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이 4~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와 성남문화재단(대표 정은숙)의 합작 무대로 의미는 더욱 크다. 오페라 사상 캐릭터 확립이 가장 확실하게 된 주인공 카르멘은 팜므 파탈적 매력을 가졌다. 오페라에서 하사관 돈 호세와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 마침내 죽음이라는 파멸의 길로 이르는 집시 여인 카르멘. 기존의 관습이나 도덕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나 삶을 희롱하다가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역할이다. 지난 1875년 초연 당시에는 집시와 탈영병, 하층민들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 지나치게 사실적인 내용과 잔인한 살해 장면 등이 등장하는 이 작품이 작곡가 비제에게 실패를 안겨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인공의 치명적인 매력, 관능적이고 서정적인 선율 등이 전 유럽에 카르멘 열풍을 불러오기 시작했다. 브람스와 차이콥스키 등이 이 오페라의 가치를 확신했으며 1904년에 이미 세계 전역에서 1천회 공연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현재, 오페라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 이번 공연에는 1막에서 카르멘이 부르는 사랑은 자유로운 새(하바네라), 2막 에스카미요의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리라(투우사의 노래), 그리고 돈 호세의 네가 던져준 이 꽃(꽃노래) 등 유명한 음악으로 가득하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국제적 명성을 쌓은 성시연 지휘자와 그녀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동역으로 호평 받은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과 양계화, 화려한 소리와 강렬한 연기의 테너 한윤석과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박신해, 동양의 작은 거인 바리톤 오승용 등 정상급 출연진들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약속한다. 연출은 유명 연출가 정갑균이 맡았으며, 위너오페라합창단과 남양주시립합창단, 유스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한편 이 작품은 일찌감치 전석매진이 점쳐져 왔으며, 현재 극히 적은 수의 좌석만 남아있는 상태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공연·전시·체육 등 50여 개 행사가 경북 전역에서 펼쳐진다. 경북도에 따르면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의성에서 ‘2016 경북의성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가을의 문화예술향연이 시작된다. 4일에는 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청 이전기념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4일부터 7일까지 ‘청송사과축제’에서 상큼한 사과향과 각종 체험행사를 만끽할 수 있고, 5일에는 고령에서 ‘제7회 전국 시조경창대회’를 관람하며 음유시인이 돼볼 수 있다. 이어 12일에는 경북도청에서 16개 팀이 선보이는 화음의 향연! ‘제27회 도민화합 경상북도 합창제’를 감상할 수 있으며, 17일에는 포항에서 고3 수험생과 청소년을 위한 ‘행복나눔 합창제 및 어울한마당’ 행사를 함께한다. 특히, 지진피해로 위축된 경주시민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32개 클럽이 참가하는 ‘2016 경북리그 생활체육 동호인클럽 축구대회’가 개최되며 5일에는 ‘스토리텔링 경주 왕의 길 걷기대회’ 체험행사가 열린다. 18일에는 ‘희망경주,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KBS 뮤직뱅크’특집방송이 열린다. 이날 방송에는 국내 대표 아이돌로 한류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샤이니, 트와이스, EXO, BAP 등 슈퍼스타들이 총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가을축제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 ‘제47회 경상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달성문화재단은 3일 오후 7시 30분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제12회 달성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달성군의 혁신적인 문화예술 발전의 역사와 한 길을 걸어 온 달성군립합창단은 문화행사 참가와 초청 출연 등 각종 대내외 활동을 통해 달성군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군의 위상을 높이는데 혁혁한 활동을 이어왔다. ‘달성, 꽃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아름다운 꽃노래를 담은 스테이지를 편성해 달성군의 슬로건을 합창으로 표현하고 군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한 풍류 아티스트 임동창의 ‘달성 아리랑’, 트로트가수 신유의 ‘사문진 나루터’를 여성합창으로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그밖에 만추의 계절에 빠져드는 가곡 스테이지, 화려하게 편곡된 가요·팝송을 퍼커션 등 세션의 반주와 열성을 다해 준비한 단원들의 안무와 함께 정기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한다. 공연은 무료관람으로 상세내용 문의는 053-715-1292로 하면 된다.
