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자체장 선거를 1년을 앞두고 공약 이행률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공약 이행률은 단체장의 신뢰성과 행정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평가 결과는 유권자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밖에 없다.공약(公約)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당선되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다짐한 공개 약속을 말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대구·경북권 지자체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구·경북 광역지자체로는 경북도가 SA(최우수·87점)등급을 받았고, 기초지자체 중 SA(최우수)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총 10곳(전국 89곳)이다. 대구광역시에는 군위군, 중구, 남구, 달서구 등 4곳이며, 경북도에는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안동시, 청송군, 영덕군 등 6곳이다. A(우수·83점)등급을 받은 대구·경북 기초지자체는 3곳(전국 42곳)이다. 대구광역시에는 동구, 수성구이며, 경북도에는 예천군이다. 5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한 지자체는 포항시와 경주시이며, 3년 연속 지자체는 안동시다. 공약 이행률이 중요한 것은 정치인의 신뢰성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공약 이행률은 유권자에게 한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이다. 이행률이 높을수록 ‘정치인의 책임감과 신뢰도가 높다’는 판단이 가능하다.주민에 삶에 미치는 영향력도 적지 않다. 공약은 대개 일자리, 복지, 교육, 안전, 지역개발 등 주민의 삶과 직결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약이 실제로 이행되면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된다.또한, 공약 이행률은 정책 집행 능력을 검증할 수 있다. 정치인의 공약 이행은 단순한 의지뿐 아니라 행정력, 재정계획, 협상력, 추진력 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끝으로 공약 이행률은 유권자가 단체장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이는 곧 단체장의 재신임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공약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국민과 정치인 간의 사회적 계약이며, 그 이행은 정치의 본질인 국민을 위한 실천이다. 다가오는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확실히 검증된 후보를 선별,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역민의 현명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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