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 국내 참가작 제주 놀이패 한라산 '세경놀이' 공연 장면. |
[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지구촌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 문제와 생명·평화의 가치를 담고 있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탄소중립의 시급성과 생태전환의 가치를 발언하는 '2022국제환경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영덕야성초등학교, 영덕군 청소년야영장, 인문힐링센터 여명, 예주문화예술회관 등 영덕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환경연극제는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해외 7개국(홍콩, 태국,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스페인) 8개공연단체, 국내 24개 공연단체와 환경콘서트 9개 단체가 참가하여 지구촌 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생태예술을 교류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공연예술축제이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풍요로운 생태계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에 주력해온 영덕군은 환경문제를 공연예술로 공유해온 나무닭움직임연구소와 함께 영덕군 일대에서 극단이 오랫동안 교류해온 국내 외 공연예술단체의 우수 작품을 초청하고, 국내 작품공모를 통해 동시대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며 연극제를 준비해왔다.
연극제의 장소익 총감독은 “이번 연극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오랫동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전환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힘써온 국내외 예술가들의 공연물이 지역민들과 의미 있게 만나는 연극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2 국제환경연극제는 전문 예술가들만이 아닌 청소년, 문화활동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예술 축제이다. ‘환경연극 워크숍’의 참여자들은 거대인형과 탈을 직접 제작하고, 공연예술캠프 참여자들과 함께 퍼레이드와 야외극 '큰 입 속으로'를 준비해 그 성과를 다음달 7일 영덕읍에서 연극제 폐막공연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예술가들의 다양한 워크숍도 열린다. 독일 음악가 율리아네 가브리엘(Juliane Gabriel)의 ‘소리 워크숍’과 스페인 음악가 아르나우 밀라(Arnau Milla)의 ‘사운드 페인팅(Sound Painting)’, 태국 연출가 니콘(Nikorn)의 ‘잘자(Tight Sleeping)’ 워크숍은 몸과 소리, 움직임과 명상, 치유 등의 키워드로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일부 코로나19로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해외 공연단체는 2022 국제환경연극제 유튜브공식 채널로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