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태우)은 2016 클래식 마니아를 위한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을 준비했다. 어쿠스틱카페는 1990년에 결성, 현재 리더 츠루노리히로(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아야코(첼로), 마유코(피아노) 3명의 맴버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름 그대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유로운 유희적 감각을 표현하는 공연단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뉴에이지 분야 1위 및 국내 드라마 OST/CF에 자주 등장하는 등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어울리는 그룹이다. 이번공연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Last Carnival'로 유명한 공연팀이며 클래식, 영화음악, 팝, 뉴에이지, 탱고, 뮤지컬등 스타일리쉬하고 이모셜하게 담은 뉴에이지 크로스오버와 재즈, 비틀즈, 한국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클래식으로 편곡하여 연주하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으로 초등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14일 오후 7시다. 문의는 전화(054-840-3600) 또는 홈페이지(www.andongart.go.kr)를 이용하면 된다.
군위군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개그맨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12일 저녁 7시 30분, 90분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마니아로 방송계에서 알려진 개그맨 김현철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알리고 싶어 모든 연예활동을 접고 클래식 음악 알리기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 21명의 아름답고 웅장한 연주와 김현철의 유쾌한 지휘퍼포먼스와 해설, 관객과 함께하는 연주, 특별출연 성악가의 ‘밤의 여왕’ 아리아 등 깜짝 출연 무대도 있을 예정이다. 관람료는 1층 1만 원 2층 8천 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gunwiart.go.kr) 또는 054)380-7212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제5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번 제5회 유권자의 날 기념 음악회는 오카리나ㆍ우쿨렐레 연주, 유권자 토막 퀴즈, 즉석 삼행시 짓기,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대한민국 선거사진 대전 입상작 전시, 2015년 초등학생 대상 공명선거 포스터 그리기 입상작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대구시선관위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회를 통해 ‘유권자의 날’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체험연극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를 오는 20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30분 2회에 걸쳐 후포면 소재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에 공연하는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는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체험 연극으로 구성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으로 존경받는 역사인물 ‘이순신’을 ‘성웅’이 아닌 장난꾸러기 소년 ‘이순신’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전쟁놀이와 파도타기 등 다양한
독도와 동해를 주제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온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앙상블 라 메르 에 릴(Ensemble La Mer et L‘¤le·바다와 섬 앙상블)가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울릉군민회관에서 2016년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이 단체는 지난 2012년 5월 동해와 독도의 아름다움을 문화예술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1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에 의해 창립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해·독도에 관한 성악곡 ‘독도, 두 개의 귀’가 메조소프라노와 현악 4중주에 의해 연주된다. 바이올린, 첼로, 해금이 기악곡 ‘바다의 아침’도 들려준다. 이 외에 베버의 클라리넷 5중주 Op.34와 슈만의 피아노 5중주 Op.44 등이 연주된다. ‘라 메르 에 릴(La Mer et L`Ile)’은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을 의미하는데 이는 동해와 독도를 은유한다. 이 앙상블은 매 공연에서 독도를 주제로 한 음악(성악곡과 기악곡), 시, 현대무용과 함께 사진작품을 발표했다. 예술을 통해 동해와 독도가 우리의 생활 속에 숨 쉬는 바다와 섬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이 이 모임의 목표다. 