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도 누군가는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 시장 당선 후 선심성 차원의 즉흥적인 일 처리는 앞으로 분명 제고돼야 마땅하다. 영주시 가흥동 서천변 체육공원 일대 파크골프장 주변에 설치된 펜스를 두고 하천법을 무시해 가면서 그렇게도 빨리 해결해야 할 사안인지 영주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선거 당시 도움을 줬다는 A 씨의 시장실 방문 후 하천관리담당 부서와의 협의도 없이 일사천리로 체육지원부서에서 긴급공사로 펜스를 설치, 행정기관에서 소수를 위해 영주시민들이 즐겨 찿는 하천에 불법 구조물을 만든 것은 보은성 화답으로써 시대에 동떨어진 권위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싶다. 민선자치단체장은 정치가, 행정가, 경영가로서의 3박자를 고루 겸비해야 한다. 우선순위로 지방의회나 중앙정부 정치권, 여기에 민간부분을 설득하고 지원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영주시 내부행정 능률화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을 기획하고, 민간자본을 이용한 효과적인 사업을 만들어 내는 리더로서의 능력도 요구된다. 따라서 시장은 이같은 능력을 겸비하고서 최고의 책임자라는 대표성을 기반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지만 시장이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도 정하지 않고 무조건 하려 한다면 어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지방자치 시행 이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다. 이는 사안의 경중을 따져 중요한 지역 현안부터 행정력을 집중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제 겨우 6개월이 지났다. 민선시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갈등을 통합해 조정하는 일이다. 단순히 전문행정관료가 아닌 리더로서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선 부딪치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주장들 속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시민들에게 설득해 지지를 얻어내는 리더십을 발휘 해야 한다. 또한 공직사회에서 인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인사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객관적이고 명확한 잣대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인사불만을 불식시키고 직원들과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인사기준이 필요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서 사람을 잘 쓰면 잘 이루어지는 법에 누구도 의견을 달리 하지 않는다. 인사가 만사다. 그렇기에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과 명확한 기준 그리고 그 기준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인사의 정도임을 영주시장은 재임기간동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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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단체장 선심성 행정 제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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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단체장 선심성 행정 제고돼야

조봉현 기자 입력 2015/01/08 16:21
조봉현 사회2부 기자 <영주담당>

ⓒ 경상매일신문

세월이 지나도 누군가는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
시장 당선 후 선심성 차원의 즉흥적인 일 처리는 앞으로 분명 제고돼야 마땅하다.
영주시 가흥동 서천변 체육공원 일대 파크골프장 주변에 설치된 펜스를 두고 하천법을 무시해 가면서 그렇게도 빨리 해결해야 할 사안인지 영주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선거 당시 도움을 줬다는 A 씨의 시장실 방문 후 하천관리담당 부서와의 협의도 없이 일사천리로 체육지원부서에서 긴급공사로 펜스를 설치, 행정기관에서 소수를 위해 영주시민들이 즐겨 찿는 하천에 불법 구조물을 만든 것은 보은성 화답으로써 시대에 동떨어진 권위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싶다.
민선자치단체장은 정치가, 행정가, 경영가로서의 3박자를 고루 겸비해야 한다.
우선순위로 지방의회나 중앙정부 정치권, 여기에 민간부분을 설득하고 지원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영주시 내부행정 능률화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을 기획하고, 민간자본을 이용한 효과적인 사업을 만들어 내는 리더로서의 능력도 요구된다.
따라서 시장은 이같은 능력을 겸비하고서 최고의 책임자라는 대표성을 기반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지만 시장이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도 정하지 않고 무조건 하려 한다면 어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지방자치 시행 이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다.
이는 사안의 경중을 따져 중요한 지역 현안부터 행정력을 집중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제 겨우 6개월이 지났다.
민선시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갈등을 통합해 조정하는 일이다.
단순히 전문행정관료가 아닌 리더로서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선 부딪치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주장들 속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시민들에게 설득해 지지를 얻어내는 리더십을 발휘 해야 한다.
또한 공직사회에서 인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인사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객관적이고 명확한 잣대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인사불만을 불식시키고 직원들과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인사기준이 필요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서 사람을 잘 쓰면 잘 이루어지는 법에 누구도 의견을 달리 하지 않는다.
인사가 만사다.
그렇기에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과 명확한 기준 그리고 그 기준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인사의 정도임을 영주시장은 재임기간동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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