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7년전 `한국형축산시범단지` 조성 반대추진위원장을 하면서 영양유치를 무산시킨 당사자로서의 경험을 회고하면서 나의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그 당시 나는 찬성론자들의 주장을 일체 개의치 않고 그들은 청정의 영양을 훼손시키려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하였으며 그 사업이 완성되는 날 소똥으로 오염된 반변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다른 곳으로 유치되어 오염없이 잘 운용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 당시의 찬성론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어느 한쪽에 포커스를 집중적으로 맞춘 상태에서 찬반의 의사를 결정하는 경우 한쪽의 논리만 옳게 보일수가 있다. 자신의 주장을 세우기 이전에 양쪽을 함께 관찰하는 균형 감각과 혜안을 가지고 `한국형축산시범단지` 문제를 풀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여본다. 그때를 회상하면서 영양댐건설에 대한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 반면교사가 되리라 확신한다. 반대는 애향이 되고 찬성은 매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소리는 크고 소리 없는 찬성자들의 속마음을 읽어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찬성이든 반대이든 모두가 이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충정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였으면 좋겠다. 개발과 보존의 논쟁은 있기 마련이고 마땅히 있어야한다. 이러한 논쟁이 없는 곳이라면 그곳의 발전은 영원히 있을 수가 없는 곳이 될 것이다. 양측은 서로 상대의 주장을 존중하여 주면서 상대의 입장에 한번 서보는 마음의 여유와 관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문제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이나 증오가 있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찬반양측은 싸워서 쳐부셔야 할 적이 아니라, 영양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소중한 우리의 이웃이자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민간의 갈등이나 분쟁을 해소하고 조정해야 할 영양군의회는 자신의 책무와 직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찬반의 논쟁이 정점에 이른 시점에서 자신들의 의사를 마지못해 표시하였고 그 과정에서 의원자신의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심하고 무책임한 의원들이 우리 군의회에 있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힐 정도로 부끄럽다. 영양군은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육지의 고도`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개발의 혜택을 타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왔다. 재정자립도 7.7%, 7만의 인구가 1만8천, 공장 굴뚝 하나 없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울릉도 다음으로 군세가 미약하다보니 주변자치단체와의 무한경쟁에서 처지지 않으면서 군 존립의 문제까지 걱정해야하는 처지에서 무언가 해야 하고, 변해야하고, 달려 나가야만이 생존할 수 있는 절박한 심정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영양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행히 지난 3년간 여러건의 국가보조지원사업이 영양에 유치되어 개군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3천억원 이상의 국비가 소요되는 영양댐건설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찬성자의 입장에서 영양댐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는 홍수 조절로 인명과 재산의 보호 및 지역의 원활한 용수공급에 기여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국지성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이곳 영양은 산악지형으로 하천의 급경사로 물이 빨리 불고 급히 빠지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변천 상류에 저장과 방류를 조절하는 다목적댐의 건설이 필요하다. 루사와 매미 태풍시 시간당 50㎜의 폭우로 두번이나 송영당 주변의 국도옆 세진주유소 건물의 천장까지 침수된 적이 있으며 영양읍에서 감천리까지, 일월면 섬촌리 앞의 도로변가로수의 사분의 삼 높이까지 침수된 경우가 있었다. 서울시 강남에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산악지형인 영양에 내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상상하여보자. 둘째는 반변천 유지유량 확보로 건천화 해소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한발시 용수부족으로 영양읍에서 입암까지의 반변천은 푸른 청태가 끼고 냄새가 날 정도로 건천화 되어 있다. 영양댐건설로 갈수기에 방류함으로써 충분한 유량으로 주위생태계를 복원하고 살찌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가오는 미래 고도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을 사전에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댐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2001년 극심한 가뭄시 영양취수장(피바다소)의 고갈로 상원2리 당평소 까지 3㎞의 물도랑을 파서 비닐로 깔고 다단계 양수를 통해 6월 중순까지 제한 급수를 한 사례를 기억하여 보자. 셋째는 풍부한 수자원 확보로 다양한 연계사업추진과 수변관광명소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영양댐과 연계된 영양군발전계획사업인 산촌문화누림터사업, 삼지수변공원조성사업, 황룡천 맑은물사업의 국비지원이 가능함으로 관광명소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영양군 군정 자문위원장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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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

<기고> 영양댐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오피니언

<기고> 영양댐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하종미 기자 입력 2013/04/28 14:09

