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16일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꺾고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16일 경기를 포함해 팀당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포항은 이날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일주일 뒤인 23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 맞붙는다.
포항은 현재 2승2무(승점 8)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빡빡한 승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다른 팀들과 달리 포항은 4차전까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단 한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으면서 앞서가고 있다.
2위인 산둥 루넝은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했고 3위 오사카도 동률을 이루고 있다. 부리람은 2무2패(승점 2)로 조 최하위다.
포항이 이번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부리람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다.
포항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밝다.
포항은 정규리그 개막 직후 2연패를 기록하며 '더블'(K리그 클래식 우승, FA컵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라는 명성에 금이 가는 듯 했지만 곧바로 부진을 씻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어느새 K리그 클래식 1위(5승1무2패, 승점 16)에 올라 있다.
김승대는 7경기에서 5득점, 울산 김신욱(8경기 5골)을 제치고 개인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김재성이 7경기 출전에 3골을 넣었고 이명주도 8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앞서 예정보다 하루 빠른 13일 오후 오사카로 향한 포항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강행 조기 확정을 노리는 포항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오사카와의 경기는 16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