현존 세계 최고의 브라스 앙상블인 모질브라스의 첫 내한공연이 29일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총 2회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모질 브라스 첫 내한 공연은 (재)달서문화재단(대표 이병배)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16년도 명아티스트 시리즈 두 번째로 마련한 공연이다. 오스트리아의 브라스 앙상블인 모질브라스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성과는 다르게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등 금관7중주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클래식을 보다 재밌고 멋있게 재구성한 수많은 프로그램과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 연출력을 보유한 단체다. 모질브라스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오스트리아 명문 비엔나 국립 음악대학의 동문들로 이뤄져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대표 김미숙)이 대구공연을 갖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광주의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공연장상주단체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의 삼백날을 초청해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30분 전석초대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선보인다. 지난 10월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의 초청으로 해피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빛고을시민문화관 상주단체의 대구공연은 그 답방 형식으로 진행돼 양 도시 문화공간의 직접적인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백날은 한국 춤을 통해 효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서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 문제로 공동체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현실과 가족의 해체, 가정의 붕괴까지 염려해야 하는 직면된 상황에서 이 시대가 잃어버린 효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입체감 있는 무대미술과 철저히 계산된 조명을 통해 각 장면의 상징들이 일관된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미지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연출, 몸짓으로 표현해 언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지난 10월의 대구심포닉밴드의 광주연주을 통해 예술행정의 최일선인 문화공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지역예술의 상호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이번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의 대구공연에서 많은 시민들이 이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서정을 담아낸 이번 작품을 통해 양 도시가 어머니의 따뜻한 정으로 하나 되고, 나아가 광주와 대구가 공동 창작 작품을 제작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이번 교류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군위군은 고유한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재해석하며 삼국유사의사료적 가치와 문화적 정통성을 재인식하기 위한 일연·삼국유사 학술제 및 문학작품집 발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인각사 국사전에서 삼국유사 및 일연 관련 학자와 종교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일연·삼국유사 공로상 시상식 및 수상소감 및 발표, 특별강연, 문학작품집 발간 축하음악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일연·삼국유사 학술제에서는 학술부문에서는 정호완 대구대 명예교수의 '삼국유사 사전 편찬'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상, 미술부문에서는 김성헌 서양화가의 작품 '삼국유사 이야기'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문학부문에서는 김호진 시인의 작품 '탑이야기'가 일연학연구원 이사장 상을 각각 수상한다.
깊어가는 가을,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은 27일 저녁 7시 30분 조항조, 정수라, 한혜진을 초청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최고의 감동, 최고의 공연, 가요천하를 호령하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의 만남의 콘서트로 대한민국 대표 가수 조항조, 정수라, 한혜진의 히트곡으로 꾸며지는 열정과 감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립극단이 10월 마지막을 미스테리하게 장식한다. 경주시립극단 제108회 정기공연 '삼도봉 미스테리'가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5회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8월부터 경주시립극단을 다채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김한길 예술감독은 경주시민들과 만나는 첫 작품으로 블랙코미디 장르의 삼도봉 미스테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 금릉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그리고 충청북도 영동군이 만나는 실존하는 삼도봉을 배경으로 4명의 농민들과 한구의 시체를 둘러싸고 미궁의 사건이 일어난다. 이 가운데 각 지역의 화려한 사투리가 중의적인 의미망에 걸려들면서 관객들에게 촌철살인의 웃음을 선사한다. 각자의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삼도봉 농민들의 현실을 통해 관객들은 대한민국 웃음과 아픔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30일 오후 4시, 31일 오후 7시 30분 진행된다.
아일랜드 출신의 노래하는 여신, 켈틱우먼이 한국초연 첫 무대를 구미에서 가진다.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켈틱우먼 라이브 콘서트를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켈틱우먼은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보컬리스트 메이리드 칼린, 수잔 맥파든, 에바 맥마혼,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타라 맥네일이 모여 결성된 여성 크로스 오버 그룹이다. 신비로운 느낌의 전통 아일랜드 민요, 즉 켈틱 음악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하이브리드 음악을 만들어내며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켈틱우먼은 올해 데뷔 10주년 겸 한국 첫 내한을 맞이해 눈과 귀는 물론 관객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비로우면서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켈틱우먼의 대표곡인 Amazing Grace를 비롯 You Raise Me Up 등 그들의 청아한 음색을 가장 잘 표현한 곡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울진문화예술회관(후포)에서 ‘우리땅 우리소리’ 공연이 성대히 펼쳐진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2016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 사업 민간예술 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이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복권기금 문화나눔 재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전통 예술분야인 ‘우리땅 우리소리’ 공연은 한 무대에서 다양한 우리소리를 체험할 수 있고 국악기의 선율과 양악기의 앙상블한 소리로 잘 버무려 진 한류 풍류의 소리 공연으로 제1부는 우리땅 팔도의 소리라는 주제로 남도민요, 경기민요, 강원소리, 서도소리, 북한민요, 판소리, 아리랑 등을 공연하며, 제2부는 우리소리 오늘의 소리라는 주제로 영암아리랑, 홀로아리랑, 새아리랑, 새밀양아리랑, 쑥대머리, 동해바다 등의 공연을 펼친다. 공연관람 희망자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10일간) 울진문화예술회관으로 전화(789-5453~5) 또는 직접 방문해 무료 입장권을 예매 신청하면 된다.
