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북아역사재단은 재단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소장된 독도 등의 고지도와 근대지도 2212건을 한곳에 모은 `동아시아 고지도 컬렉션`을 최근 동북아역사넷에 오픈했다. 동아시아 고지도 컬렉션은 동아시아의 고지도, 근대지도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소장된 고지도는 여러 기관에 나눠져 보관되고 있으며, 기관의 특성에 따라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전에는 고지도 확인을 위해 일일이 소장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재단은 소장 자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지도와 근대지도 2212건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재단 동북아역사넷의 주제 아카이브에 탑재했다. 고지도 컬렉션에서 제공하는 지도는 천하도(天下圖)를 비롯한 세계지도부터 울릉도(鬱陵島)와 같은 행정구역 단위의 지도까지 다양하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된 지도 API를 사용해 제작했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검색하고자 하는 지역을 찾고 그 배율을 조정한 후 “현 지도에서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에 보이는 위치의 좌표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고지도와 근대지도가 검색된다.    검색된 자료는 이용자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엑셀로 다운로드를 할 수도 있다. 눈 여겨 볼 지도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육지 측량부에서 제작한 1/50,000 지형도(국사편찬위원회 및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가 있다. 이 지형도는 근현대 도시발달 및 간척사업 등으로 지형이 변화되기 이전의 모습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재단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소장 동아시아 고지도까지 연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열람 시스템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우리 역사 속에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의 연구 및 사업의 성과를 디지털로 변환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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