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스틸러스와 광주FC가 공방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지난 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서 광주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포항은 김승대를 최전방에 세우고, 고무열-신진호-티아고를 2선에 배치했다.
또 손준호-황지수를 3선에, 김대호-김광석-김원일-박선용을 포백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이에 맞선 광주는 까시아노를 원톱으로 두고 김호남-파비오-송승민이 뒤를 받쳤다.
이어 여름-이찬동이 허리를, 정호정-안영규-김영빈-이종민이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전체적인 경기는 홈팀인 포항이 주도하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9분 김광석의 헤딩 슈팅과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 우위를 점했다.
계속해서 골을 넣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되자 광주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름이 박스 앞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된 볼에 달려 들어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답답한 공방전이 이어지자 양팀은 교체카드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했다.
포항은 심동운을 투입했고 광주는 주현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포항은 임대로 데려온 최재수를 투입하고 황지수 대신 이광혁을 넣으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맞섰다.
포항이 공격카드를 꺼내자 광주는 수비형 미드필더 오도현을 넣으면서 그대로 지키기에 돌입했다.
결국 경기는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포항은 12번의 슈팅 가운데 단 4번밖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포항은 이날 경기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리는 휴식기 이후로 미루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비겨서 아쉽다”며 “재정비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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