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 주가가 연일 하락세임에도 포스코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는 곧 포항지역 경기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준 포스코는 전일 대비 3.96%(1만2000원) 오른 3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는 이날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 상승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9~30일 이틀 동안 70억원을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30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로 낙폭이 커지며 전 거래일(2026.60)보다 6.51포인트(0.32%) 하락한 2020선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럼에도 포스코는 지난 29~30일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포스코를 등졌던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회복이 지속된다면 최근 약세를 보였던 포스코 주가도 상승 추세로 돌아설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경기 둔화가 여전한 가운데 포스코의 실적에 대한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증권가는 철강업종의 대표적인 비수기임에도 3분기 포스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별도 기준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6010억원으로 기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우세에도 긍정적이다.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제품 가격을 유지하기만 해도 원가와 제품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7070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제품인 철강 가격마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통 재고가 최근 3년 동안 최저 수준으로 수요 업체와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