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뮤지컬 `미스코리아`가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음악, 출연진 및 무대효과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됐다.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시작으로 80년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선희, 이문세, 김광석, 신해철의 명곡들을 라이브밴드의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특히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실제 미스코리아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5년 미스코리아 대구 미 도유리, 2008년 미스코리아 선 김민정(대구 진)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올해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한 미스코리아로 남아 있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고향의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그시절 모습으로 재현되는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장면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의 이미테이션 무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낯 간지러운 멘트를 연발하는 미스코리아 후보들,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는 아름다운 미녀들의 행진(?)까지, 관객들을 추억의 미스코리아 대회장으로 초대한다. 출연진과 제작진도 달라졌다. 지난해 주연을 맡았던 대구 대표 여배우 이지영이 이번에는 연출을 맡고, 초연 연출 남미정이 예술감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극단에서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김성원과 장혜린이 음악감독과 안무로 합류했다. 여기에 KBS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가요무대 등에서 편곡과 음악지도를 맡았던 김선일이 가세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힌다. 주인공 성우역으로는 뮤지컬 위대한 캐츠비에서 주역인 하운두역을 맡은 바 있는 허중혁이, 진석역으로는 뮤지컬 이순신에서 민영기의 상대역 종의지로 출연한 바 있는 뮤지컬 배우 조영근이 가세했다. 연희단거리패 대표작 오구에서 노모 역을 맡은 바 있는 대경대 출신 황현아가 감초 같은 역할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KBS전국노래자랑, SBS전국TOP10가요쇼, MBC가요베스트 등에 다수 출연한 가수 권미가 미스코리아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줄거리>불꽃같은 꿈을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는 여고생 미진, 미진의 꿈은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이다. 미진은 꿈을 향해 달려가며, 친오빠 철규의 친구 진석을 짝사랑한다. 진석과 대학밴드의 테리우스 성우는 미스코리아 밴드를 결성했고, 무한궤도의 신해철이 혜성같이 나타나자 무한궤도 보다 유명한 밴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된다. 대구의 여고생 미진은 미스코리아라는 꿈을 향해, 진석과 성우는 미스코리아 밴드를 위해서 1988년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러나 진석이 군 입대를 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성우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면서 멤버들은 흩어지고 꿈도 희미해져 간다. 시간이 흘러 2016년,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난 그들은 8·90년대를 빛냈던 명곡들을 따라 부르며 잊었던 꿈과 사랑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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