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스코그룹의 장인화 회장시대가 열린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는 철강본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통 포스코맨인 장 회장은 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포항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관계도 크게 개선시켜 줄 것으로 포항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인화 신임 회장, 그는 누구인가장인화 전 사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처음 입사해 포스코건설, 포스코에서 신사업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등으로 근무한 이후 2018년 포스코 사장(대표이사)으로 선임됐다.    2018년~2021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주도하면서, 미래 먹거리와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의 그룹의 이차전지소재로의 신성장사업 재편에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는 등 철강 외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난 안목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는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 및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법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해외사업장 수익상승과 인도네시아(PT. KP 등) 사업 정상화에도 기여하는 등 이미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인화 신임회장 후보는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집중’을 핵심으로 한 포스코그룹 개혁 과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의 본질은 철강업이며 철강사업은 단기 수익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신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장인화 사장 재임 이후 지역상생 및 투자 기반 마련장인화 신임회장 후보는 사장 재임시절 지역상생 및 투자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장 신임회장 후보는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해 이차전지 분야에 5조원 이상을 투자, 블루밸리 산단을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 시켰다. 2020년 블루밸리산업단지 78,858제곱미터를 포스코퓨처엠(당시 포스코케미칼)이 매입하고, 음극재 생산공장 입주가 확정된 이후 산업단지 부지매각이 활성화되었다.   또 신사업 및 지역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미래연 본원, 체인지업그라운드 등 기초연구산업에 적극 투자했다. 지역 R&D 투자 활성화 위한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설립 (830억 투자)하고, ‘벤처플랫폼’ 구축 및 ‘벤처펀드’ 운영으로 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였으며, 기초연구를 위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설치로 산학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대규모 설비투자(2030년까지 4.5조원)와 환경개선 사업(2023년 기준 1.5조원)에 투자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토건인프라, 기계, 에너지 등 다분야에 걸친 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사일로(Silo) 및 옥내저장시설 추가설치, 친환경 발전시설 신설 등 환경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페이스워크 기부채납, 1%나눔재단 운영, 재능봉사, 기업시민 콘서트 등을 통한 지역상생 활동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포항시ㆍ포스코 상생협력 관계 개선 시급장인화 신임회장 후보는 포스코 대표이사 재임시절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철강분야 부문장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통 철강맨’이 포스코그룹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확정되면서 포스코 내부는 물론 지역 사회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장 회장 후보는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포항시와의 관계 개선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역 정재계 인사, 시민들도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환영과 기대를 드러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발전을 토대로 만들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인사”라며 환영했다.   지역 주민들은 “포스코를 잘 아는 새로운 회장의 선임을 계기로 포스코와 포항시간 지역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서로 협력해야 할 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포스코의 투자가 절대적인 만큼 포스코의 투자를 유도하는 기업 친화적 행정을 적극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며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보다는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정통 포스코맨으로서 포항사회에 정통한 장인화 전 사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됨으로써 포항시-포스코의 화해와 상생협력 관계가 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포항시와 파트너십 더욱 강화 지금 포항은 철강산업 외에도 이차전지ㆍ수소산업, 바이오헬스 산업을 활성화해 미래 첨단산업 도시이자 수소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이런 때일수록 포항시와 포스코, 포항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야 한다. 포항시민은 포스코와 지역 현안에 정통한 인사가 신임 회장 후보로 결정된 만큼 과거 50년간 포항시와 포스코가 만들어 온 화합과 상생의 역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과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소중립 전략은 이차전지ㆍ수소산업, 바이오헬스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첨단산업 도시이자 소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포항시의 미래와 맞물려있다. 지방소멸 시대에 각 지자체가 생존을 위해 살 길을 찾고 있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포항시와 포스코의 상생이 중요해진 시기라는 평가이다.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고 부임하는 장인화 회장이 탄소중립 대전환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이 과정에서 포항시와의 상생과 지역사회 발전을 어떻게 리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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