이함준 대표(전 국립외교원장)는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와 무용 등을 통해 동해, 독도를 노래하고 표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HS기획&녹음실이 주관한 2016년 제1회 고가음악회가 지난 23일 용궁향교에서 개최됐다. 2016년 첫 시작을 알린 이번 고가음악회는 ‘천지현황(天地玄黃) 선비들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선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옛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용궁항교에서 열렸으며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공연은 MBC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오희 씨 진행으로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마당극 공연을 시작했으며 국악가요 가수 민정민, 트로트 가수 혜정, 해금연주가 이수빈, TBC 싱싱고향별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단비 등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호응하며 신명나는 4월의 고가음악회를 만들었다. 특히, 구본진 씨의 변검 공연은 신비롭고 색다른 무대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심을 끌었으며 관객들도 처음 만나본 변검은 배우가 신속하게 얼굴의 가면을 바꾸는 기예로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 사천지방의 전통극이다. 한편, 2016년 예천군 고가음악회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토요일 저녁에 다양한 장소에서 지역민들의 문화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청도박물관은 '흥을 부르고 액을 막다-한국의 탈'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 탈이 지닌 액막이 기능과 탈놀이 판에서 흥을 부르던 탈들을 전시해 한국 탈의 성격과 문화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1997년 청도 신촌리에서 거행된 20세기 마지막 유림장(儒林葬) 인암 박효수선생의 장례식에 사용된 방상시탈이 20여년 만에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방상시란 장례 때 잡귀를 막는 탈로 원래 장례에 사용된 탈은 시신과 함께 묻거나 태워버리지만 자료의 기록과 보존을 위해 청도박물관에 소장돼 전통 장례문화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탈놀이 판의 탈 전시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 오광대' 외 11개 무형문화재 탈놀이에 등장하는 인물 탈들이 있다. 말뚝이, 양반, 각시, 사자탈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것부터 비비, 담보, 작은 어미, 큰어미 등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놀이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오랜 세월 풍자와 해학으로 사람들을 웃고 울렸던 옛 사람들의 흥과 신명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 체험실을 마련해 말뚝이, 각시, 방상시 등 다양한 탈에 색깔을 칠하는 '알록달록 탈 그리기' 체험이 함께 열리고 있다. 유아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으로 색깔을 칠하면서 다양한 전통 탈의 생김새를 익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고성 오광대 탈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 탈과 관련된 전래동화 퍼즐 맞추기 등 부대 체험이 마련돼 즐길거리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남 고성 탈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져 지역 박물관과의 교류가 청도군의 전시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군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성건동 주민자치센터(동장 이상진)는 경주 도심의 힐링공간인 경주 금장대에서 지난 16일 첫 공연인 ‘토요 작은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성건동 주민자치센터 풍물놀이 소리와 함께 천년예술단(단장 김성애)의 대금 연주를 시작으로 성악, 시 낭송, 우쿨렐라, 하모니카 등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 경주가 낳은 석수경 가수의 ‘경주 아가씨’를 마지막 공연으로 금장대의 화려한 밤이 저물었다. 이날 음악회는 직접 아코디언을 연주한 이진락 경북도의회 도의원을 비롯해 서호대 경주시의회 부의장, 지역예술인, 각 문화예술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훌륭한 연주가 있을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음악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금장대 토요 음악회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시민과 함께 대금 연주 등 각 테마별로 공연한다. 이상진 성건동장은 “역사와 문화적 자취가 있는 금장대에서 지역예술인과 동호인들의 재능기부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예기청소지와 암각화를 감상하고 피곤한 심신을 달래는 도심 속 문화공간인 ‘금장대 토요 음악회’를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다문화협회(회장 김달선)는 봄을 맞아 다문화가족 힐링을 위해 오는 16일(토요일) 감성치유 풍선아트 강좌 및 난타공연을 개최한다. 이 풍선아트 강좌는 15세대 다문화가족을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으며 난타공연은 접수가 끝나 더 이상 받지 않는다. 풍산강좌는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우수 동아리로 선정됐으며 경상북도 양성평등 단체 선정 기념 난타공연도 있다. 강좌 및 공연 장소는 포항시청 다문화가족지원샌터 강의실이다. 문의 및 접수는 김달선 회장 휴대폰(010-2521-2125)으로 하면된다. 