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가 만리장성에 막혀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8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차이윈-푸하이펑(중국)에 1-2(21-18 17-21 19-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은 2010년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2`에서 멈추고 3연패 달성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차이윈-푸하이펑 조와의 역대 전적에서 10승10패로 평행선을 긋게 됐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친 이용대-정재성은 10-8 상황에서 내리 4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시속 278㎞에 달하는 정재성의 매서운 스매싱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며 18-15를 만들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18-16에서 차이윈의 서브 실수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연이어 정재성이 몸을 날려 받아낸 셔틀콕이 라인 안쪽에 떨어져 매치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2점을 빼앗겨 잠시 주춤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푸하이펑의 후위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푸하이펑의 후위 공격이 살아나면서 애를 먹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17-19 상황에서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지 못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세트에선 9-3까지 앞서가던 이용대-정재성 조가 이기는 듯했지만 10-10 동점을 허용한 뒤 내리 4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막판 투혼을 발휘해 어렵게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푸하이펑의 강력한 스매싱에 막혀 끝내 19-2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이용대-정재성 조는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차이윈-푸하이펑 조와의 역대 전적이 10승10패가 됐다. 이용대는 "지난해 11월 홍콩오픈부터 두 차례 연속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 잡혔다"며 "이기고 있을 때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초반처럼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면 더 나았을 뻔했다"며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상대에게 읽히지 않는 비장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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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 남복 3연패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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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 남복 3연패 ‘불발’

연합 기자 입력 2012/01/08 20:33
결승서 中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1-2 역전패

↑↑ 8일 오후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 차이윈-푸하이펑(중국)과의 경기에서 이용대-정재성이 실점해 아쉬워하고 있다.
ⓒ 경상매일신문

한국 셔틀콕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가 만리장성에 막혀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8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차이윈-푸하이펑(중국)에 1-2(21-18 17-21 19-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은 2010년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2'에서 멈추고 3연패 달성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차이윈-푸하이펑 조와의 역대 전적에서 10승10패로 평행선을 긋게 됐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친 이용대-정재성은 10-8 상황에서 내리 4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시속 278㎞에 달하는 정재성의 매서운 스매싱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며 18-15를 만들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18-16에서 차이윈의 서브 실수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연이어 정재성이 몸을 날려 받아낸 셔틀콕이 라인 안쪽에 떨어져 매치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2점을 빼앗겨 잠시 주춤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푸하이펑의 후위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푸하이펑의 후위 공격이 살아나면서 애를 먹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17-19 상황에서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지 못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세트에선 9-3까지 앞서가던 이용대-정재성 조가 이기는 듯했지만 10-10 동점을 허용한 뒤 내리 4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막판 투혼을 발휘해 어렵게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푸하이펑의 강력한 스매싱에 막혀 끝내 19-2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이용대-정재성 조는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차이윈-푸하이펑 조와의 역대 전적이 10승10패가 됐다.
이용대는 "지난해 11월 홍콩오픈부터 두 차례 연속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 잡혔다"며 "이기고 있을 때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초반처럼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면 더 나았을 뻔했다"며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상대에게 읽히지 않는 비장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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