‘2016 클래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가을음악회’가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22일 오후 7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김진동)는 1990년에 창단해 지금까지 27회의 정기연주회와 음악회를 연주한 우리 지역의 유일한 교향악단이다. 가을음악회는 프랑스 랭스시 INEX TEMPO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김형석 지휘자가 ‘아리랑 환상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등을 객원 지휘하며, 성악가인 안동대 바리톤 권용일교수, 테너 전상용교수와 영주 출신 소프라노 박지은교수가 주옥같은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노래한다. 또한 2016 영주학생음악콩쿨 대상을 수상한 김희영(영주여중 2년)학생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1 1악장을 연주하며, 2016스톡홀름 국제음악콩쿨(스웨덴) 2등(1등 수상자 없음)을 수상한 김현호(영주남부초 5년 수료, 현재 베를린예술대학4학년)는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Op.77 1악장을 연주한다. 영주시는 가을밤 클래식의 향기가 넘치는 국내 실력파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바쁜 여정의 쉼표가 되고, 진한 감동으로 마음이 힐링 되는 뜻깊고 행복한 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 대한민국독도음악회(대회장 김종춘)가 22일 오후 7시 전주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가 주관하고, 전라북도, 한국예총전북지회, KBS 전주방송이 후원한다. 이 음악회는 독도를 둘러 싼 일본의 치밀한 야욕을 널리 알리면서 독도의 주인이 한국임을 만 천하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휘와 연출은 지난해 대한민국 신지식인상(작곡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삼곤 (사)대한민국독도 이사장이, (전)소리축제 총 감독을 역임한 김정수 전주대 교수가 연출을 맡아 진행한다. 연주단은 클나무 오케스트라, 대구 다카메라타합창단, 서울 한양판소리합창단, 전주 필그림합창단, 전주 예그리나합창단, 군산 아리울 합창단, 소리엘어린이중창단, 익산부송중학교 한마음 춤 등 250여 명이 참가한다. 소프라노 오은경 세종대교수, 테너 김남두 서울예종 교수, 판소리 조주선 한양대 교수, 바리톤 제상철 영남대교수 등도 참여해 다양한 음악도 선보인다. 이번에 연주되는 곡들은 한국적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유려한 선율위에 장엄함과 역동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영주시와 한국예총영주지회(회장 이혜란)가 지역대표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 제작한 마당놀이 덴동어미가 풍기인삼축제장의 흥에 축제장을 찿은 관광객들에게 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6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상설 공연장에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20일 제외) 하루 2회(정오 12시, 오후 4시) 총 16회, 관광객들에게 흥겨움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마당놀이 덴동어미는 조선후기 영주 순흥 지역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덴동어미(불에 덴 아이의 엄마)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화전놀이를 통해 집단적 신명과 희망적 삶의 의지를 그려낸 한국 내방가사의 수작으로 전해오고 있다. 원작 자체가 운율이 풍부한 가사체로 영주지역 고유의 방언과 어투가 주는 해학성이 가미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는 평가다. 덴동어미는 네 번 결혼했지만, 네 번 모두 남편을 잃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이야기 전개에 신명과 해학을 가미한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균형감을 맞췄다.
