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군의회 김광호 의장이 대낮 지인들과 함께 마늘축제장 입구에서 술판을 벌여 빈축을 샀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제6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마지막 날 문화의 거리 분재 전시장 입구에서 지인들과 함께 소주 파티를 벌였다는 것. 특히 이날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마늘축제장을 찾는 행사장에서 군 의장이 소주파티를 벌인 것은 지역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는 지난 3~5일까지 3일간 의성읍 시가지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 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해 성공적인 축제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장내의 문화의 거리를 비롯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마늘판매부스, 의성슈퍼 전시관 등 각 구역별로 특색 있는 준비로 인기를 끌었다. 또 각 부스마다 배치된 자원봉사자들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의성에서 생산된 마늘등 각종 농산물을 친절한 안내로 호평을 받았다.여기에 공무원과 축제관계자도 함께 마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장내 설치된 각 부스를 수시로 순회점검하며 땀을 흘리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축제 마지막 날 의성군의회 의장이 문화의 거리 분재전시장 입구에서 대낮 술판을 벌여 축제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이날 술판자리에는 군의회 팀장까지 대기시키며 마셔 갑질 행위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지역주민들은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장이 대낮부터 축제장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보거나 말거나 한 술판을 벌인 것은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의성군민 박모(70)씨는 "군민과 관광객들을 초청해 놓고 군의장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인 것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권위주의에 빠져 있다"면서 "군의장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군 의회 관계자는 "당시 군 의장은 축제장 일대에 설치된 부스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분재 전시장 입구에 휴식을 취하다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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