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제2회 운제산 단오 페스티벌 – 달마야, Let’s Go!`가 오는 5월 31일(토) 저녁 7시, 경북 포항시 남구 운제로479번길 52에 위치한 운제산 계석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운제산 계석사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산사문화유산원이 기획한 이번 페스티벌은 계절의 경계인 단오절을 맞아, 사찰이라는 고즈넉한 공간에서 사색과 감성, 흥겨움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인 주지스님은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우리가 맞이하는 단오는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전환의 시간이다.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 무대를 통해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음악과 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쉼’의 단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운제산 계석사는 늘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의 쉼과 감동이 깃들 수 있도록 열려 있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축하공연으로 아랑고고장구(해도점)의 활기찬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본공연에서는 ▲이채영의 대금연주로 `아름다운 나라`와 `인연`이 계석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며, ▲연희의숲(김정자, 김혜진)은 교방살풀이를 통해 한을 풀어내는 섬세한 춤사위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또한 ▲차동혁은 핸드팬 연주로 `Peace`, `Blue and White Porcelain`, `Falling Stella` 등 평화롭고 몽환적인 음악을 선사하며, ▲최서윤은 소리로 임제의 시를 가야금병창과 생황으로 풀어낸 `북천이 맑다커늘`과 이별과 그리움을 담은 국악가요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선보인다. 이어 ▲뮤직팩토리 딜라잇의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Alright Delight`가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예작과 뮤직팩토리 딜라잇이 함께 꾸미는 `도깨비난장`으로 장식된다. 전통국악과 브라질 타악기의 열정적인 조화는 관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로 이어지며 단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이번 `제2회 운제산 단오 페스티벌 – 달마야, Let’s Go!`는 포항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현대 예술의 창의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단오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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