지난 2014년부터 경상북도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박창한) 특색사업으로 운영된 '사랑의 하모니 안동교사합창단'이 최근 발표회를 가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발표회는 길주초등학교 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의 프로젝트 앙상블 중창단, 박창한 교육장과 홍장표 건강증진담당의 특별무대로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음 축제 마당이 됐다. 사랑의 하모니 안동교사합창단은 지난 4월 26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격주 화요일 저녁 유, 초, 중, 고, 특수학교 68명의 선생님들이 최상윤 지휘자의 지도로 진행된 연수를 통해 학교수업은 물론 학생들의 특기적성 지도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큰 역할을 해 왔다. 또한 교사 자신들도 평소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며 감성을 실현하고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호주에서 독도사랑 연주회가 열렸다.<사진> 문화와 예술을 통한 독도 알리기 활동을 펼치는 모임인 '라 메르 에 릴'(La Mer et L'Ile·바다와 섬)이 지난 15일 저녁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의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2012년 창립된 이 단체의 독도 해외 연주회로는 지난 2일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 달 27일에는 홍콩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바다와 섬'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린 최연우와 박준영, 첼로 김대준, 해금 고수영 등 7명의 한국 연주자가 참여했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테너 김창환도 특별 출연했다. 공연은 성악곡 '독도, 두 개의 귀', 바이올린과 첼로, 해금이 함께하는 기악곡 '바다의 아침',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곡 등이 연주됐다. 이날 한인들과 호주인 초청인사 등 약 700명의 관객은 영상으로 펼쳐지는 독도와 동해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음악을 즐기면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 열기를 돋웠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종군위안부의 아픈 역사와 삶을 그려낸 악극 ‘꿈에 본 내 고향’공연이 18일 오후 7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한국악극보존회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주인공‘순이’를 통해 종군위안부의 인생과 애환을 표현하며 광복 71년을 맞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는 무대다. 이 공연은 지난해부터 전국 순회공연 중이다. 지난 2010년 창립한 한국악극보존회는 우리 악극의 활성화와 계승 발전을 위해단장의 미아리 고개,부모님 전상서,불효자는 웁니다등 다수 작품을 기획공연 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는 전원주, 이대로, 심양홍, 황범식 등 국내 유명배우들이 출연해 화려한 춤과 정겨운 노랫가락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울진문화센터(구, 청소년수련관)에서 군민과 학생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 백진현, 울진 출신인 피아니스트 장혜경, 바리톤 시영민, 소프라노 박현진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참여하고, '서곡-피가로의 결혼', '나는 이동네 제일가는 이발사', '아, 그이 였던가', '리스트-헝가리안 판타지', '재즈모음곡 왈츠 제2번', '오페라의유령 모음곡' 등의 노래로 구성됐다. 김진오 문화관광과장은 “군민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시를 무대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선비가 한국 오페라 사상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대성황을 이루고 곧바로 13~14일 양일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특별 초청 공연을 갖는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뉴욕 공연에서 2천8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와 탄성을 자아내며 영주 선비의 기개와 정신을 아름다운 노래로 표현했다. 이번 영주 공연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수상을 이끌어 낸 지휘자 김봉미 씨가 지휘봉을 잡고 헤럴드필하모닉의 협연으로 한층 더 깊어진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선비는 지난해 국립극장과 영주, 포항 공연에서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은 조정일 극작가와 백현주 작곡가의 팀에 서광태 작곡가가 합류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아리아와 멜로디를 보강하고 카네기홀 공연을 마쳐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또 최첨단 연상 기술로 유명한 연출가 윤태식 씨가 합류해 새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현 디자이너가 의상 일체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으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품으로 주인공 역할을 해 한류드라마의 핵심 장신구로 떠올라 인기를 모았던 비녀를 직접 디자인 제작한 김민희, 정재인 모녀 디자이너가 모든 장신구 디자인을 맡아 오페라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주요 배역은 국립극장 공연에서 인기를 모았던 김경란 씨와 손지현 씨, 최승현 씨 등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각각 러브스토리의 의진과 선비 아내 교선, 무당 옥화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연주를 보일 예정이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은 최정상의 테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테너 강신모 씨가 출연하고 교선의 상대역인 선비는 테너 석승권 씨가 출연 한다. 안향역에는 바리톤 문영우 씨가, 김재수 역에는 바리톤 오세원 씨가 출연한다. 