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지난 28일 발표하면서 속도감이 붙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이다. 정부의 발표대로 진행될 경우 포항 영일만산단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송전선로 구축은 당초일정인 2028년 10월 준공 예정시점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조기에 준공된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환영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27일 제5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염수처리 지하관로 지원 근거 마련, 영일만 전력설비 조기 구축, 양·음극재 공장의 산단 입주 제한 해결 등이 포함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의 이같은 맞춤형 지원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 설비뿐만 아니라 염수 처리 지하관로, 양·음극재 공장 산단 입주 제한 등이 한꺼번에 해결돼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포항 영일만산단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국내 최대 이차전지 기업이 집적돼 있는 곳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470MW의 추가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때문에 산단 송전선로 구축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다. 인허가 신속 추진과 실시계획 조기 신청과 승인 기간 최소화 등 지자체·한전·산업부 협업이 이뤄져 송전선로 구축을 4개월 단축키로하면서 기업들의 투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또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꼭 필요했던 이차전지 처리수 지하관로가 이번 정부의 지원방안에서 특화단지 기반시설 재정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곳에 입주하려는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조기 결정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포항은 정부와 함께 기업이 마음 놓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명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 특화단지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14조 원의 투자가 확정돼 있어 포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