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영주시가 최근 주최한 '제24회 유향영주 전국한시백일장'이 영주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성료하게 마무리 됐다. 13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문화원이 주관하고 소남한시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국 한시백일장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매년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 걸맞은 걸출한 한시 작품집을 탄생시켜 왔다. 유교문화 계승과 한시 문화 부흥의 계기가 될 이번 대회에는 한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전국의 시객(詩客) 200여 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유생들의 의복인 유복을 입고 한시를 써 내려가며 그동안 닦아온 서로의 기량을 겨루었다. 시제인 '등제민루(登濟艮樓)'와 압운(押韻)인 '시(時)', '지(知)', '기'(基)에 운자 추첨을 통해 뽑힌 '이(怡)'와 '기(期)'를 놓고 펼쳐진 열띤 경합 끝에 구미의 신동필 씨가 장원(壯元)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6월 29일과 30일 여름맞이 특집기획 뮤지컬 '수박 수영장'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30만 부 이상 판매된 안녕달 작가의 유명 인기 그림책을 모티브로, 바쁜 부모님을 도우려다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주인공 진희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외가에 놀러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시선을 담고 있으며, 거기에 다채로운 무대효과로 뮤지컬만의 감동을 전한다. 가장 큰 관전 요소는 무대 전체를 채우는 커다란 '수박 수영장'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잘 익은 거대 수박이 반으로 '쩍'하고 갈라지면, 붉은색 수박 속으로 가득 찬 수영장이 무대 한가득 펼쳐진다.
봉화군은 지난 2일 2024 청소년 내가 만난 봉화 사진 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4주간 총 64명 청소년의 시선으로 봉화의 명소, 마을, 여행지의 추억을 담아낸 106작품이 응모됐다. 1차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57명, 95작품 중 2차 본심사를 통해 19개의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시상 분야별로는 대상 1개, 최우수상3개, 우수상 5개, 장려상 10개 등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임모 학생의 ‘가을낭만’은 할머니 한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봉화 은어송이테마공원 일대 가로수길을 지나가는 모습 뒤로 가을 햇살이 비추는 멋진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선정 결과는 봉화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일 청소년의 달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며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도 개최하게된다. 송갑순 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봉화의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앞으로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문화재단은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한 포항의 미래 문화자산 확보를 목표로 ‘2024 포항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지난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모집 분야는 ▲인문·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공공 프로젝트 ▲창작준비금 지원 등 5개 분야로, 총 2억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예술인 생애 주기 및 창작 과정을 고려한 단계형 지원구조 마련과 사회적 배려 계층의 예술 활동 영위를 목표로 했다. 또한 포항 대표 콘텐츠 양성을 위한 공연예술 분야의 지원 규모를 소폭 늘리고,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평론 기회 제공과 더불어 집중 지원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민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자 역할의 ‘문화 소믈리에’를 매칭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항문화재단 지원 실적이 없는 전문 예술인을 위한 창작활동 장려비를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지원’ 분야도 올해 지원금을 소폭 늘려 진행하며 지원 금액에 대한 무정산 방식으로 지역의 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2024 포항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포항만의 경쟁력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길 바란다. 지역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원을 원하는 지역 예술인들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팩토리(북구청) 6층에서 진행되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모 접수는 오는 19일 포항문화예술 지원사업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9일부터 6월 5일까지 2024년 두 번째 기획전 ‘붓, 노를 삼다’ 전을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의 초대작가는 혜정(惠汀) 류영희(1942~)와 문강(文岡) 류재학(1955~)이다. 두 작가는 남매 서예가이며 문화류씨 곤산군파 38대손 남매 서예가이다. 남매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 50~60년간 영남서단을 견인하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제사가 많은 종가집에서 태어나 지방(紙榜)을 쓰고 남은 먹물로 붓글씨를 즐겨 썼다는 류영희 작가는 60년간 대구에서 한글서예의 지평을 넓혀온 서예 명인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누이를 따라 한글서예를 익힌 류재학 작가는 한문서예는 물론, 전각에서부터 서각, 판화, 사군자, 미술사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고루 섭렵한 보기 드문 학자이자 작가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기획전 '붓, 노를 삼다' 전의 키워드는 ‘가족’ ‘예술’ 그리고 ‘서예’이다. 키워드의 의미를 확장하면 삶이 된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하듯 삶은 늘 유동적이다. 삶을 따라 예술도 변한다. 그 가운데에 우리가 놓치지 않고 주목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고 가치 있게 채워주는 것들이다. 인류 역사상 예술이야말로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에 핵가족과 대가족을 옳고 그름이나 경·중의 가치로 저울질할 순 없다. 