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라는 단어가 어느덧 생활속에서 일상화가 되었다. 학교와 폭력을 따로 나눠 놓고 나서 어울리는지를 본다면 씁쓸한 우리의 현실을 짐작하게 한다. 청소년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이 뒤따른다. 부모보다 친구들과 시간이 많아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학교에서 시간이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관계가 형성되고 친한 친구도 만나지만 마음을 다치게 하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관계속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이지만 청소년들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이기에 사회는 학교폭력으로 규정해 놓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아이들을 위해 부처별로 운영하던 학교폭력 신고 전화를 117로 통합했으며 경찰청·교육부·여가부가 공동 운영하며 청소년 문제를 사안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 117 신고를 통해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피해를 당하고도 말못한 아이들은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가 청소년들을 규제하기에 앞서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발굴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 코로나19 등으로 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웠으나 이제는 모든 것이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아이들 문제 만큼은 ‘가까이 두기’를 실천해 보는 것도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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