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일찍이 듣지도 못했던 걸 여기서 듣게 되리란 기대는 마십시오. 또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지도 않을 겁니다.”(관객모독 中) 한국 연극 최고의 문제작 '관객모독'이 구미를 찾는다. 구미문화예술회관의 2016년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관객모독은 오는 23~24일 이틀간 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오스트리아 출생의 작가 페터 한트케의 희곡 관객모독은 지난 1978년 연출가 기국서와 극단 76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이후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왔다. 특히 연출가 기국서와 극단 76단의 만남은 특별한 줄거리나 무대 장치 없이 오로지 의자 4개와 4인의 배우들만으로 이끌어 간다. 파격적인 제목에 걸맞게 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등 무대와 객석을 파괴하는 상상 초월의 파격적인 언어 연극으로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중복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고 목사님의 설교 같은 어조와 약장수 같은 상황을 설정하는 등 언어만을 매개로 스토리가 없는 연극으로 색다르게 진행된다. 기국서 연출가는 "이 작품의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한 일주일 가슴이 뛰었다"며 "무엇인가 뚜껑을 열고, 도발하고, 명쾌한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지적인 자신만만함이 보였다"고 말했다. 극단 76단의 대표이자 배우인 기주봉은 "연극이 사람들에게 오락 이상의 어떤 무엇을 준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예술의 총체적 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 관계자는 "단순한 재미 요소만이 아닌 시대성을 반영한 메시지를 선보이는 연극 관객모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로 하여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관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립어린이영어도서관(관장 김영규)이 우리나라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재구성한 영어뮤지컬 공연을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선보인다. 공연은 교육극단 K-Story와 Musical English 공연팀이 함께 하며 아이들이 우리의 옛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힘을 합쳤다. 이번 영어뮤지컬은 친숙한 우리나라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영어로 각색하고 즐거운 노래와 춤을 더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공연으로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공연은 유아 및 초등 저학년, 보호자 80명을 대상으로 당일 선착순 입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영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즐거운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문화, 예술, 언어가 하나로 접목된 영어뮤지컬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동화와 영어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phlib.or.kr)를 참조하거나 어린이영어도서관 프로그램 담당자(054-270-4384)에게 문의하면 된다.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다 위의 예술을 선보인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 지회장 류영재)는 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2016 포항예술인 한마당'을 연다. 이번 포항예술인 한마당은 포항예총의 8개 예술단체가 각 장르간의 융합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예술콘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먼저 13일부터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과 1층 로비의 전시공간을 이용해 바다와 해양문화 등을 주제로 한 문학, 미술, 사진 전시회가 진행된다. 15일에는 모든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바다 위의 예술 공연과 예술인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연예인협회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 유공예술인 표창 및 축사, 2부 바다 위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계속해서 3부는 1층 로비에서 저물어 가는 한해의 아쉬움을 나누고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의 희망을 노래하는 송년인사 나누기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예술인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 그리고 평소 예술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해병대와 해군 장병들이 함께해 화합과 우애를 다질 예정이다. 포항예총은 이와 함께 올 한해 활동 현황과 8개 협회의 작품이 실린 도록과 포항의 문화와 예술을 담은 예술지 '예술포항'도 발간할 예정이다. 류영재 포항예총 지회장은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행사와 함께하는 훈훈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웃는얼굴아트센터 기초예술진흥프로젝트 두 번째 '2016 대구 댄스 아카데미 페스티벌'이 15일 저녁 8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대표 이병배)와 (사)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회장 강정선)가 공동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학원가의 춤과 교육이 살아야 무용이 활성화 된다는 취지와 더불어 지역의 기초예술발전기여 및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기획됐다. 올해 2번째 개최되는 페스티벌은 대구 소재의 무용학원 팀들이 일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전 장르의 순수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신수나 무용단, 김원미 이화발레단, 정희연 무용단, 서태용 발레단, 김민지 무용단, 김선영 무용단 등 지역의 6개 무용단이 출연한다.