다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간 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해온 예술(또는 예술가)의 행보에 삶을 비추어 우리의 현재를 환기해보고자 한다.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을 지켜오는 대구·경북지역은 영남문화의 심장부라 할 만큼 탁월한 기량의 예인과 학자들이 있다. 필적할만한 탄탄한 인적 인프라는 대구지역의 자랑거리다. 혜정(惠汀) 류영희 작가와 문강(文岡) 류재학 작가도 그중 한 사람이다. 남매 서예가는 가족이라는 한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예술적 행보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혜정 류영희 작가가 전통을 토대로 한글서예의 맥을 지키고 저변확대에 힘써왔다면, 문강 류재학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혁신적인 서예에 물꼬를 튼 현대서예가 1세대다. ‘예술, ‘서예’, ‘50~60년’, ‘전통과 혁신, ’한글서예‘, ‘가족’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그려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공통점은 만만하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남매이면서도 서로 다른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례적인 기회이다.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묵향(墨香)이 어떻게 조화(또는 다름)를 이루는지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기
구미시는 지난달 30일 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밀양박씨 문목공파 종가 기탁자료 특별전 '냉산(冷山)을 바라보며 대학(大學)의 길을 찾다, 송당(松堂) 박영(朴英)'을 열고 기념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밀양박씨 찬성공파 종중이 후원하며, 조선 성리학의 학맥을 전한 송당 박영(1471~1540)의 삶과 학문, 사후 평가를 재조명하고, 문목공파 종가 기탁자료 95건의 128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송당 박영은 무관 출신으로 만학의 뜻을 세운 인물로, 스승 정붕과의 ‘냉산문답’에서 보이듯 대학의 가르침을 깨닫고 후학을 양성해 송당 학파를 형성했다. 이날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냉산을 바라보며 대학의 길을 찾다, 송당 박영'이라는 주제로 박장원 대구교육대학교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성리학역사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영주시가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를 주제로 진행 중인 4월 도서관주간행사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해 막바지에 접어든 이번 행사는 자료실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참여행사로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체험 행사로는 낙엽, 풀씨, 열매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나뭇잎 리스 만들기가 29일까지 계속된다. 그림책 원화 전시 '나는 나비'가 24일까지 도서관 로비에서 진행되고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세계어린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 그림책 전시'가 29일까지 어린이자료실에서 펼쳐진다.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행사 기간 도서 5권 이상 대출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운의 도서 대출 영수증도 진행 중이다. 또한, △DVD 관외 대출, 연체도서를 반납하면 대출정지를 풀어주는 △연체자 해방의 날 행사도 계속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영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yeongju.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54-639-7741)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자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제60회 도서관주간을 맞이해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찾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책 읽는 계기를 마련하여 지식을 꽃피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립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4월 도서관주간 행사'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18일 영주시에 따르면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를 주제로 진행 중인 이번 행사에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강연 및 공연과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농부 마술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마술쇼'은 마술과 시골이라는 소재를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지역 특산물을 마술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영주의 특산물과 효능을 재밌게 배워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마술쇼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 홍모씨는 "도서관이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문화 활동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영주시립도서관의 도서관주간 행사는 △곰돌이 가죽 크로스백 만들기 △피아노 연주와 함께하는 신유미 작가의 그림책 콘서트 △나뭇잎 리스 만들기 △나는 나비 그림책 원화 전시 등 다양한 독서진흥 행사가 운영된다. 김명자 선비인재양성과장은 "다양한 문화 체험의 통로인 도서관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생활 속 문화 복지를 실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에 설정한 주간으로, 매년 4월 12~18일까지 일주일간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 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16일 예천읍 청복리에 거주하는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 유물기증식을 진행했다.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는 예천읍 청복1리에 8대에 걸쳐 살아왔으며, 고서 188건 343점, 고문서 307건 418점과 문중에서 건립한 침석정(沈石亭)에 걸려 있던 현판 등 민속품 19건 24점 총 514건 785점을 모두 예천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이광사 필첩'은 문화재 지정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으로, 이광사는 '원교서결(圓嶠書訣)'등을 저술하고 조선 서예사의 이론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두남집(斗南集)', '원교집선(圓嶠集選)'등의 저술을 남겼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가 예천읍 청복리에 대대
