을 경시하는 인륜 최빈국으로 전락해버린 이유는 “바른 정치의 실종”뿐이다.
우리 집 닭장에 아주 작은 미물이지만 20일째 알 한 개를 품고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 새 생명을 위해 온몸을 다하여 품고 있는 어미닭의 지극한 모성애를 보고 있다. 배고파 모이 먹기 위해 나온 것 이외는 그 통속 알 속에 한알의 생명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어미 닭을 보면서 잠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구촌 최고의 경서에는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의 마음과 계획을 보이는 만물속에 넣어 놓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 만물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보고 느껴서 우리 인간들에게 핑계대지 못하도록 하고자 함이라 했다. 하찮게 생각했던 작은 어미닭 한 마리의 충성스런 모성애! 알을 부하하여 생명을 얻고자 하는 일념부화(一念孵化)의 지극 정성이었다. 또한 평소에 암탉을 괴롭히던 장닭도 곁에서 지켜보면서 암탉의 부알(復謁)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음을 본다. 말 못하는 미물들도 이러할 진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자신의 분신을 도륙하는 일은 천인공노할 일이다. 윤리와 도덕이 없어진 나라! 어른들의 대오각성(大悟覺性)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인간이 인간(人間)인 것은 사람다운 일을 할 때 만이 대접을 받는 것이다. 그 사람다운 일이란 바로 인간의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고 그 사명은 생명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일이었다. 예수님은 인류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육신을 버렸으나 하늘은 이를 가상히 여겨 부활하도록 해주신 것이다. 천부의 사명을 위해 자신에게 올 육신의 고통과 죽음을 감내하고 그 자리에 섰던 그 용기가 바로 인간을 살리는 가장 커다란 기술인 것이다.
자식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천부는 자식의 충심(忠心)에 박힌 효(孝)를 보면서 재창조된 생명의 부활을 주신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높이는 자와 자신을 낮추는 자의 차이가 바로 죄(罪)의 경계선이요 부활의 임계점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지구촌에서 가장 추하게 인간의 본성이 타락되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모든 것이 자기본위의 패악정치가 득세하니 정도(正道)를 잃고 부도덕한 정치에 매몰되어버렸다. 정의는 있으나 마나 정치 지도자는 세치 혀로 나라와 민초들을 조롱하며 시(是)와 비(非)도 가리지 못하는 정치의 근본을 잃어버렸다. 이에 모든 백성들이 마음에 근심을 담고 살신을 버린 이기와 편협에 부하뇌동 하는 팬덤정치에 모든 궁민(窮民)들이 흑백, 선악의 논리로 서로 원수가 되어 버렸다.
사리와 물욕에 눈이 멀었고, 다수당의 부실한 숲 속에 숨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기에 과감하게 정도(政道)를 버리고, 민초들의 눈 앞에서 한 입으로 두말을 해대는 악을 행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자를 신주 모시듯 하는 팬덤정치의 허한 현실을 본다.
정치는 사랑이라~ 바른 일을 해야만 백성들의 마음이 평안해지며 치리란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을 심는 것이라 했다. 지금의 정치는 백성의 마음 속에 무엇을 심어주었는가? 패거리들의 이기심과 적개심 만을 심어 백성들 눈에 눈물만 흐르게 하고 있다. 사랑이 없는 치리자는 절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사랑이 정치라 했다면 백성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참된 정신적 군주가 나타나 새 정치를 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가진 바른 치리자가 절실한 때이다. 인간이 짐승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인간의 패악을 잡는 일은 오직 하늘 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