군위군은 12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천년의 소리, 향가’ 음악회를 열었다. 향가는 신라 중기부터 고려 초기에 걸쳐 창작되고 유행됐던 우리 고유의 시가로서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 등 총 25수가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서동요, 헌화가 등이 있으며 지금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도솔가, 혜성가, 헌화가, 찬기파랑가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향가를 노래로 만났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고운기 교수가 향가 설명과 함께 사회를 맡았고 반주에 노관우, 가수는 김나리, 김지선, 조의선, 강효주 등이 참여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천년의 시간을 담은 우리 향가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삼국유사와 군위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국 22개 도시 순회공연을 진행 중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4일 경주예술의전당에 이어 오는 21일 오후 3시 30분과 7시 30분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그리고 합창으로 재현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16년간 매년 한층 향상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뤄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속에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 있다. 거기에 주옥같은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과 감동,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린다. 지난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12월 한 달간 국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게 될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몇몇 나라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꿈의 오케스트라 '대구'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4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대구지역 소외계층 및 우선보호아동 위주의 초‧중학생 50여명으로 이뤄진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음악감독 김종웅의 지도 아래 우수한 강사진들과 함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트럼본, 타악기 등 10개 파트로 나눠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을 원 악보 그대로 연주하고,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 17여곡의 대표적인 클래식 명곡 모음곡인 Hooked on classic,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사운드 트랙, 그리고 최성환 작곡의 아리랑 까지 폭 넓고 다양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트롬본 협주곡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1악장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과의 협연으로는 처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처음 악기를 접하고, 이제는 전문연주자를 꿈꾸는 단원들이 협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도 싱그린소년소녀합창단은 최근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뉴질랜드민요 Pokarrekare Ana를 시작으로 총 11곡을 연주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 합창단은 지난 2015년 3월에 창단해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연주반 35명과 7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리틀반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문경시와 문경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2016 문경새재아리랑제가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아리랑 기록되다! 그리고 변화하다'를 주제로 총 2부로 나뉘어져 이스탄불에서 공연했던 문경새재아리랑 랩소디, 박애리의 아리랑, 아리랑 콜라보 연주 등 다양한 아리랑 공연과 함께 특별 공모전인 송영철 옹의 ‘숨은소리 찾기’ 결선과 시상식, 아리랑 민화 공모전 및 청소년 아리랑 만화 공모전의 시상식 등 다채로운 아리랑 종합 페스티벌로 펼쳐진다. 그와 더불어 수상작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역사의 겨울이 바로 내면의 식민지성에 비롯된다." 박근형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의 극본 및 연출 연극 '만주전선'이 10~11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올해 마지막시즌축제인 '인대구겨울연극축제'의 폐막작인 '만주전선'은 2014 한국연극 선정공연 베스트7 수상작이자 제36회 서울연극제 개막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1940년경 일제 강점기로, 만주국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 창춘(長春))에 있는 어느 자취방, 정기적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동북아 정세와 전쟁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는 조선의 남녀 유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다. 사실 그들은 모두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만주국 고위관리가 되어 일본인처럼 사는 삶을 꿈꾸고 있다. 본래 그들은 결연한 의지와 풍운의 꿈을 안고 풍진 날리는 만주벌판으로 떠난 조선의 엘리트들이지만, 조국의 독립을 도모하기는커녕 일본인과 동화되고 싶어 하는 70여 년 전 조선청년들이다. 우리 근현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은 일제 식민지 치하 시절, 신분상승 꿈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서구화를 동경하는 한국인들이 초상이 오버랩되는 작품으로 사회성 짙은 작품으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형 연출은 이러한 모습을 스피디한 전개와 효과적인 리듬적 연출기법으로 이끌어 내어 주제의 무거움을 덜고 전달력은 높이고자 했다. 주인공들의 냉철한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이 없는 민족애를 추운 겨울과 같이 암울하게 표현한다. 또한 이것은 현재 우리들이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물질주의와 서구에 대한 사대주의, 정신적 신민지성을 꼬집어 냄으로써 다시금 관객들이 스스로 성찰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문경시와 (재)세계유교문화재단(대표이사 황재천)이 추진해온 2016세계유교문화축전의 휘날레가 될 효사랑음악회와 인문학콘서트가 문경에서 개최된다. 오는 10일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효(孝)사랑 음악회'는 과거, 임금이 원로대신을 위해 베풀어 임금과 신하의 의를 다지고 경로사상을 고취시켰다는 기로연(耆老宴)에서 착안해 추진한 행사로서, 현대사회에 걸맞게 효친사상을 되새겨보는 ‘지역의 어르신을 위한 잔치’로 마련됐다. 