경북도는 지난 12일 서울 경복궁 사정전 일원에서 ‘제5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개막식’이 성황리 열렸다.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는 455년 전(1569년) 음력 3월 4일, 퇴계선생이 선조 임금과 조정 신료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귀향길에 오른 그날부터 안동 도산서원까지 14일간 270여 ㎞를 걸어 내려오신 것을 재현한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주한대사(5개국), 권기창 안동시장,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80여 명의 재현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재현단은 도산서원 지도위원과 안동MBC 어린이 합창단의 도산십이곡 합창, 연극 ‘퇴계와 선조와의 마지막 대화’ 공연을 관람하고 공동 단장의 다짐 인사가 끝난 후 출발했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영국대사를 포함한 5개국의 주한대사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참여로 경북의 퇴계정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재현단은 청소년 33명을 포함한 80여 명으로 구성돼 12일부터 25일까지 13박 14일간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남양주, 양평, 여주), 강원도(원주), 충청북도(충주, 제천, 단양), 경북도(영주, 안동) 등 5개의 광역시도를 지나며 수려한 풍광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도 곁들여 선생의 참뜻을 되새긴다. 구간별 주요 일정으로는 2일 차에는 봉은사에서 차담회와 ‘떠나는 발걸음이 이래 더디니’ 공연이 펼쳐진다. 8일 차에는 충청감영(충주 관아공원)에서 문화공연과 시 창수(퇴계와 송당의 증별 시)가 열리고, 9일 차에는 청풍관아(청풍문화재단지) 한벽루에서 전통무 공연과 이문원 교수의 ‘퇴계와 이지번을 둘러싼 조선의 선비사회’라는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12일 차에는 영주 이산 서원에서 ‘퇴계는 왜 서원을 주목했는가’라는 주제로 정순우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마지막 14일 차에는 도산서원에서 고유제와 폐막식이 개최되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퇴계는 450여 년 전 서원 교육의 체계화(교육의 균형발전), 강남 농법 보급(윤택한 지역경제),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방으로 사람이 모이고, 그로 인해 지방의 살림이 풍요로워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모델을 구현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저출생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퇴계 선생의 귀향길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경북도는 올해 수도권 집중과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합계출산율 2.1명을 목표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구 유입을 위해 △외국인 광역 비자 제도 도입 △K-U시티 프로젝트 △기회 발전 특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대 사회가 수도권 병에 걸린 요즘 시대에 퇴계선생 귀향은 경북의 지방시대 정신과 그 궤를 같이한다”며 “특히 퇴계선생의 귀향과 서원 운동이 지역 인재 양성, 지방인구 유입 등 경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고, 저출생과 지방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시대 2.1’을 열어가는 제2의 퇴계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영주선비도서관은 최근 상반기 인문학 아카데미 '외출한 인문학'을 주제로 이소영 작가를 초청해 '명화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특강을 운영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4일 영주선비도서관에 따르면 소통하는 그림연구소와 조이뮤지엄 대표이자, 미술 에세이스트인 이소영 작가는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등 다수의 미술 에세이를 출간했으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펼친 바 있다. 이번 특강은 '미술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미적 취향을 가지고 있을까?'등의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명화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강연에 참가한 주민들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미술 세계를 접하고, 나의 미적 가치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외출한 인문학 4강은 태원준 여행작가를 초청해 '대한민국 보물지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은 5월 2일(목)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주선비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구미시 영상미디어센터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 미디어재단) 2024년도 시청자 미디어재단 방송 장비 위탁 사업에서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영주경찰서는 신학기를 맞이해 오는 8~26일까지 영주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사이버폭력.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표어 공모전을 시행한다. 2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SNS 메시지 전송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경찰서 내부 심사 및 어린이날 큰잔치 현장에서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등 총 6명을 선정, 경찰서장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영주경찰서 박정호 여성청소년 과장은 "우수작을 향후 홍보물 제작 시 활용하고, 학교 계단에 학교폭력 예방 표어를 부착해 '사랑의 계단'을 조성하는 등 치안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표어 공모를 희망하는 학생은 여성청소년계 '010-4572-6581'번호로 문자 전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중국 지역내와 만주에서 활동한 김정묵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도내 관계기관 600곳에 포스터를 배부했다. 이번에 경북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해산(海山) 김정묵(金正黙, 1888~1944)선생은 구미 출신으로 1911년 중국으로 망명했고, 베이징 법정전문학교 법률과에서 4년간 근대 학문을 수학하며 1918년 졸업 했다. 