오페라 선비는 선비의 고장인 경북 영주를 배경으로 선비정신의 뿌리인 성리학을 우리나라로 처음 도입한 안향선생과 나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선비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영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소수서원과 죽계천, 소백산 등 영주시민에게 잘 알려진 지명이 노랫말에 자주 등장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선비는 전통 오페라의 음악에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등 아름다운 우리 전통가락을 조화롭게 가미해 창작오페라의 새 역사를 여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1막에서는 소백산의 높은 기상을 품은 선비들이 영주로 모이는 모습을 그린 ‘소백산 높은 산’과 풍기 군수의 부임을 축하하는 ‘태평가’등의 아름다운 음악과 풍기 군수 주세붕의 재판 장면, 2막에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과 연인들’, 소수서원이 건립되고 편액이 들어오는 장면에서 ‘의로운 선비들 숲을 이루도록’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작오페라 선비 뉴욕 공연을 진행한 조선오페라단 최승우대표는 “5000년 역사와 우수한 문화 유산을 가진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세계인의 문화 언어인 오페라로 잘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위상과 한국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하고 “뉴욕 공연 직후 미주 순회 공연과 한글 학교를 위한 상설 공연 요청이 줄을 이었으며 미국에 사는 2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한 선비 아카데미의 설립 등에 대한 강력한 바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는 또 김성호 씨(전 법무장관 전 국정원장)를 단장으로 하는 선비사절단이 동행해 한국의 선비 정신을 알리는데 노력했으며 장욱현 영주시장과 최교일의원,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이 뉴욕한인회와 선비정신 세계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등 선비정신 세계화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특히 미국 하원 최다선 현역 의원으로 한국전에도 참전한 지한파 의원인 촬스 랭글의원과 뉴욕시의회 의원이 9월 25일을 선비의 날로 선포하는 등 뉴욕시에 한국 선비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작품으로, 세계 최고의 '피델리오(Fidelio)'를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가 13일과 15일 2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번 오페라축제를 통해 선보일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탄생한 독일 본 지역 최고의 극장인 본 국립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피델리오 제작 및 공연에 특화된 기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피델리오'는 억울하게 갇힌 남편 페르난도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교도소에 잠입한 여인 레오노라의 이야기로, 프랑스혁명 당시 남편을 구해낸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가벼운 부파오페라를 혐오했던 베토벤은 원작에 담긴 진한 휴머니즘과 억압에 맞선 투쟁의식에 영감을 받았고, 초연 후에도 십 여 년에 걸쳐 개작을 거듭한 끝에 현재의 작품을 완성했다. 베토벤은 이 한 편의 오페라를 위해 총 네 곡의 서곡을 만들었으며, 한 곡의 아리아를 열 번 이상 다시 작곡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피델리오는 교향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위대한 음악과 영웅적 면모가 고스란히 담길 수 있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제외한 출연진과 제작진은 물론 무대세트와 의상, 소품까지 현지에서 공수해 왔다. 특히 본 국립극장의 회전무대를 옮겨오는 등 공을 들였다. 지름 10m 규모의 회전무대를 옮기는 데 컨테이너 3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본 국립극장은 독일 내에서도 상위그룹에 속하는 공연시설을 갖추고 오페라 공연만 연간 200회 이상 펼쳐오고 있는 곳이다. 이번 오페라축제를 통해 소개될 피델리오의 경우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을 포함,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야곱 페터스-메서가 연출을 맡았다. 또 본 국립극장 소속의 마크 다니엘 히어쉬가 재연출을 맡았으며, 하노버국립극장, 슈투트가르트국립극장 등에서 전속지휘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왔던 베른하르트 엡슈타인이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이 선정한 최고가수상에 빛나는 테너 코르-얀 두젤예가 플로레스탄 역을,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스핀토 소프라노 야닉-뮤리엘 노아가 레오노레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된다. 그밖에 마크 모루제, 프릿 폴머, 니콜라 힐레브란트, 다비드 피셔 등 본 국립극장이 최고로 손꼽는 출연진들이 배치돼 있다. 돈 페르난도 역으로 합류한 바리톤 김동섭의 경우 지난 6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샤플레스 역으로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캐스팅된 사례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합류해 작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12일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김주희, 신소연 피아니스트의 듀오 콘서트가 펼쳐진다.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지역의 우수 피아니스트인 김주희, 신소연을 초청해 '네 손을 위한 현대음악'이라는 부제로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는 해외 및 국내에서 현대음악 작곡자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알프레드 시닛케, 지성민, 구자만, 권은실, 박현숙, 조숙희, 박철하까지 총 8명의 작품을 김주희와 신소연의 완벽한 호흡과 뛰어난 실력이 바탕이 된 피아노 듀오 연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모스크바 국제음악제, 히로시마 동아시아음악제 등 다수의 국제음악제에서 작품을 위촉해 큰 호평을 받은 작곡가 권은실의 흥미로우면서 깊이 있는 해설이 곁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주희는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뮌헨 음대 졸업 후 뮌헨 가스타익 초청 피아노 듀오 연주회 등 독일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귀국 후엔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를 역임했고 현재 계명문화대학 생활음악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