본 행사에 참여하는 영남 ART오케스트라팀은 9개 시군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줄 예정이며, 특별히 문경지역 가수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 14일 오후 4시 문경영강문화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인문학콘서트'는 현재 KBS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중인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를 초빙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게 된다. 정신문화가치를 발굴해 현 사회의 문제점과 지향점이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옛 선조의 혜안을 담은 고전을 통하여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 하는 것이 인문학콘서트의 취지이다. 2016세계유교문화축전 인문학콘서트는 '인문학 속에서 삶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진행돼 왔으며, 문경 인문학 콘서트가 그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고가음악회, 라디엔티어링, 캠핑축제 그리고 관제뮤지컬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새재아리랑에 이르기까지 2016세계유교문화축전은 우리지역의 문화예술역량을 향상 시켜온 바 있다”며, “마지막 행사가 될 효사랑음악회와 인문학콘서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따뜻하고 뜻 깊은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죽는 거 무서워들 말아.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연극 '염쟁이 유씨'中)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연극 '염쟁이 유씨'를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공연한다. 특히 연극 '염쟁이 유씨'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죽음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1인 15역을 소화해 내는 배우를 통해 우리의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와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 업체의 대표이사인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어떤 부자와 그의 큰 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막내딸, 기자 등 15명이 등장한다. 그러나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갖고 등장하는 사람들을 배우 한사람이 표현한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죽음이 염쟁이 유씨에서는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삶의 당연한 과정으로 다뤄진다. 갖가지 형태의 죽음이 재기발랄한 대사로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한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연극이며 배우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게 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전통적인 장례의식의 절차를 연극적으로 보여주면서 각 과정의 의미, 상주와 문상객의 역할을 재미있고 쉽게 보여준다. 공연 관계자는 "대한민국 연극계에 최고의 폭풍을 몰고 오며 소극장 연극사상 최단기 6만 관객 돌파 및 누적 공연회차 1천700여회, 전체관람객 30만명을 웃도는 대한민국 대표 연극 염쟁이 유씨를 통해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시와 5시에 진행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만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러닝타임은 90분.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군위군은 송년 기획공연으로 8일 저녁 7시 30분 '우리들의 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솜사탕 청년 김세환, 맑은 목소리로 추억을 노래하는 남궁옥분,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윤형주가 출연해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며 그 시절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2016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에 선정되어 관내 저소득층 및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93명의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연을 보여 준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태우)은 2016년의 끝자락에서 개인의 이야기이자 시대의 이야기 연극 ‘백중사이야기’를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8일 저녁 7시 30분에 웅부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백중사이야기'는 사생아로 태어나 이 세상에 기댈 것도 비빌 것도 없이 혼자 인생을 걸어온 백수길. 가족도 돈도 없는 삶인 만큼 ‘남들 다 하는’ 평범한 것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그였다. 하지만 딱 하나. 남들 다 하는 것도 그도 할 수 있는, 동시에 해야만 하는 순간이 왔다. 군 입대다. 연극 ‘백중사 이야기(연출 이국호)’는 군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가 그렇듯 백수길은 군 조직에 들어갔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군 생활에 임했다. 휴가도 반납할 정도였다. 어차피 휴가를 나가봤자 자신을 반겨줄 사람도 갈 곳도 없었다. 그런 세상에 존재하느니 자신을 필요로 하는 군대에 있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부대장의 주선으로 맞선을 본 백수길은 그녀와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나, 고민 끝에 백수길은 그녀와의 이별을 택한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자와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던 자신의 소망이 무너지자, 백수길은 홧김에 친구처럼 지내던 술집 작부 영자와 결혼을 해버린다. 군대에서는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있기에 개개인의 삶은 어쩔 수 없이 가려져 있다. 하지만 백중사는 군복으로 가려진 부대원들의 일상을 홀로 상상하며 열등감을 키워갔다. 점점 불어난 열등의식은 결국 폭력과 변태적인 행동으로 분출됐다. ‘제대만 하면 높으신 분이 될 명문대생’ 이병장에게는 군의 계급을 이용해 폭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 군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백중사 개인의 이야기이고, 백중사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군대라는 조직, 더 나아가 이 사회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만약 백수길이 택한 환경이 군대가 아니라 다른 사회 조직이었다면 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야기는 무겁지만 곳곳에 다양한 웃음 코드가 포진돼 있어 객석이 느끼는 무게감은 그리 크지 않다. ‘비극을 비극처럼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는 이국호 연출의 연출이 작품에 익살을 더해줬다.