이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장건상(張建相)과 함께 임시의정원 경상도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920년에는 베이징의 팔만정에 집의학교(集義學校)를 설립해 인재를 양성했다. 특히 1926년에는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의 ‘제2차 유림단의거’를 지원하는데 이어 같은 해 11월 베이징에서 신익희(申翼熙)·조성환(曺成煥) 등과 함께 한국독립유일당 북경촉성회를 조직해 일본 제국주의 타도와 독립운동가의 단결에 힘썼다. 이후 선생은 베이징 등지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활동하다가 1944년 4월 56세로 순국했다. 정부로부터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한희원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도 경북 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도민에게 알려, 일상에서 독립운동가를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선비도서관은 최근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도서대출 두배로 데이, 연체 탈출의 날, 음악이 있는 도서관, 음악공연 '미술관에 간 윌리'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8일 영주선비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음악 감수성 계발 향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공연팀인 '오디뮤직'을 초청해 멋진 공연을 진행했다. '미술관에 간 윌리' 공연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작 동화책을 토대로 따뜻한 노래, 여러 가지 새로운 악기 음색을 들려주며 진행됐으며, 조용히 관람하는 공연이 아닌, 적극 참여형 공연으로 책과 그림, 그리고 음악을 알아가는 기쁨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연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책과 그림 그리고 다양한 악기를 보고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예술이 숨 쉬는 공연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월지관의 전면 개편을 앞두고 국립경주박물관의 월지관(옛 안압지관) 및 ‘경주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와 관련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1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공모한다. 경주박물관은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에 이어 2024~2025년 월지관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월지와 관련한 국민들의 다양한 추억과 기억을 월지관의 상설전시 개편에 반영키 위해 ‘안압지의 추억, 내 기억 속 월지’ 사진공모전을 기획했다.
영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한문철 변호사를 초청해 2024년 첫 인성아카데미를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인성아카데미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도로 위의 인성 회복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특히 블랙박스 영상 속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 정보를 소개하는 한편 실용적 수칙들도 설명한다. 강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인성아카데미는 '인성'의 중요성에 함께 공감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대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명자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올해는 인성 특강과 문화공연을 추가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이번 강연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성아카데미는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김상균 인공지능 강연(4월 23일) △최정원 뮤지컬 공연(5월 31일) △김경필 재테크 강연(6월 26일) △법륜스님 즉문즉설(12월 4일) 등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주시는 4월 도서관주간을 맞아 11~29일까지 영주시립도서관에서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서관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에 설정한 주간으로, 매년 4월 12~18일까지 일주일간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 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초간 권문해가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보물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이 유명 고등학술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530년 설립된 ‘콜레주 드 프랑스’는 ‘콜레주교수단’과 ‘프랑스 학사원’의 추천을 받아 국가원수가 임명하는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강의하는 곳으로, 한국에는 지난해 12월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대재 교수가 새로운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발견하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은 1890년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에서 근무했던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이 조선의 고서 현황을 정리하면서 수집했던 것으로, 그의 저술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eenne)'에서 한국 최고의 서적으로 평가한 책이다. 또한 그는 한국의 인쇄술을 극찬하면서 '직지심체요절'을 가장 흥미로운 자료로 꼽았고, '대동운부군옥'은 당대까지 저술된 다른 서적들을 완벽하게 소개한 책으로, 한국 서적을 연구할 때 가장 많은 참고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이 프랑스 외에도 일본 황실의 문서나 자료 등을 관리하는 궁내청(宮内庁) 서릉부(書陵部)와 일본 국립공문서관인 내각문고(內閣文庫) 등에 소장된 사실도 확인했다. 예천박물관 관계자는 “한말 프랑스 외교관이 주목했고, 일제강점기 조선 3대 천재로 불렸던 최남선이 1913년 재간행을 시도할 만큼 유명세를 지닌 책이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에는 학술연구 등을 통해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보 승격을 추진,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신라문화원은 4명의 강사진과 4가지 테마로 구성된 4人4色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예정인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