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ㆍ민영일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개최지로 잡았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한 포항이 차기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를 시작으로 지난 3월 26일 충북 청주시까지 총 24번의 민생토론회 일정을 소화했다. 이 중 경기도 9번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무려 14번 열렸으나 경북을 비롯 전북, 광주, 제주에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따라서 차기 민생토론회 개최지로 경북(포항)이 유력하게 논의됐으나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총선을 앞둔 선거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돌연 취소됐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를 재개할 경우 일정을 잡았다가 돌연 취소한 경북 포항이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것. 민생토론회 일정은 이번주부터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이전이나 혁신도시 시즌2 등 국정과제 추진이 미흡하다는 게 지역의 공통 의견`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묻지마 이전`이 아닌, 지역 경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관련해 "(공공기관 이전이) 각 지역에서 기대하는 것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지역 산업, 경제적 어떤 특성에 맞춰 맞춤형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과 계속 협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짜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 대해 "경북, 전북, 광주, 제주 네 군데를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민생 토론회를 할 계획"이라며 "각 지역의 희망 사항과 현실화할 수 있는 것도 검토해야 하는데 검토가 상당 부분돼 있다. 총선 직후 현안이 많아 못했다.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포항이 윤 대통령의 다음 민생토론회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영일만대교, 수소·이차전지 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을 윤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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