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유명 연예인들의 토크쇼를 보면서 아..하 역시 그래서 그랬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필자는 드라마를 안 보는 편이기에 배우들의 활약상은 잘 모르지만 이름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한 때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송중기 씨가 자신은 소지섭 형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했습니다. 같은 남자 배우지만 남자 배우한테 감동 받은 것이 처음인 이유는 그 형의 성격은 되게 묵직하며, 말 수가 적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행동으로 무언가를 챙겨주는 일에는 굉장히 꼼꼼하더라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을 KBS 2TV '태양의 후예'로 큰 사랑을 받아 한류스타라 해 주지만 소지섭 형은 일찍이 그걸 먼저 겪은 선배님이기에 내가 활동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진정성 있게 많이 이야기 해 주어서 참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지섭은 촬영장에 항상 일찍 와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훨씬 후배들과 촬영을 할 때도 항상 먼저 와 있다가 정작 촬영장에는 오분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너무 일찍 오면 후배들도 일찍 와야 하니까 항상 가까이 와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 있다가 시간이 되면 오분 전에 늘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황정민이라는 배우는 항상 일찍 오는 정도가 아니라 촬영이 끝이 나도 뒤처리를 다 할 때까지 도와 주거나 기다렸다가 같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웃고 떠들면서 하는 이야기를 듣는 중에 아하 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대중적인 스타가 되기까지는 타고난 재능이나 연기 수업을 충실히 해서 그것으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생활화된 습관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나 가족의 모임에서 저 사람은 말 수는 적지만 행동으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에는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며 저 사람과 약속을 하면 분명하더라는 그래서 나는 저 사람을 좋아할 수 밖에 없어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인기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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