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제 22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범여권 국민의힘을 지탱해준 곳이 보수텃밭 대구경북(TK)이었다. 국민의힘 TK 후보는 모두 당선됐다. 단 한명의 무소속이나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았다. 어떤 면에선 보수텃밭의 자존심을 지켜준 것이다. 이런면에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이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특히 이번에 당선된 초선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TK에선 이번에 모두 8명의 초선 의원이 탄생했다. 이들은 당선 소감에서 한목소리로 "겸손한 자세로 지역구 주민을 섬기고 정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TK 특유의 방식에서 당선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과 국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텃밭의 국힘 후보가 모두 당선되긴 했으나 민주당의 압승으로 다소 빛이 바랬다. 앞으로 4년 동안 TK 의원들이 헤쳐나가야 할 난관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기죽지 말고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초선 의원 가운데 국민추천의 미명 아래 `낙하산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들의 각오는 더욱 남달라야 한다. 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들도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혹여나 `내가 잘나서 당선됐다`고 생각해선 큰 오산이다. TK에는 후보자의 얼굴도 모른 채 그들에게 표를 몰아준 유권자도 많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오로지 현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보수의 텃밭을 지키기 위해 한 표 한 표를 보탠 TK 유권자들의 마음 속 깊은 뜻을 헤아려야 한다. 그동안 TK 의원들은 다른 지역 의원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특히 TK 초선들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이번 TK 초선만이라도 거수기 노릇과 극한 대결 정치의 행동대(行動隊)가 돼선 안 된다. 특권적이고 폐쇄적인 정치 관행을 깨는 혁신의 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 아울러 TK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맨 앞장서서 발벗고 나서야 한다. 금배지만 달면 언제 그랬느냐고 남몰라해서도 안된다. `당선되면 하늘처럼 받들겠다`고 다짐한 초심의 자세로 4년 동안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 그대들을 믿고 한 표를 찍어진 유권자들의 그 한표한표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이번에 당선된 TK 의원들은 보수텃밭의 마지막 보루라는 자세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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