ⓒ 경상매일신문

나는 17년전 '한국형축산시범단지' 조성 반대추진위원장을 하면서 영양유치를 무산시킨 당사자로서의 경험을 회고하면서 나의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그 당시 나는 찬성론자들의 주장을 일체 개의치 않고 그들은 청정의 영양을 훼손시키려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하였으며 그 사업이 완성되는 날 소똥으로 오염된 반변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다른 곳으로 유치되어 오염없이 잘 운용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 당시의 찬성론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어느 한쪽에 포커스를 집중적으로 맞춘 상태에서 찬반의 의사를 결정하는 경우 한쪽의 논리만 옳게 보일수가 있다. 자신의 주장을 세우기 이전에 양쪽을 함께 관찰하는 균형 감각과 혜안을 가지고 '한국형축산시범단지' 문제를 풀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여본다. 그때를 회상하면서 영양댐건설에 대한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 반면교사가 되리라 확신한다.
반대는 애향이 되고 찬성은 매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소리는 크고 소리 없는 찬성자들의 속마음을 읽어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찬성이든 반대이든 모두가 이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충정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였으면 좋겠다. 개발과 보존의 논쟁은 있기 마련이고 마땅히 있어야한다. 이러한 논쟁이 없는 곳이라면 그곳의 발전은 영원히 있을 수가 없는 곳이 될 것이다. 양측은 서로 상대의 주장을 존중하여 주면서 상대의 입장에 한번 서보는 마음의 여유와 관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문제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이나 증오가 있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찬반양측은 싸워서 쳐부셔야 할 적이 아니라, 영양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소중한 우리의 이웃이자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민간의 갈등이나 분쟁을 해소하고 조정해야 할 영양군의회는 자신의 책무와 직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찬반의 논쟁이 정점에 이른 시점에서 자신들의 의사를 마지못해 표시하였고 그 과정에서 의원자신의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심하고 무책임한 의원들이 우리 군의회에 있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힐 정도로 부끄럽다.
영양군은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육지의 고도'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개발의 혜택을 타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왔다. 재정자립도 7.7%, 7만의 인구가 1만8천, 공장 굴뚝 하나 없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울릉도 다음으로 군세가 미약하다보니 주변자치단체와의 무한경쟁에서 처지지 않으면서 군 존립의 문제까지 걱정해야하는 처지에서 무언가 해야 하고, 변해야하고, 달려 나가야만이 생존할 수 있는 절박한 심정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영양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행히 지난 3년간 여러건의 국가보조지원사업이 영양에 유치되어 개군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3천억원 이상의 국비가 소요되는 영양댐건설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찬성자의 입장에서 영양댐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는 홍수 조절로 인명과 재산의 보호 및 지역의 원활한 용수공급에 기여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국지성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이곳 영양은 산악지형으로 하천의 급경사로 물이 빨리 불고 급히 빠지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변천 상류에 저장과 방류를 조절하는 다목적댐의 건설이 필요하다. 루사와 매미 태풍시 시간당 50㎜의 폭우로 두번이나 송영당 주변의 국도옆 세진주유소 건물의 천장까지 침수된 적이 있으며 영양읍에서 감천리까지, 일월면 섬촌리 앞의 도로변가로수의 사분의 삼 높이까지 침수된 경우가 있었다. 서울시 강남에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산악지형인 영양에 내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상상하여보자.
둘째는 반변천 유지유량 확보로 건천화 해소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한발시 용수부족으로 영양읍에서 입암까지의 반변천은 푸른 청태가 끼고 냄새가 날 정도로 건천화 되어 있다. 영양댐건설로 갈수기에 방류함으로써 충분한 유량으로 주위생태계를 복원하고 살찌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가오는 미래 고도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을 사전에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댐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2001년 극심한 가뭄시 영양취수장(피바다소)의 고갈로 상원2리 당평소 까지 3㎞의 물도랑을 파서 비닐로 깔고 다단계 양수를 통해 6월 중순까지 제한 급수를 한 사례를 기억하여 보자.
셋째는 풍부한 수자원 확보로 다양한 연계사업추진과 수변관광명소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영양댐과 연계된 영양군발전계획사업인 산촌문화누림터사업, 삼지수변공원조성사업, 황룡천 맑은물사업의 국비지원이 가능함으로 관광명소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영양군 군정 자문위원장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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