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된지 40년이 넘어 노후화된 포항철강산업단지에 파란불이 켜졌다. 정부가 300억원 이상을 들여 포항철강산단에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완공한다는 희망찬 소식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가 주관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포항철강산단이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를 주관 기관으로 경북연구원, 포스텍, 영남에너지서비스, 삼원강재 등 10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및 한국산업단지공단과 5월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200억원을 포함한 총 352억원(국비 200, 지방비 60, 민자 92억원)이 투입된다.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은 산업단지 내 탄소 저감 실현,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에너지활성화를 통한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포항철강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사실 포항철강산업단지는 고탄소 업종이 집적된 지역으로 산업기반시설 노후화, 종사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중립 요구 등 친 환경적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던 차에 이번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은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된 셈이다. 여기에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주는 사업까지 더하면 안정적인 철강생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도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포항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성규 포항철강산단 상무이사는 "공단내 모든 기반시설이 노후화돼 시급한 보수가 요구되는 마당에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로 선정돼 공단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항철강산단은 오는 5월 초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 SK E&S 컨소시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그동안 노후화돼 생기를 잃은 포항철강산단에 활력의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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