연극 '택시 드리벌'이 오는 10일 오후 3시와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 공연은 장진 감독이 극작을 맡고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배우 강성진을 비롯 조가비, 장격수, 박준서, 조 훈, 최연동, 김은주, 서지예, 안두호, 임종완, 서혜원, 노수아 등이 출연한다. '택시 드리벌'은 39살 노총각 택시기사 덕배의 팍팍한 서울 나기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공연 제목의 '드리벌'은 학력이 짧은 주인공 덕배가 driver(드라이버)를 드리벌로 읽는대서 유래됐다. 지난 1997년 초연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고 장진 감독을 스타덤에 올려준 연극 '택시 드리벌'은 실제 택시기사였던 장진 감독의 아버지를 통해 전해들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낸다. 맛깔난 대사가 돋보이는 코믹극으로 최민식, 권해효, 정재영, 이민정 등 걸출한 배우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공연은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상주시는 세계유교문화재단(대표이사 황재천)주관으로 지난 2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 내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2016 세계유교문화축전 '효사랑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선현들의 효 정신과 향음주례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는 행사로 인성이 위협받는 현시대에 효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는 장르와 노래를 적절하게 편성해 진행했다. 오프닝으로 영남ART 오케스트라 15인조 라이브 연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폴모리 악단 경음악으로 연주를 하고, 가수 황성, 미아, 심상진, 강소이, 이자빈, 양준모, 황은희, 박태일의 ‘나는 못난이’ 등 가요와 지역가수 차연, 금춘화가 참여하여 공연을 펼치고 그리고 부대행사로 관객의 즉석 노래자랑도 펼쳐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어르신들의 한마당 잔치인 ‘효사랑 음악회’를 상주에 열어주신 세계유교문화재단에 감사를 드리며 오늘 음악회가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시에서도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각종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2016년 연말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9일 저녁 7시부터 2시간에 걸쳐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2016 송년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동광, 오동피 사회로 정하나, 함중아, 최영철과 리틀사이, 남보원, 김용임, 진성 트로트 인기가수와 코미디언들이 출연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2017년에도 의성군민 누구나가 공감하고 행복하며 힐링 할 수 있는 문화콘서트 및 다방면으로 수준 높은 공연, 행사 등을 적극적 유치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해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촌지역에서도 도시 버금가는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관장 장귀희)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한스짐머의 게임영상콘서트’를 개최한다. 한스짐머의 게임영상콘서트는 ‘라이온킹, 캐리비안의 해적’ 등을 작곡한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짐머’가 심여를 기울여 작업한 음악과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게임이 결합됐다. 이 공연은 기존 오케스트라의 틀을 깨고 새롭게 태어난 공연으로 대형스크린을 통해 블레스 게임 영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게임 속 다양한 테마곡을 웅장하고 장엄한 연주로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2016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중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공연료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아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리는 데 목적이 있다.
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뮤지컬 '미스코리아'가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음악, 출연진 및 무대효과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시작으로 80년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선희, 이문세, 김광석, 신해철의 명곡들을 라이브밴드의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실제 미스코리아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5년 미스코리아 대구 미 도유리, 2008년 미스코리아 선 김민정(대구 진)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올해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한 미스코리아로 남아 있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고향의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그시절 모습으로 재현되는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장면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의 이미테이션 무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낯 간지러운 멘트를 연발하는 미스코리아 후보들,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는 아름다운 미녀들의 행진(?)까지, 관객들을 추억의 미스코리아 대회장으로 초대한다. 출연진과 제작진도 달라졌다. 지난해 주연을 맡았던 대구 대표 여배우 이지영이 이번에는 연출을 맡고, 초연 연출 남미정이 예술감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극단에서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김성원과 장혜린이 음악감독과 안무로 합류했다.
'대구의아침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6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여태껏 선보인 공연 중 가장 좋은 반응을 보여준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로 '더 라스트 콘서트'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지역출신의 대표 지휘자인 이동신 경북도향 지휘자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DIOO가 연주한다. 또한 대구의 아침 콘서트예술 감독이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최덕술 그리고 젊은 신진 뮤지컬 배우 박지훈과 최효정, 가수 나오미와 정재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가 함께 협연한다. 이날 공연은 안드레 류 편곡의 스트라우스 파티 메들리로 시작을 알린다. 전반부는 지난 7월 뮤페라에서 보여준 오페라 라보엠의 주요 아리아인 그대의 찬손을 테너 최덕술이 노래하며 예,내이름은미미입니다를 소프라노 이화영이 들려준다. 이외에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앤 하이드, 영웅의 주제곡을 뮤지컬배우 최효정, 박지훈이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후반부는 9월 프로그램인 무비&뮤직 콘서트에서 선보인 영화 여인의 향기와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가 연주한다. 11월 응답하라 1988에서 선보인 가수 정재윤과 나오미가 빗속에서, 여러분, 유아 에브리팅 등을 오케스트라 반주에 노래한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달서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오전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주부층관객과 클래식 마니아층을 모아오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공연을 관람한 관객 분들이 지인 분들에게 입소문을 내주셔서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며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대구의 아침 콘서트 역시 많은 관객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새로운 콘셉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