한편 포항다문화협회는 2회차 강좌 및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됐던 예기청소(금장대 아래 지점 형산강의 별칭) 위 금장대에서 화려한 경관과 함께 관광객・시민의 소통의 장인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다음달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열린다. 2012년 복원된 금장대는 봉황대와 함께 경주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금강사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금장대의 역사와 전설을 전국에 소개해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올해 초 이상진 성건동장이 자체 문화콘텐츠 발굴과 향토예술단체의 공연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예술인과 단체에 제안해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열리게 됐다. 작은 음악회는 지역공연 중심의 음악회로써 시낭송, 성악, 국악, 양악 등 11개 부문에 20여개 단체와 동아리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다음달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열린다. 이 음악회는 경주시낭송회(회장 정만자), 서라벌앙상블 오카리나(회장 이도용), 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 성악가 이상진씨, 대학 및 민간 예술동아리 등 70여명이 참여해 민간주도로 진행된다. 3월초 각 단체와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행사홍보 및 진행, 프로그램 구성 등 실무논의와 금장대 현장답사 등을 거쳐 첫 공연 전까지 행사준비는 물론 리허설까지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진 성건동장은 “역사와 문화적 자취가 있는 금장대에서 지역예술인과 동호인들의 재능기부로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본격적인 경주 벚꽃 시즌을 맞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에 관광객과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세운 문화창작단체 ‘블루스프링’의 첫 작품인 '러브 트릴로지:청춘'이 지난 11일 서울 대학로 JH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1년 포항에서 초연된 뮤지컬 '러브 트릴로지:청춘'은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청춘의 사랑을 노래한 한동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뮤지컬이다. 맑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작사 작곡해 만든 순수창작뮤지컬로,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학생들의 힘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은 크라우드 펀딩 포털서비스 업체인 와디즈를 통해 제작비 모금에 도전, 목표 금액 135%를 달성, 관객들의 후원을 받아 공연을 만들었다. 지난 2012년에는 포항시에서 최초로 뮤지컬 장기 공연을 시도해 소극장에서 한 달 동안 공연한 바 있다. 당시 학생 작품이라는 편견을 깨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전체 객석 점유율 95%, 유료 관객 점유율 80%를 달성했다. 올해는 서울 대학로 공연을 첫 시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포항 시내 소극장에서 지역민들에게 먼저 이 공연을 선보였다. '러브 트릴로지:청춘'은 ‘고백’, ‘이별’, ‘재회’의 3장으로 구성된 사랑 이야기로, 세 커플의 이야기를 1990년대부터 현재에 걸쳐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낸다. 1막 ‘고백’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만화책 덕후인 고등학생 덕호와 소위 말하는 노는 언니 해민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막 ‘이별’은 2000년대를 배경으로 오디션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배우 지망생 호태와 그의 여자친구 다정이 서로 오해가 쌓여 헤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지막으로 3막 ‘재회’는 2010년대를 배경으로 우연히 옛 연인을 마주친 태일과 지원이 이별의 상처 때문에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담는다. 작품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의 노랫말을 통해 사랑 앞에서 초라하고 찌질한 청춘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뮤지컬 '러브 트릴로지:청춘'은 서울 대학로 JH아트홀에서 1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공연되며, 공연시각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3시, 7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전석 4만원이다.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은 2016년 첫 정기공연으로 제69회 정기공연 ‘달 보는 개, 데자뷔’를 오는 3월 9일~10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공연은 ‘달 보는 개’, ‘데자뷔’ 두 편의 작품을 1, 2부의 형식으로 각각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지난 2000년 리옹 댄스비엔날레에 초청돼 5회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특히 ‘데자뷔’는 국내 안무가로는 최초로 리옹 댄스비엔날레에서 안무의뢰(제작비 전액 지원)를 받아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1부에 선보이게 되는 ‘달 보는 개’는 끊임없이 인간내면의 자아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느림과 빠름을 섞어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는 리듬 속에 인간의 몸을 통해 일상 속의 호흡을 무대 위에 진지하게 펼쳐낸다. 부드러운 선과 함께 움직임을 절제하고, 과감히 생략한 제한된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깊이와 입체감을 살린 조명, 원과 선이 되풀이 되는 가운데 나오는 절묘한 떨림과 이어짐으로 묘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2부에서 만나는 ‘데자뷔’는 시간과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을 그리고 있다. 다리동작의 놀라운 기술이 일품이며 몸과의 마찰로 불꽃을 만들어 내는 무용수, 물고기를 입에 문 낚시꾼들의 등장, 하늘에서 떨어진 램프 밑에서의 유연한 춤, 플렉시글라스 위의 그림 등 다양한 시퀀스 기호와 상징에서 비롯된 움직임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마치 세포분열을 하는 아메바처럼 분산과 집중을 거듭하면서 빛과 소리마저도 몸의 향연에 조화를 이뤄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이 긴장을 풀 수 없게 하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홍승엽 예술감독은 “두 작품 모두 16년이 지났지만 안무 자체의 독창성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달 보는 개’가 흑백의 대비가 선명한 강렬한 작품이라면 ‘데자뷔’는 화려한 색상의 현란하고 밝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로 대비되는 듯한 두 작품이 대구시립무용단원들의 움직임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정기공연 ‘달 보는 개, 데자뷔’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대구시립무용단 제69회 정기공연 ‘달 보는 개, 데자뷔’는 오는 3월 9일~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되며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606-6196, 6321(대구시립무용단).
지난 7일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5년 최고의 오페라 작품과 성악가를 가리는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시상식에서 (사)조선오페라단(단장 최승우)의 창작 오페라 ‘선비’가 대상의 명예를 안았다. 2008년 오페라 대상이 시작된 이래 8년 만에 한국 창작오페라로는 처음으로 대상의 명예를 차지한 오페라 ‘선비’는 소수서원의 건립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선비정신이 처음으로 자리 잡고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그려 작곡과 캐스팅 무대, 연출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작품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최남인)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오페라 관련 시상식으로 오페라계 최대의 이벤트다. 이날 창작부문 우수상에 김선 국제오페라단(단장 김선)의 ‘춘향전’이, 최고의 프리마돈나를 가리는 여자주역상은 소프라노 오미선 씨, 남자 주역상은 바리톤 우주호 씨가 각각 수상했다. 많은 관심을 모은 신인상은 소프라노 이명희, 바리톤 김인휘 씨가 차지해 슈퍼 루키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긍희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조직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세계 음악계의 관심이 한국 오페라의 발전에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제1회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리고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처음으로 창작오페라가 대상을 차지하게 되어 한국 창작오페라의 발전에 큰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오페라가 더욱 활성화돼 한국과 한국 오페라를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훈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주·조역 캐스팅은 물론 작사 작곡, 연출과 조명, 오케스트라 합창 등 모든 분야에 최선을 다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하고 “이 정도로 높은 수준까지 창작오페라가 발전한데 대해 음악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내년 2월 2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 특별 출연 명품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그들의 기량을 뽐낸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입니다'라는 주제를 내건 애국콘서트가 열린다.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인석)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 기념, 일본만행규탄 KOREA 힐링콘서트’로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박인석 지휘자는 한국의 자유와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이름 없는 용사, 순국선열들을 비롯한 진정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콘서트 역시 박인석 지휘자가 모든 경비를 대부분 자비로 충당해 연다.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0년 12월 창단후 80여 명의 기악전공자들로 구성된 비영리 순수민간단체로 많은 이들의 삶에 희망과 행운의 선율을 전달하자는 목표로 지금까지 1천여 회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안익태 작곡 관현악곡 ‘한국환상곡’ NEW버전 외 한국창작 가곡과 다수의 관현악곡으로 짜여진다.
‘소외계층 문화순회 추경사업’ 지역문화 활성화 기획공연으로 펼쳐지는 상생시리즈Ⅱ '2015 갈라퍼레이드 일거삼관(一去三觀)' 공연이 19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뮤지컬인 왕의나라, 원이엄마, 퇴계연가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며 감동의 여운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컬 ‘왕의나라’는 이태원, 민영기 등 다수출연, 뮤직씨어터 ‘원이엄마’는 김경수, 임강희, 김상보 등 다수출연, 실경가무극 ‘퇴계연가’는 이성찬, 이의정, 조주현 등 다수 출연하는 고품격 갈라퍼레이드로 펼쳐진다.
가수 김정욱이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초록우산어린이돕기 기금마련 정규 1집 발표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6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했던 ‘불우청소년 돕기 기금100만 원 마련 1회 콘서트’에 동참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보은의 콘서트이자 ‘연인’ 이라는 노래로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선배가수 한승기와 함께 하는 우정 콘서트다. 또 스승 제해철 포항권투킥복싱 관장으로부터 무료로 사사 받은 총 8곡의 신곡으로 구성된 정규 1집을 발표하고 팬들과 직접 만나는 첫 무대인 만큼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욱 씨는 “한승기 선배와 함께 해서 더욱 기운 난다”며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공연 수익금을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으로 기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공연의 입장료는 1만 원이며, 당일 예매도 가능하지만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관람 희망 시에는 포항권투체육관(054-247-7080)으로 사전 예약 하면 된다.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25개 도시 10만여 명의 미국인들에게 기립박수로 큰 호응을 얻었던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오는 28일 안산을 시작으로 전국 19개 도시를 찾아간다. 안동지역에는 30일 저녁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펼쳐진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매년 한층 세련된 작품성으로 15년간 공연됐다. 특히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으며 12월의 인기공연으로 인정받았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루어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IN-DAEGU 시리즈’의 일환으로 대구 무형문화재를 초청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명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명인전에서는 대구시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보유자 이명희와 제18호 ‘정소산류 수건춤’ 보유자 백년욱을 초청해 17~18일까지 양일간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통의 흥과 멋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이명희’ 명창은 1990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면서 명창 반열에 올랐다. 경북 출생이지만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판소리의 맛을 완벽하게 표현함으로써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소리 보존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예술계의 기둥이다.
수성아트피아와 (사)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무용축제는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무학홀에서 열린다. 4회째를 맞은 이번 무용축제에는 공식참가작에 참여하는 젊은 안무가 6인들의 춤판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프린지 무대도 마련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식참가작으로는 13일 재즈에 신고전주의 발레 움직임들의 특징을 살려낸 천소연의 'That Certain Feeling'과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가상공간 속에서의 소통으로 야기되는 단절을 재조명한 한국무용가 조보미의 '카·페·인'을 공연한다. 오는 17일에는 여자들이 꿈꾸는 행복, 그 뒤에 숨은 발칙한 상상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이수민의 '발칙한 상상'과 같은 공간, 같은 소리에도 소통의 어려움을 표현한 권준철의 현대무용 '소리 통(痛)'이 열린다.
박목월 탄생 100주년 기념 '제3회 동리목월 시와 함께하는 권효정 작곡 음악회'가 14일 오후 6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작곡가 권효정 후원회가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경주 출신 권효정 작곡가가 박목월과 김동리 선생의 작품에 가락을 붙여 만든 46편의 동요와 가곡으로 꾸며진다. 이날 작곡음악회는 경주·포항·대구지역 20여명의 초등학생들과 테너 서영철, 바리톤 박정환·유병민, 소프라노 박보윤·김경진이 함께한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될 음악회는 1부 동리목월 동요가, 2부 가곡이 울려퍼진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다른 작사가들에 의한 동요를 노래한다. 특히 이날 노래의 대부분은 올해 창작된 신곡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작곡가 권효정은 경주여중·고, 대구가톨릭대학교 작곡과, 동대학원 작곡 실기 전공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